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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나이는 6천년? 이러면 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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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2025.02.11 09:34
1,459 조회
0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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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비판이 흥하군요. 개신교인의 한 사람으로써 감사합니다. 개신교계가 그동안 한 행동에 비하면 이 정도 비판도 약과죠. 이 부분은 따로 글을 쓰고 싶네요. 지나가다가 지구 나이에 관한 글이 있길래 제 생각을 적어 봅니다.


과학자들은 지구 나이가 45억년이라고 하는데, 성경에서는 6천년 전에 창조되었다고 하는 게 말이 돼냐? 이런 의문이었습니다. 당연히 이런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기독교를 믿는 분들조차 납득하기 힘드실 테니까요.


창조 연도와 과학 연도

여기에 대한 답변은 어렵진 않습니다. 왜냐면, 창조라는 게 너무 엄청난 거기 때문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성경에 의하면, 아담이 최초로 창조된 사람입니다. 창조될 때 30세 정도 나이 성인이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아담은 창조된 나이는 '1세'지만, 생물학적 나이는 '30세'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지구가 6천년 전 창조되었을 때, 창조된 나이는 1년이지만 과학적 나이는 '45억년 - 6천년'이 될 수 있습니다. 믿으라고 알려드리는 건 아니고 하나의 가설을 제시한 겁니다. 다른 가설도 많은데 재밌는 걸 소개한 겁니다.


소설이나 게임에서도 사건이 시작되는 상황 이전의 역사를 '세계관'이라는 이름으로 설정해 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가상의 역사를 세계관으로 설정해 놓고 소설을 써 내려가는 것처럼요. 천지창조라는 사건도 본격적인 역사와 설정된 세계관이 나누어 질 수 있습니다. 말 장난이라고 하실 수도 있겠죠. 하지만, 과학계에서도 '시뮬레이션 우주론'이란 게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양자역학이 발달하면서 이런 경향이 강화되고 있고요.


천지창조를 할 정도로 능력 있는 신이라면, 초월적인 수학자, 물리학자, 생물학자, 소설가, 심리학자일 겁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정교한 세계관 설정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창조론, 유신론, 그리고 기독교

창조론을 믿는다고 해서 기독교인이 되는 건 아닙니다. 창조론을 믿는다는 건 단지 유신론자가 되었다는 의미일 뿐입니다. 유신론자와 기독교인은 하늘과 땅 만큼이나 거리가 멉니다. 따라서, 창조론 공격은 유신론 공격이지 기독교 공격이 아닙니다.


기독교인은 창조론을 믿어서 기독교인이 되는 게 아닙니다. 다른 경로로 기독교인이 되었기 때문에 창조론도 믿게 되는 겁니다. 창조론을 이해하지 못해도 얼마든지 기독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의문은 남겠지만요.


기독교가 진리라면 과학이 아무리 공격해도 무너지지 않을 겁니다. 과학은 스스로 검증하면서 진리를 탐구해 가기 때문에 결국에는 진리가 무엇인지 알아내는데 도움을 줄겁니다.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건, 진화론의 맹점입니다. 진화론을 믿는 분들도 진화론의 맹점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서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진화론의 맹점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동차 도면을 그려서 던져놓으면, 그 도면이 스스로 복제/증식하고 필요한 재료를 흡수해서 자동차가 된다고 말이죠. 황당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생명체입니다.


세포 한 개가 내부에 있는 DNA라는 설계도를 스스로 복제/증식해서 완성된 개체를 만들어냅니다. 자동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잠자리 눈'같은 걸 만들기도 하죠. '잠자리 눈'은 인간이 만든 가장 정교한 기계라는 ASML이 만든 반도체 광학렌즈보다 뛰어납니다. 


