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있었던 기묘한 일(청소년 ㅁㅇ?)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시주육

작성일
2025.02.26 21:27
본문
아파트, 시장, 학교 따위가 있는 주택가로 밤산책을 나갔다 왔습니다.
아직 영하의 날씨이고, 밤이라 더 춥더군요.
이 추운데 길바닥은 얼마나 차갑겠습니까?
그런데 그 차가운 길바닥에, 6, 7명의 여학생들 둘러서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심지어 한 명은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구요.
뭐지? 삥뜯나?
그런 생각을 하며 다가가 보니, 주저앉은 여학생이 너무나 해맑게 웃고 있는 겁니다. 다른 애들도 낄낄거리고 있었구요. 성인이었다면 취객인가 했을텐데, 술냄새도 안나고...그런데 길 가운데 퍼질러서 그러는게 너무 이상하더라구요.
갸우뚱했지만, 요새 세월이 하수상하니 아저씨는 그냥 모르는 척 지나갔습니다. 밤이지만 도로변이라 차들도 많아서, 무슨일이 날 것 같지는 않더군요.
한 블럭 정도 걸어갔는데, 이번에는 한 무리의 남학생들이 서 있고, 하나가 무려 바닥에 누워있는겁니다. 다른 한 명은 주먹으로 그 학생을 내려칠 듯한 자세였구요.
우앗?! 골목길도 아니고 사람들이 뻔히 보는데 삥뜯나? 아무리 요즘 세상이라지만 이건 좀 심한데?
하는 생각을 하는 찰나, 주먹을 내려치려던 학생이 누워있는 학생을 일으키는 겁니다. 주변의 학생들은 역시 낄낄대고 웃고, 누워있던 애는 몸을 못 가누는 것 같은데 앉으면서 헤실거리더라구요.
본드라도 불었나? 뭐가 저렇게 좋지?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자기들끼리만 있으면 모르겠는데,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에서...완전 깜깜한 길도 아니구요.
뭔가 찜찜해서 그대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설마 아니겠죠?
1명
추천인 목록보기
별멍님의 댓글
저는 외국인이 길거리... 대마하는걸 신고한적이 있는데요
번개같이 와서는
대마한거냐?
아니.
알았어
저한테 전화해서 대마 아니랍니다
끝.ㅋㅋ
그래도 신고는 해봐야죠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