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상담하면서 느낀 점_[세포리셋] 4장.6. 궤양성대장염 & [길위의 철학자]_에릭호퍼_실명,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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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kdocok 211.♡.188.238
작성일 2025.01.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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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통이 심하기도 해서 운동은 못하였습니다. 점심 때 스쿼트하고 저녁에 운동을 하거나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침은 생략하였기에 간헐적 단식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확실히 아침 달리기를 하지 않으니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 느낌입니다. 어제는 처갓집에서 먹고 책보고 담소만 나누었더니 수면도 완전히 실패하였습니다.


[길 위의 철학자]

실명,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


어제 아침에 주문했던 길 위의 철학자 책을 뜯어서 출근길 차에서 조금 읽었습니다. 니체 처럼 읽기도 쉽고 어떠한 기존 사고체계에서 나온 철학이 아니기에 굉장히 실용적입니다. 형식도 니체와 같이 잠언 형식으로 자신의 삶을 짧게 토막내어 수필집처럼 쓰여져서 가볍게 읽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자신을 장식했던 가리개를 일격에 뚫어버리는 창처럼 예리합니다. 이분의 [맹신자들]이란 책도 장바구니에 담아놓았지만 아직 구매는 하지 않았습니다. 다 읽고 사야할 것 같습니다.


유튜브 일당백에서 모두 들은 이야기지만 책으로 다시 보니 이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죽음과 가까워지면 질 수록 더 현명해지거나 행복해지거나 좋은 판단을 하게 되는 것을 과거의 뇌과학자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이 뇌과학을 종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체계를 스스로 깨달은 뇌과학자가 부처, 예수, 공자 등이었고 최근에 과학은 뇌과학을 통해서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김주환 교수의 [내면소통]이 이에 대한 다른 방법으로 도달한 결과라 봅니다. 아버지도 암에 걸리고나서 크게 슬퍼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저 묵묵히 항암치료를 받고 그 와중에 독서, 사색, 명상, 운동을 지속하셨고 떠나실 때도 스스로 곡기를 끊고 스스로 마침표를 찍고 스스로 죽음으로 뛰어드셨으니까요. 군의관 마지막 80km행군에서 완주할지 안할지 결과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앞 동료의 군화 뒤만 쳐다보면서 걷고 산을 타고 쉬라고 하면서 군장을 침대삼아 눕고 다시 일어나 걸었습니다. 지금도 하루하루 순간순간에 집중하며 살아내는 것, 유쾌하게 살 것, 죽음을 항상 생각 할 것 등은 제 인생철학입니다. 물건에 대한 욕심은 부러워서 사거나 부끄러워서 소유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지만 몸에 닿거나 먹거나 경험하는 것, 책에는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큰 돈을 벌겠다는 욕심은 없지만 재테크 자체는 즐겁게 합니다. 재테크도 순간순간에 집중하는 것이니까요. 광고나 뉴스에서 남들처럼 물건을 사라거나 남들은 너보다 더 좋은 것을 가지고 있다라는 강요같은 이야기는 어느 순간 동요가 사라졌습니다. 독서/운동/명상으로 얻은 것은 크게 없지만 그러한 동요가 사라진게 가장 큰 소득같습니다. 누가 그렇게 열심히 건강관리하면서 사는데 암, 치매 등에 걸리면 어떡하냐고 그러는데 그러면 아버지 처럼 홀연히 죽음으로 달려갈겁니다. 제 아버지가 저에게 준 선물을 저도 아이에게 남겨주는 것 만큼 큰 행복도 없으니까요.


"에릭, 앞날에 대해 안달하지 마라. 넌 마흔 살밖에 살지 못할 거야."

그 말은 내 가슴속에 뿌리를 내렸고, 내가 몇 년 동안 노동자로 철따라 떠돌면서도 마음 편하게 살 수 있게 하는 데 바탕이 되어 주었다. 나는 삶을 여행객처럼 살아왔다.

에릭호퍼의 [길위의 철학자] p.21

요즘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는데 7살에 어머니를 잃고 18세에 아버지를 잃고 평생을 방랑한 에릭 호퍼에게 큰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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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리셋]

4장. 망가진 면역 체계를 회복해야한다

6. 소화기관에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_궤양성대장염


40대 중후반 여성 환자가 내원하였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으로 1년에 2~3회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주사를 맞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환자는 약을 끊고 싶어도 재발로 인하여 끊지 못하였습니다.