진화론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잠자리 눈 같은 게 완성되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이게 가능하려면 각 개체의 시행착오를 기록하는 아카이브와 아카이브에 근거해서 똑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정해 주는 콘트롤센터가 필요합니다. 각 개체의 경험을 누적하고 중복투자하지 않도록 조정해주는 오버로드같은 존재가 없다면 시행착오의 횟수는 의미가 없으니까요. 안되는 방법을 반복하는데 횟수가 무슨 소용입니까?


설계도를 제작하고, DNA에 저장해서 전달하고, 자체완성 시스템을 만드는 걸 모두 단세포 생물 단계에서 만들었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윤리적인 측면으로 가면 진화론은 더 궁색해집니다. 진화론이 맞다면, 약육강식이 정의고 적자생존이 진리니까요. 강자에 맞서 정의를 외치는 건 진리를 거스르는 행동입니다. 비열한 방법을 써서 잘먹고 잘살면 그 유전자가 우수한 겁니다.


모든 것은 우연이고 세상에 의미는 없습니다. 학교에서 진화론과 윤리를 가르치는 건 기만이 됩니다. 철학도 역사도 배워서 뭐할까요? 딱 하나 공리주의만 남을겁니다.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합의한 결과로 법을 만들고 지켜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공리주의는 종교가 아닌 다른 철학으로도 충분히 반박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결론

진화론이 창조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과학에 근거한 건 사실입니다. 과학이 어쨌든 큰 틀에서는 진리를 향하는 것도 분명합니다. 작은 틀에서는 오락가락하지만요. 그러니까 진리를 확신할수록 과학을 응원하고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면 어떨까 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진화론에 맹점이 있고, 창조론도 황당하기만 한 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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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0 / 1 페이지

밤페이님의 댓글

작성자 밤페이
작성일 02.11 09:38
창조론 x
창조신화 o

신화를 은근슬쩍 올려치기하는 것은 경계합니다.
//
그냥 무당한테 가서 돈내고 이야기 듣는 것과
교회가서 헌금내고 목사 말 듣는 것과

사실 같은 행위입니다..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1 21:32
@밤페이님에게 답글 창조'설' 이란 지적이 맞습니다. 전 창조신화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창조신화라는 생각하셔도 무방하구요.

아리아리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리아리션
작성일 02.11 09:39
1. 45억년이 6천년일수 있다는건 대체 뭔 소린지..
2. 과학은 기독교를 공격하지 않습니다.
3. 진화론에 맹점이 있다면 그냥 논문써서 반론 제기하세요.
4. 현 기독교의 문제점 지적하는 논쟁에 진화론 끌어들지 마세요.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1 21:37
@아리아리션님에게 답글 1. 창조라는 사건이 있었다면, 그 전 역사를 순식간에 만들었을 수 있다는 그런 말입니다.
2. 맞습니다.
3. 서로 분야가 달라서 논문은 못쓰지만 이 정도는 물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기독교 문제와 무관합니다.

운하영웅전설A님의 댓글

작성일 02.11 09:39
오 이런 글까지 보게 되네요…

GreenDay님의 댓글

작성자 GreenDay
작성일 02.11 09:39
가설과 이론에 대한 고찰이 시급한 글입니다.

그 이전에 창조론은 없습니다.

창조 신화가 존재할 뿐이죠

징짱채고님의 댓글

작성자 징짱채고
작성일 02.11 09:40
창조 신화에 대한 올려치기 글 정도로 읽히네요

heltant79님의 댓글

작성자 heltant79
작성일 02.11 09:40
그래서,
소위 창조론에 "맹점"이란 게 나왔을 때 창조론자들은 성경 고쳐쓸 겁니까?

특급회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특급회원
작성일 02.11 09:40
.

mobilespac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obilespace
작성일 02.11 09:41
“창조론도 황당하기만 한 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요?????

‘창조설’은 황당하기만 한데요.
‘창조론’이라는 단어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이론이 아니니까요.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1 21:38
@mobilespace님에게 답글 창조설이 맞고요. 과학으로 편입될 수 없다는 점도 동의합니다.

