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나이는 6천년? 이러면 말이 됩니다
생각과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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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11일 AM 09:34 · 수정됨(02. 1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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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비판이 흥하군요. 개신교인의 한 사람으로써 감사합니다. 개신교계가 그동안 한 행동에 비하면 이 정도 비판도 약과죠. 이 부분은 따로 글을 쓰고 싶네요. 지나가다가 지구 나이에 관한 글이 있길래 제 생각을 적어 봅니다.


과학자들은 지구 나이가 45억년이라고 하는데, 성경에서는 6천년 전에 창조되었다고 하는 게 말이 돼냐? 이런 의문이었습니다. 당연히 이런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기독교를 믿는 분들조차 납득하기 힘드실 테니까요.


창조 연도와 과학 연도

여기에 대한 답변은 어렵진 않습니다. 왜냐면, 창조라는 게 너무 엄청난 거기 때문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성경에 의하면, 아담이 최초로 창조된 사람입니다. 창조될 때 30세 정도 나이 성인이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아담은 창조된 나이는 '1세'지만, 생물학적 나이는 '30세'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지구가 6천년 전 창조되었을 때, 창조된 나이는 1년이지만 과학적 나이는 '45억년 - 6천년'이 될 수 있습니다. 믿으라고 알려드리는 건 아니고 하나의 가설을 제시한 겁니다. 다른 가설도 많은데 재밌는 걸 소개한 겁니다.


소설이나 게임에서도 사건이 시작되는 상황 이전의 역사를 '세계관'이라는 이름으로 설정해 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가상의 역사를 세계관으로 설정해 놓고 소설을 써 내려가는 것처럼요. 천지창조라는 사건도 본격적인 역사와 설정된 세계관이 나누어 질 수 있습니다. 말 장난이라고 하실 수도 있겠죠. 하지만, 과학계에서도 '시뮬레이션 우주론'이란 게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양자역학이 발달하면서 이런 경향이 강화되고 있고요.


천지창조를 할 정도로 능력 있는 신이라면, 초월적인 수학자, 물리학자, 생물학자, 소설가, 심리학자일 겁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정교한 세계관 설정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창조론, 유신론, 그리고 기독교

창조론을 믿는다고 해서 기독교인이 되는 건 아닙니다. 창조론을 믿는다는 건 단지 유신론자가 되었다는 의미일 뿐입니다. 유신론자와 기독교인은 하늘과 땅 만큼이나 거리가 멉니다. 따라서, 창조론 공격은 유신론 공격이지 기독교 공격이 아닙니다.


기독교인은 창조론을 믿어서 기독교인이 되는 게 아닙니다. 다른 경로로 기독교인이 되었기 때문에 창조론도 믿게 되는 겁니다. 창조론을 이해하지 못해도 얼마든지 기독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의문은 남겠지만요.


기독교가 진리라면 과학이 아무리 공격해도 무너지지 않을 겁니다. 과학은 스스로 검증하면서 진리를 탐구해 가기 때문에 결국에는 진리가 무엇인지 알아내는데 도움을 줄겁니다.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건, 진화론의 맹점입니다. 진화론을 믿는 분들도 진화론의 맹점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서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진화론의 맹점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동차 도면을 그려서 던져놓으면, 그 도면이 스스로 복제/증식하고 필요한 재료를 흡수해서 자동차가 된다고 말이죠. 황당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생명체입니다.


세포 한 개가 내부에 있는 DNA라는 설계도를 스스로 복제/증식해서 완성된 개체를 만들어냅니다. 자동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잠자리 눈'같은 걸 만들기도 하죠. '잠자리 눈'은 인간이 만든 가장 정교한 기계라는 ASML이 만든 반도체 광학렌즈보다 뛰어납니다. 


진화론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잠자리 눈 같은 게 완성되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이게 가능하려면 각 개체의 시행착오를 기록하는 아카이브와 아카이브에 근거해서 똑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정해 주는 콘트롤센터가 필요합니다. 각 개체의 경험을 누적하고 중복투자하지 않도록 조정해주는 오버로드같은 존재가 없다면 시행착오의 횟수는 의미가 없으니까요. 안되는 방법을 반복하는데 횟수가 무슨 소용입니까?


