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유흥업소의 주류는 진짜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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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업소 (나이트클럽)에서 4년정도 근무를 했습니다.
넥타이(관리자)도 매고 쪽타이(웨이터)도 맸었는데요.
당시의 나이트클럽 주류들은 진짜였을까요?
나이트클럽의 양주 및 맥주는 진짜입니다.
당시 단란주점 등에서 가짜양주를 판매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대형업소에서는 이런 가짜는 거의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단, 진짜이지만 일명 "후까시"는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합니다.
"후까시"는 잔술, 남은술을 뜻하는데요.
남은 술을 모아 한병을 채운후 재판매를 하는 방법입니다.
지금도 어엿히 존재하는 불법판매 수단입니다.
(최근 수년동안 7080 노래방 등에서 직접 경험했습니다.)
후까시는 술이 엄청 취한 손님에게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서비스로도 많이 나갑니다.
양주는 그렇게 소비가 많지 않은데요.
(양주는 위조방지 캡이 있지만 위조가능 캡도 있다는것을 상기해 주세요.)
맥주는 소비가 엄청 많습니다.
맥주는 탄산이 있어 발각되기 쉽지만 이외로 맥주 후까시는 엄청나게
많이 소비됩니다.
주로 술을 많이 시킨 테이블에 한두병 섞여서 나가며,
발각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유흥주점에서 맛없는 맥주를 경험하셨다면 그건 100% 후까시 입니다.
후까시를 받지 않으려면 점원(웨이터)에게 병을 따지 말고 그대로 갖다 놓으라고 하세요.
그리고 직접 따다 보면 탄산이 거의 나오지 않거나 병이 쉽게 따지거나,
맛이 이상한 것을 발견하면 그자리에서 바꿔달라고 하세요.
"후까시 주지마세요" 하시면 아, 이 테이블은 선수구나 하면서 조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단골(지명)은 되도록 피하세요.
업소에서 단골(지명)은 업소은어로 구야가 됩니다.
구야는 호구를 뜻합니다.
바가지를 씌우기도 쉽고 설사 걸리더라도 쉽게 넘어가는 것이 단골(지명)입니다.
또하나, 서비스로 주는 생수는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당시에는 생수도 "후까시" 였습니다.
빈생수통에 원래는 정수기물을 받아 채우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물받기도 어려워서
수돗물을 그냥 채웁니다.
이 생수들은 당번이 채우는데요.
주방 수돗물은 그렇다 쳐도 일부 몰지각한 당번들은 화장실 세면대 또는 대걸레 수돗물에서
받아 채우기도 합니다.
생수통도 물론 재활용이 대부분 입니다.
나이트클럽에서 생수는 정수기에서 직접 떠서 드시거나, 판매용 생수를 달라고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몇가지 에피소드 더 준비해 보겠습니다.
lioncats님의 댓글

돈아끼려고 손님의 위생은 안중에도 없군요
성인때 초등학교 동창에 의해 강제로 한번 가본거말곤 없어서 다행이네요
WinterIsComing님의 댓글

꿈입니다. 꿈!!!!!
세상에 별 99개 호텔이 어디에 있나요?
나이가 드니 자꾸 더러운 꿈을 꾸곤 하네요.
꿈!!!!!!!!!
포돌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