RAmen님의 댓글

작성자 RAmen
작성일 02.11 09:41
세상에... 할 말이 없군요.

우주난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주난민
작성일 02.11 09:42
과학적 사실과 추론을 본인이 납득하지 못하는건 그만큼의 지식과 사고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진화론을 납득하지 못한다고 창조론이 진실이 되는게 아니에요.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1 21:41
@우주난민님에게 답글 종 안에서의 진화는 당연히 인정합니다. 진화론에 관해서 충분히 이해하구요. 진화론의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인 면모를 보시면 조금 달리 생각되실지도요.

원조음냐리님의 댓글

작성자 원조음냐리
작성일 02.11 09:42
호수 위 달그림자 쫓는 느낌도 말은 됩니다.  말로는 뭐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은 제가 신입니다. 현실에서는 여러분은 아예 존재하지 않지만, 제가 망상으로 여러분을 시뮬레이션 하고 있는데, 인간이 만들 거라는 양자컴퓨터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우주컴퓨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은 자신들이 망상이라는 걸 모르는 겁니다.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1 21:43
@원조음냐리님에게 답글 '시뮬레이션 우주론'이 그렇게 우스운 주장은 아닙니다. 양자역학의 역사를 검색해보세요.

aerogomu님의 댓글

작성자 aerogomu
작성일 02.11 09:42
글쓴 분에게는 '다윈 이후' 일독을 진지하게 권유드립니다.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3049459

특히 진화론이 약육강식을 정당화 한다는 오해에 대해서 인내심있게 서술이 되어 있습니다.

뭔가를 잘 못 알아도 한참 잘못 알고 계시는군요

포말하우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말하우트
작성일 02.11 09:59
@aerogomu님에게 답글 그쳐. 진화론이 약육강식을 옹호한다는 건 한참 잘못 되었죠. 진화론은 강한자가 살아 남는 게 아닌 우연적 요소에 의해 환경에 적합한 존재가 살아 남는다는 거죠.

그 진화론을 자기 입맛에 맛게 서구열강의 식민 지배 옹호로 이어진 게 사회 진화론이고요.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1 21:46
@aerogomu님에게 답글 진화론이 약육강식을 정당화하지 않습니다. 약육강식은 결과론적 표현일 뿐입니다. 저도 그런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에피네프린님의 댓글

작성자 에피네프린
작성일 02.11 09:43
창조신화를 올려치기 하는것도 그렇지만
진화론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하십니다
약육강식은 진화론이랑 아무 상관이 없는데 어디서 이렇게 배우신건가요; 교회에서 그렇게 가르치는거라면 그걸 그대로 믿지마시고 나무위키라도 읽어보심이...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1 21:49
@에피네프린님에게 답글 진화론이 약육강식을 정당화하진 않지만, 진화과정 이후에 결과론적인 해석인 건 맞습니다. 저도 이런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에피네프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에피네프린
작성일 02.12 00:31
@생각과마음님에게 답글 아닙니다

tetradx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tetradx
작성일 02.11 09:44
말도 안 되고 황당한데요?

관하님의 댓글

작성자 관하
작성일 02.11 09:44
아... 음...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팬더5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팬더5엔
작성일 02.11 09:44
다양한 의견 자체에는 존중합니다만...
솔직히 이 글을 보고 드는 생각은 극우 유튜버를 신봉하는 사람들이나,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 하고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거네요.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1 21:51
@팬더5엔님에게 답글 제 글이 극우 유튜버 혹은 지구평면설과 동급은 아닐 걸요. 성급한 결론이세요.

Rebirth님의 댓글

작성자 Rebirth
작성일 02.11 09:46
창조론???