설계도를 제작하고, DNA에 저장해서 전달하고, 자체완성 시스템을 만드는 걸 모두 단세포 생물 단계에서 만들었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윤리적인 측면으로 가면 진화론은 더 궁색해집니다. 진화론이 맞다면, 약육강식이 정의고 적자생존이 진리니까요. 강자에 맞서 정의를 외치는 건 진리를 거스르는 행동입니다. 비열한 방법을 써서 잘먹고 잘살면 그 유전자가 우수한 겁니다.


모든 것은 우연이고 세상에 의미는 없습니다. 학교에서 진화론과 윤리를 가르치는 건 기만이 됩니다. 철학도 역사도 배워서 뭐할까요? 딱 하나 공리주의만 남을겁니다.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합의한 결과로 법을 만들고 지켜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공리주의는 종교가 아닌 다른 철학으로도 충분히 반박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결론

진화론이 창조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과학에 근거한 건 사실입니다. 과학이 어쨌든 큰 틀에서는 진리를 향하는 것도 분명합니다. 작은 틀에서는 오락가락하지만요. 그러니까 진리를 확신할수록 과학을 응원하고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면 어떨까 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진화론에 맹점이 있고, 창조론도 황당하기만 한 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는 점입니다.

댓글 (80)

  • 밤페이

    밤페이 Lv.1

    25.02.11 · 223.♡.23.203

    창조론 x
    창조신화 o

    신화를 은근슬쩍 올려치기하는 것은 경계합니다.
    //
    그냥 무당한테 가서 돈내고 이야기 듣는 것과
    교회가서 헌금내고 목사 말 듣는 것과

    사실 같은 행위입니다..
  • 생각과마음

    생각과마음 Lv.1 → 밤페이 작성자

    25.02.11 · 49.♡.55.99

    창조'설' 이란 지적이 맞습니다. 전 창조신화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창조신화라는 생각하셔도 무방하구요.
  • 숀화이트팤

    숀화이트팤 Lv.1

    25.02.11 · 125.♡.111.106

    1. 45억년이 6천년일수 있다는건 대체 뭔 소린지..
    2. 과학은 기독교를 공격하지 않습니다.
    3. 진화론에 맹점이 있다면 그냥 논문써서 반론 제기하세요.
    4. 현 기독교의 문제점 지적하는 논쟁에 진화론 끌어들지 마세요.
  • 생각과마음

    생각과마음 Lv.1 → 숀화이트팤 작성자

    25.02.11 · 49.♡.55.99

    1. 창조라는 사건이 있었다면, 그 전 역사를 순식간에 만들었을 수 있다는 그런 말입니다.
    2. 맞습니다.
    3. 서로 분야가 달라서 논문은 못쓰지만 이 정도는 물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기독교 문제와 무관합니다.
  • 운하영웅전설A Lv.1

    25.02.11 · 118.♡.95.160

    오 이런 글까지 보게 되네요…
  • GreenDay

    GreenDay Lv.1

    25.02.11 · 223.♡.90.231

    가설과 이론에 대한 고찰이 시급한 글입니다.

    그 이전에 창조론은 없습니다.

    창조 신화가 존재할 뿐이죠
  • 징짱채고

    징짱채고 Lv.1

    25.02.11 · 106.♡.188.58

    창조 신화에 대한 올려치기 글 정도로 읽히네요
  • heltant79

    heltant79 Lv.1

    25.02.11 · 61.♡.152.133

    그래서,
    소위 창조론에 "맹점"이란 게 나왔을 때 창조론자들은 성경 고쳐쓸 겁니까?
  • 특급회원

    특급회원 Lv.1

    25.02.11 · 1.♡.252.218

    .
  • M

    mobilespace Lv.1

    25.02.11 · 220.♡.118.56

    “창조론도 황당하기만 한 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요?????

    ‘창조설’은 황당하기만 한데요.
    ‘창조론’이라는 단어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이론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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