저자는 환자를 안심시키고 기능의학 검사와 함께 장 누수 치료를 시작합니다. 40.9kg으로 심할 때는 40kg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보통 체지방률도 22%로 소원이 살찌는 것이라고 합니다.


초기 비타민D 레벨이 11.5ng/ml밖에 되지 않습니다.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비타민은 비타민D 입니다. 자가면역질환 환자를 치료할 때 최우선적으로 혈중 저장형 비타민D 레벨을 100ng/mL 까까이 올리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추가로 유기산 검사와 수소 호기 검사를 통해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을 치료하고, 음식 항원 검사를 통해 지연형 면역반응을 보이는 음식을 제한하고, 자율신경계 중 부교감신경을 향상시키는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하고 혈액검사상 결핍된 것을 보충합니다.


1년 후 체중은 45kg까지 증가하고 근육량도 1.2kg 증가하였고 더이상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장이 건강하고 병원에 입원하는 일도 사라졌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과 궤양을 일으키는 염증성 장질환입니다. 면역계의 오작동으로 면역시스템이 장을 공격하는 겁니다. 장을 통하여 들어오는 미생물(바이러스, 세균)을 막기 위해 면역시스템이 있는데 이것이 오작동하는 것이죠.


궤양성 대장염 증상


변의 변화


갑자기 변의를 느끼거나, 변을 누고 나서도 잔변감을 호소하며, 무른 변과 함께 피가 나오기도함


복통


경련성 복통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길 반복


체중 변화


보통은 체중은 감소하고, 아무리 잘 먹어도 체중이 늘지 않는 경우 많음


만성 피로


대장 유해 미생물의 이상 증식과 점막 염증으로 영양소의 흡수가 잘 이뤄지지 않아 기력이 없고 만성 피로에 시달림


기능의학적 궤양성대장염 치료는 기본적으로 장-뇌 축 치료와 같으며 장 점막의 빠른 재생을 돕기 위한 영양제를 추가로 복용합니다.


글루타민


인간 몸속에서 가장 풍부한 아미노산 성분으로, 장관 점막과 장벽 평활근의 기본 원료입니다. 손상된 장벽의 복구를 위해 경구제 글루타민 뿐만 아니라 수액으로 추가 보충해주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 최근에 읽고 있는 [암코드] 제이슨 펑의 책과 [탄단지] 책 에 의하면 암이 사용하는 에너지원이 글루코스와 글루타민 두가지를 주로 쓴다고 합니다. 이해가 되는 것이 줄기세포 처럼 변하는 암세포처럼 장세포도 줄기세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사용하는 에너지가 비슷한거죠. 당연히 염증이 많으면 재생도 많다보니 암발병률도 올라가는 것이죠. 궤양성 대장염도 암발병률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글루타민을 먹지말라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암치료중 대사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글루타민 길항제를 쓰기도 하지만 이 내용은 나중에 다루겠습니다. 저도 공부중이라^^


식단 관리


대학병원에서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육류 섭취를 제한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붉은 살 육류가 염증을 악화한다고 생각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육류는 GMO 사료를 먹이고, 항생제 주사를 놓고, 좁은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주면서 키웁니다. 그러한 가축은 GMO(글리포세이트 농약을 뜻하는 듯), 항생제, 스트레스가 축적되고 GMO 사료는 대부분 옥수수(콘프레이크는 인간 사료)인데, 옥수수는 오메가 6가 오메가3보다 60배 높습니다. 당연히 오메가 6는 몸속에서 염증을 악화시킵니다.


그래서 저자는 풀만 먹여 방목해 키운 육류 섭취를 권장합니다. => 저도 이제 상담할 때 넣어야할 것 같습니다.


개인별 맞춤 식단 관리


개인별 장내 세균 분포가 다르다보니 어떤 환자는 식이섬유를 제한하기도 하고 어떤 환자에게는 콩 섭취를 제한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항상 공통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설탕, 과당 섭취 중단입니다. 음식 항원 유기산, 수소 호기 검사 등의 결과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식단 관리와 함께 '장-뇌 축 건강 지침'에 따른 치료를 병행하면 충분히 호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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