원조음냐리님의 댓글

작성자 원조음냐리
작성일 02.11 09:48
* 진화론의 맹점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창조론자 혹은 기독교신자들의 특징은 자기들이 뭘 모르는지 모르고 있다는 겁니다.
진화론이 아닌 것을 교회에서 이것이 진화론이다라고 가르치면 그걸 그냥 믿어요. 진화론이라는 학문을 표면적이라도 이게 뭔지 알아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짓말을 하면서도 그게 거짓말인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설계도썰에 대해서는 도킨슨이 쓴 눈먼 시계공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기독교인 혹은 창조론자들은 그 책을 읽을 생각도 아니 요약문도 볼 생각을 하지 않을 겁니다.  그냥 어디서 목사들이 창조론 세미나 한다고 하면서 창조과학이니 뭐니 하는 주장을 하면 믿고 은혜 받으면 되니까요.  이런 분들은 자신의 이상에 대해서 불쌍해 하십시요.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1 21:54
@원조음냐리님에게 답글 도킨스는 전형적인 '허수아비 때리기'만 하더군요. 자기가 공격하기 쉬운 것만 공격하고 답하기 쉬운 것만 답한다는 의미입니다. 눈 먼 시계공도 근본적인 의문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구요.

마이너스아이님의 댓글

작성일 02.11 09:48
일단 지구는 평면이고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하시지요.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1 21:55
@마이너스아이님에게 답글 시뮬레이션 우주론 때문에 이런 말씀 하신 것 같은데, 지구평면설과 시뮬레이션 우주론은 동급이 아닙니다.
빛의 이중성(입자,파동)과 중첩상태를 관찰했을 때 나타나는 관찰자효과를 해결하기 위한 가설입니다. 무지성, 반과학에 근거한 '지구평면설'과 달라요.
둘을 비슷하게 놓는 건, 양자역학이 미신이라는 말만큼 어울리지 않아요.

행시주육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행시주육
작성일 02.11 09:51
솔직히 성경, 창조, 이런 단어 자체가 종교라는 생각을 해 본 적 없으세요? 종교는 처음 말씀하신 것처럼 소설의 세계관입니다. 소설이라구요. 지금 소설 내용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현실이라고 우기고 계신 겁니다.

케이건님의 댓글

작성자 케이건
작성일 02.11 09:51
뭐라 할 말이 없네요....
다만... 지금 댓글 반응은 다 예상하고 작성하신거죠?
너무 상처 받지 마세요. 본인이 자처한 거니까...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1 21:58
@케이건님에게 답글 하하 상처 안 받습니다. 전 여기 댓글들보다 훨씬 더 치열하게 이 문제를 고민했었답니다.

유성매직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유성매직
작성일 02.11 09:54
다른걸 차치하고서라도, 진화론 얘기에 약육강식을 왜 끌고오는 지 이해가 안되네요.
약육강식은 다윈의 진화론을 인종차별주의자, 파시스트, 나치가 취사선택해 해석한 것일 뿐입니다. 전후관계가 완전히 뒤바뀐 해석입니다.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1 22:03
@유성매직님에게 답글 진화론이 약육강식을 주장해서 인종차별 등을 정당화한다고 주장하는 건 잘못된 게 맞습니다. 하지만, 약육강식이 진화과정 이후의 현상에 관해서 설명하는 것도 사실이예요. 사자가 토끼를 잡아 먹는 걸, 진화론이 정당화하는 건 아니죠. 하지만,  진화의 결과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할 수는 있잖아요.
이걸 이해하고 이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돔황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돔황챠
작성일 02.11 09:55
아...음...

빅머니님의 댓글

작성자 빅머니
작성일 02.11 09:55
애당초 수천년 전에 지식이 부족하던 시절, 세상을 이해하고 사후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더불어 사회를 존속시키기 위한 도덕적 프레임이 필요해서 형성된 게 종교입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종교에 기대는 것은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걸 세상 만사를 모두 이해하기 위한 단 하나의 도구로 끌어올리려고 하면 세상은 오히려 이해할 수 없는 게 됩니다.
창조과학 운운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공격해대는 눈의 진화만 해도 굉장히 많은 논문이 써져 있습니다. 본인이 이해하지 못하는 걸 틀렸다고 하는 건 그 자체가 독선입니다.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1 22:06
@빅머니님에게 답글 칸트가 도덕률을 발견했을 때 매우 놀랐다고 하죠. 철학에는 '절대 선' 논쟁이 있습니다. '도덕률', '절대 선' 논쟁이 종교와 연결됩니다. 무지하고 지식이 부족해서 종교가 생긴 것만은 아니예요.

