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상담하면서 느낀 점_[세포리셋] 5장.1.저염식과 고혈압 오해 & [암코드] 완독 & [슬로 싱킹] & [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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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어제 저녁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을 하고 유산소 운동을 하였기에 가볍게 한강을 달렸습니다. 사실 어제 스쿼트도 하고 근력운동을 하고 오늘 아침 달렸기에 근육통이나 관절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우측 햄스트링만 약간 뻐근한 정도였습니다. 해당 부위가 조금 강화되었나 봅니다. 1) 혈관(뇌졸중/심근경색), 2) 뇌질환(치매/우울/불안/ADHD/자폐), 3) 자가면역질환(아토피/천식/알레르기비염/류마티스/염증성장질환), 4) 당뇨병(비만/인슐린저항성), 5) 독성(POPs, 음식첨가제, 환경호르몬, 중금속), 6) 장누수증후군(자가면역/뇌질환/혈관질환/독성배출경로) 등은 어느정도 지식이 쌓였는데요. 암관련해서는 유독 부족했습니다. 이번에 발표자료를 준비하면서 관련 자료와 암프로세스에 대한 기존 낡은 상식을 다시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간은 껍질을 깨어가면서 행복을 느끼는 존재인가 봅니다.
이 책은 노벨물리학 수상자 중 생존해 있는 9명에 대하여 물리학인 삶에 대한 태도, 철학에 대해서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책이고 저자도 물리학 교수입니다. 저자는 17년간 교수 생활을 한 지금도 학생을 가르칠 때마다 본인에 대해서 의문이 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7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배리 배리시 조차도 스톡홀름 시상식에 오른 순간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구심이 들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저자인 브라이언 키팅은 위안을 얻었다고 합니다. 저도 제가 잘 모르는 특정암과 특정 물질과의 관련성에 대한 발표를 앞두고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의사는 관찰자로 지나가서는 안됩니다. 보고자도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저의 보고 내용을 확인하고 누군가 연구를 하거나 비슷한 케이스를 또 찾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산재로 돌아가신 분에 대한 저의 최대한의 예의라 생각하고 발표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합니다.
황농문 교수님 유튜브에서 많이 보셨을 겁니다. 발표자료를 목요일까지 주어야 출판이 가능하다는 재촉 문자가 와서 이제 정말 집중해서 자료를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52시간 몰입상태에 대한 설명을 유튜브에서 자주 하신 황농문 교수님의 저서 [슬로싱킹] 중 구체적 방법 편을 찾아서 보려 합니다. 사실 유튜브에서 너무 많이 본 내용이라 책은 안읽고 넘어가려했는데 그래도 해당 부분이라도 읽어봤더니 제가 학창시절에 했던 방법입니다. 다만 의학을 공부할 때는 몇몇 과목 말고는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근 기능의학 공부는 몰입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수검자를 보는 8시간, 관련 책읽는 4시간 가량은 항상 그 생각만 하니까요.
어제 [비만코드], [당뇨코드]의 저자이자 캐나다 신장내과 의사 제이슨 펑의 [암코드]라는 책을 급하게 다 읽었습니다. 발표자료와 연관이 있고 기성의학인 [해리슨 내과]의 수천페이지에 달하는 내과 책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원하는 암의 원인 관련해서는 10줄 가량 밖에 없습니다(내돈 30만원 ㅜ.ㅜ). 그래서 암관련 책을 뒤지던 중 예전에 신나게 읽었던 제이슨펑의 암코드라는 책을 보고 급배송해서 어제 진료중간중간에 읽다보니 다 읽어버렸습니다. 정말 끔찍한 번역이었고 심지어 오타수정도 안된 책이었기에 전문 번역가의 번역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보니 역시나 의사였습니다. 물론 본업이 바쁘니 그럴 수 있지만 사실 거꾸로 써내려간 내용도 많아서 일반인은 읽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저도 큰 문맥으로 이해하고 넘어가고 잘못된 것은 논문 원저로 확인하면서 읽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너무나 감명 깊었습니다. 평소 혈당, 장뇌축, 마이크로바이옴, 뇌염증으로 인한 알츠하이머, 우울증, 자폐증, 불안증 등과 밀가루/설탕/우유/오메가3나6/포화지방/섬유질/단백질 등의 내용은 익숙하였는데 한가지가 뭔가 허전했는데 이번 발표주제인 암입니다. 기존에 기능의학에서 자주나오던 유전자가 거진다 나오고 이것을 암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서평은 번역이 엉망이라는 욕이 한무더기지만 저는 덕분에 그래도 구글 번역기를 돌리지 않고 어느정도 이해하고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해리슨 내과], [암코드], [슬로 싱킹], [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 저자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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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리셋]
5장. 매일 더 건강해지는 법_건강상식
1. 소금에 대한 오해와 진실
삼투압은 모두 아실겁니다. 혈관 속 혈액의 삼투압을 조절해주는 것은 단백질과 소금입니다. 병원에서는 혈액검사에서 단백질과 전해질 검사를 통하여 확인이 가능합니다. 고혈압 환자에게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저염식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소금을 먹었다고 혈압이 금세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 몸은 항상성 유지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과량의 염분 섭취를 지속하지 않으면 고혈압은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혈압은 우리 몸이 스스로 혈액순환을 위해 조절하는 겁니다. 혈관의 손상을 일으키는 다른 원인으로 순환 장애가 생기면 우리 몸은 압을 올려서 순환을 돕습니다. 결국 고혈압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고혈압 환자가 너무 오랫동안 저염식을 하면 삼투압이 낮아져 혈액 속 수분의 양이 부족해집니다. 혈액순환 측면에서 보면 혈액속 수분의 양이 줄어들어 순환이 더 어려워집니다. 이러면 오히려 혈압을 올려서 순환을 원활하게 하려할 수 있습니다. 이 때 혈액 속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정수기도 문제가 됩니다. 정수기로 인하여 모든 미네랄이 걸러지면서 미네랄이 전체적으로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가 오염된 세상에서는 수돗물을 꿇여서 먹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저자는 생각합니다.
혈액 속 삼투압 검사는 기본적으로 12시간 금식 후 진행하므로 가벼운 탄수 상태에서 검사를 하게 됩니다. 1~1.5L 수분을 섭취하면 정상화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는 아침에 미온수에 1티스푼의 천일염이나 죽염을 타서 마시라고 권한다고 합니다. 1~2주 정도 실천해보고 예전에 비해 불편한 증상이 사라졌다면, 염분과 미네랄 겱핍 때문에 그러한 증상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모든 환자에게 소금섭취량을 늘리는 것을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설탕만큼은 다릅니다. 설탕은 당연히 안 좋겠죠. 기린의 혈압은 260/180mmHg 입니다. 하지만 동맥경화는 없죠. 설탕을 먹이면 아마 기린도 동맥경화가 진행할겁니다.
나이든 분은 저염식이 식사의 즐거움도 줄여버리고 위산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면 소화도 안되고 즐거움도 없으니 식사가 더 어렵습니다.
저자는 국물을 다 먹는 습관은 지양해야하지만 건더기 위주로 먹되 너무 싱겁지 않게 간을 하라고 권한다고 합니다. 합리적이라 생각이 듭니다.
저도 아침마다 소금물 한잔을 마시고 독서를 하는데 정말 머리가 훨씬 잘돌아가는 느낌입니다. 이 루틴은 앤드류 후버만 루틴입니다. 전해질이 있어야 뇌가 활성화된다는 조언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