[기사] DL건설, 평택서 대금 못 받아 공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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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의 경기도 평택 도시개발사업 현장에서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해 공사 중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경기 침체 속에 건설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평택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 기반시설 조성공사 시공사인 DL건설은 사업주체인 도시개발사업조합에 공문을 보내 지난 10일부터 작업 중단을 선언했다.
평택 현덕면 화양리에 조성되는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대지면적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와 비슷한 약 279만㎡로,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입주를 시작해 2만여 가구와 인구 5만여 명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앞서 조합은 2020년 DL건설을 도로 등 기반시설 시공사로 선정했다. 그런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주택경기 침체 여파에 자금 유동성이 악화하면서 시공사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정 미납금은 총공사비 1528억4900만원 중 약 17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미납금에 대해 DL건설에서는 즉시 납부를 요청했고 조합은 PF대출 등 문제로 자금 마련에 시간이 필요해 대금 납부 연기를 요청했다"면서 "오는 3월 말에는 충분한 자금을 마련해 대금을 납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시공사인 DL건설 관계자는 "2023년부터 사업비가 부족해 공사 진행에 차질이 있었고 대금 지급을 수차례 요청하였으나 받지 못해 대금을 받을 때까지 공사 중지를 통보했다"고 언급했다.
공사가 중단되면서 8월로 예정된 공사 준공 기한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공사중지 기간을 포함하여 공사 기간은 더 연장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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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가 기반시설 공사를 중단하면서 평택시도 난감한 상황이다. 화양지구의 경우 정장선 평택시장이 새해 첫 업무일인 지난 2일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을 확인했을 정도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다.
이에 평택시는 조합과 시공사에 완만한 협의를 요청하는 등 수습에 나서고 있다. 평택시청 관계자는 "공사 중단 이후 조합·시공사 사이 중재와 면담을 했다"면서 "(공사를 할 때) 입주를 앞둔 단지 위주로 공사를 우선 진행하도록 지시해 공사가 일부 지연되더라도 입주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조처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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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yo
힘내힘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