포말하우트님의 댓글

작성자 포말하우트
작성일 02.11 09:56
창조신화는 수메르 신화 단군신화 박혁거세신화와 동급에서 있어야죠.
과학의 영역을 넘볼 수는 없습니다. 과학이 되려면 평범한 다른 사람에 의해 교차 검증이 되어야 하는데
창조신화는 그걸 할 수 없죠. 어디서 과학의 보편적인 법칙에 발을 뻗습니까요

mlcc0422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lcc0422
작성일 02.11 09:57
데카르챠~!!!
창조신화를 주장하시는 분께 똑같은 논리로 드릴 수 있는 근본적 질문이 하나 있다면... 그렇다면 '신'은 누가 창조했을까요?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1 22:08
@mlcc0422님에게 답글 스티븐 호킹의 말로 대신 하겠습니다. 특이점 이전의 세계를 묻는 건 무의미하다. 우리 세계의 모든 물리법칙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finalsky님의 댓글

작성자 finalsky
작성일 02.11 09:58
메모가 되어 있더니... 역시나군요. 그냥 이분글은 안보려구요.

Cloud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Cloud
작성일 02.11 10:01
아..창조론이라니..차라리 세상이 시뮬레이션이라는게 더 믿음이 갑니다.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1 22:10
@Cloud님에게 답글 이름 때문에 가볍게 느껴질 뿐, 시뮬레이션 우주론이 우스개 주장이 아니예요. 빛의 이중성과 양자중첩 관찰자효과를 설명하려는 가설입니다. 제시된 근거와 해결하려는 목적이 분명해요.

거미님의 댓글

작성자 거미
작성일 02.11 10:05
창조론x 창조설ㅇ
진화론->진화생물학으로 격상(진화의 증거가 너무 많음)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1 22:09
@거미님에게 답글 창조설이란 말에는 동의합니다. 진화론의 프레임 안에서 보면 진화의 증거가 많지만, 밖에서 보면 진화론에 의문점도 많습니다.

kita님의 댓글

작성자 kita
작성일 02.11 10:06

달려옹님의 댓글

작성자 달려옹
작성일 02.11 10:10
성경보다는 눈마새가 더 깊이있어 보입니다.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2 06:37
@달려옹님에게 답글 눈마새, 피마새 저도 좋아합니다.

94Nagi님의 댓글

작성자 94Nagi
작성일 02.11 10:11
창조'론'이요? 아침부터 눈이...

Order66님의 댓글

작성자 Order66
작성일 02.11 10:12
멍게소리에요...... 종의 기원 한글로 번역 잘 되어 있으니 한번 읽어라도 보세요

오징어 눈이 시신경 때문에 맹점이 있는 인간의 눈보다 더욱 발전된 구조라는건 아시는지?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2 06:41
@Order66님에게 답글 진화를 모두 부인하는 게 아니라 종 안에서의 진화는 인정하죠. 한편, 현대과학으로도 못 만드는 생체기관을 지성없는 유기조직이 만들고, 그걸 DNA에 기록해서 후손에게 남긴다는 게 쉬운 일일까요?

Order66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rder66
작성일 02.12 07:21
@생각과마음님에게 답글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면 가능한 일이라는게 여러 증거를 통해 밝혀지고 있는데 외면하고 계시네요. 종의 기원도 꼭 읽어 보세요. 진화를 다윈 당시 유행하던 비둘기 교배에 빗댄 다윈의 말입니다.

인간이 체계적인 선택과 무의식적인 선택의 방법을 통해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실제로도 그랬다면, 하물며 자연이 그리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인간은 눈에 보이는 외부 형질에만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자연은 외부 요소들이 그 유기체에 유용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양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자연은 생명의 전체 조직 내의 모든 내부 기관과 모든 미묘한 체질적 차이에 작용한다. - <종의 기원>, 찰스 다윈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2 09:57
@Order66님에게 답글 진화론 자체가 정합성을 유지하는 건 맞아요. 그런데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보면 진화라는 게 지나치게 뛰어난 시스템이란 거죠. DNA도 최신 반도체 공정보다 정밀하게 정보를 기록하고 전달하잖아요.
제가 의문을 제기하는 게 이 지점이예요. 단세포 생물단계에서 만들기에는 수준이매~우 높다고요.
이런 식이예요. (저) 이런 게 자연적으로 되기 어렵다 → (진화론) 이러이러해서 가능하다 → (저) 그렇게 가능하게 되는 신기하다.

대녈님의 댓글

작성자 대녈
작성일 02.11 10:24
창조론X 창조설O
그리고 읽을수록 황당한데요

Order66님의 댓글

작성자 Order66
작성일 02.11 10:32
그리고 구약부터가 고대 근동 신화 짜집기 내용이 많아요. 천지 창조 및 진흙으로 빚는 인간도 비슷하고... 노아의 방주 = 우트나피쉬팀의 방주 짝퉁, 물에서 건진 모세  = 사르곤 왕 탄생 설화 짝퉁 등등...

녹차중독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녹차중독
작성일 02.11 10:40
약육강식이 정의고 적자생존이 진리니까요.
논쟁에 참여하는게 바보 같지만 개독의 진리아닌가요. 그 강함이 물리적힘, 자본, 권력, 교세의 차이이일뿐 아닌가요?
개독,신천지 만큼 권력,자본에 친화적인 종교가 있나요?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2 06:43
@녹차중독님에게 답글 앞으로 개신교의 문제에 관해서 글을 쓸 예정입니다. 그쪽에서도 반발하겠죠?

sierr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ierre
작성일 02.11 10:45
진화론 vs 창조론. 이렇게 번역하니 둘이 비슷한 걸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게 문제입니다. 영어로는 "evolution"과 "creation myth"로 저 둘은 아예 급이 다른 개념입니다. 진화는 이론의 수준이 아니라 학문적으로 확정된 사실이고 창조는 그냥 단순 신화입니다.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2 06:44
@sierre님에게 답글 창조론이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올 수 없다는 주장에 동의 합니다. 들어올 필요도 없구요.

만화처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만화처럼
작성일 02.11 10:50
진화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계십니다...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2 10:00
@만화처럼님에게 답글 (저) 이런 게 자연적으로 되기 어렵다 → (진화론) 이러이러해서 가능하다 → (저) 그렇게 가능하게 되는 게 신기하다 → 진화론을 이해 못한다.

corhydrae님의 댓글

작성자 corhydrae
작성일 02.11 11:10
신자라면서 ‘야훼 사기꾼’ 썰을 주장하는 건 언제 봐도 웃기긴 합니다.

aerogomu님의 댓글

작성자 aerogomu
작성일 02.11 11:15
댓글 40개 달리는 동안 추천수 제로인 글은 첨보는 것 같네요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1 11:33
@aerogomu님에게 답글 하하😺 그러네요. 일하고 와보니 난리네요.ㅠㅠ 따로 변명하고 싶어지네요.

aerogomu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aerogomu
작성일 02.11 13:12
@생각과마음님에게 답글 일단 진화론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를 하시고 변명을 하던 논쟁을 하던 창조설 옹호를 하던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1 13:21
@aerogomu님에게 답글 진화론 충분히 이해하고 생명현상의 메카니즘도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리차드 도킨스의 책도 정독했구요. 오히려 다른 분들이 진화론 프레임에 빠져 계신 것 같아요. 제가 제기한 질문은 충분히 가능한 거예요.

aerogomu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aerogomu
작성일 02.11 14:25
@생각과마음님에게 답글 제가 소개해드린 책을 보시면요 님의 질문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되어 있어요. 그 책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내용은 널리고 널렸을 겁니다.  읽어 보시고도 이해 못하시면 어쩔 수 없구요.

아트루팡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트루팡
작성일 02.11 15:25
탄소동위원소 연대 측정이라는 검증된 과학적 기법이 있습니다. 40억년전 지구에서 생명이 탄생했을거로 추정하고 있고.. 동위원소 측정으로 현재 39억년된 생명체 화석이 나오는게 팩트입니다. 최소한 화석이 존재하는 39억년 이상은 된다는 얘기죠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2 06:47
@아트루팡님에게 답글 제 글이 그 부분을 얘기하고 있습니다만.

롱숏님의 댓글

작성자 롱숏
작성일 02.12 00:36
성경에 나오는 여리고(제리코)의 역사가 1만 2천년이라면서요
어떻게 세상의 역사가 6천년이 될수 있나요?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2 06:49
@롱숏님에게 답글 제 글이 그런 부분에 관한 가설을 얘기한 거구요. 모순된 건 모순된 대로 놔둘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Blizz님의 댓글

작성자 Blizz
작성일 02.12 04:26
창조설에 대한 설명은 다른 설명들보다 그럴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진화론에 대한 건 이해가 너무 부족하셔서 뭐라고 설명하기도 힘드네요. 윗분들 말씀대로 진화론에 대해서는 좀 더 알아보시고 생각을 정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2 07:04
@Blizz님에게 답글 많은 분들이 진화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하시고 책도 소개해 주시는데, 나름 다양하게 독서하고 있습니다.
기존 진화론이 설명 못하는 게 있고 현대 진화론은 다양한 가설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환경에 적응해서 DNA가 변하는 게 아니라 이미 DNA에 환경에 적합한 형질이 있다가 적절한 시기에 발현된다는 이론 같은 거요.
오히려 진화론에 관해서 폭넓게 이해하게 되면 제가 갖는 의문은 누구나 갖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수자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사수자리
작성일 02.12 07:59
진화하는데 오버로드가 있어야 된다는 건 전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진화란 트랜스포머가 변신하듯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적응 못하는 개체는 죽고 살아남은 유전 형질이 전파되는 거라서요.

그에 반해 창조론의 맹점은 성서 말고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죠. 진화론은 화석 등을 통해 증거가 발견은 되고 있잖아요.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2 09:44
@사수자리님에게 답글 네, 말씀하신 내용은 이해했습니다. 제가 가진 의문은 진화라는 게, 지나치게 뛰어난 시스템이라는 점도 있어요. 단세포 생물단계에서 이런 시스템을 만드는게 가능하냔 거죠. 현대과학을 능가하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전 창조론을 과학이라고 주장라는 건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하나의 가설이고 믿음의 영역이죠. 진화론은 결론이 '유기조직의 우연한 발생과 우연한 증식'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믿으면 정신적 타격이 올 수 밖에 없어요. 이걸 보완할 수 있습니다.

JinoLee님의 댓글

작성자 JinoLee
작성일 02.12 11:11
성경을 믿는 분들은 이런 식으로 끼워맞춰서 성경의 완벽성을 정당화 하시더라구요.
왜 성경이 완벽성을 가져야 하는지부터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애초에 성경은 인간이 만든 것인데요.

MementoMori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mentoMori
작성일 02.12 16:28
이게 개신교측에서 밀고 있는 논리인가요?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작성일 02.12 18:29
@MementoMori님에게 답글 다른 분들은 모르겠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전문가 게시판에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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