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갑부들이 돈을 융통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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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갑부들이 세금을 회피한다는 수많은 비난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근데 불법적으로 세금을 안 내는 것은 아닙니다. 부자들이란 가진 리소스가 많으므로, 그 다양한 리소스들을 통해서 필요한 자원 즉 현금을 마련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찾게 되고, 그 방법들을 통해서 실세율을 효율적으로 낮추게 됩니다.
그중에서 흔히 사용되는 방법중 하나가, 주식담보 대출입니다. 기업의 큰 지분을 소유한 경영자들은 큰 돈이 필요할때 그 돈의 단위 때문에 최고 세율즉, 캘리포니아에서 주식을 팔게 되면 36%까지 세금을 내야 하므로 천만불을 만들기 위해선 낼 세금을 고려해서 천5백만불 어치의 주식을 팔아야 합니다. 때로는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서 생활비를 내는 대신, 세금을 회피하기도 합니다.
개인 기업이라면 그 회사에서 융통할수 있는 자금은 한해의 이익 * 회사의 지분이 되겠죠. 테슬라 같은 회사라도 한해 이익은 별로 크지 않습니다. 2024년 한해 이익은 71억 달러 입니다. 지분이 12%니까 한 8억 달러 가지고 간다고 칩시다. 만약 주식을 융통해서 얻는 돈은 어떨까요? 4억 천만주를 가지고 있으니 2024 Q1에서는 717억 달러를 융통할수 있고 주가가 오른 Q2에서는 811억 달러를 융통할수 있습니다,
한해의 이익보다 훨씬 많은 돈을 일론 머스크는 대출을 통해서 융통할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돈을 만들어서 여러 회사에 투자를 할수 있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세금은 안내도 되니까 담보/대출이자등의 비용 지출은 있지만 세금이 훨씬 크므로 돈을 절약하게 됩니다.
2024년 Q1기준으로 일론 머스크는 자신 소유 주식 58%의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했습니다. 대충 계산해서 400억달러 정도 되는데, 이후 주가가 계속 올랐으므로, 담보를 줄였을수도 있고, 아니면 돈을 더 빌렸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주가가 떨어져서 100불 정도로 떨어진다면 일론 머스크가 가진 주식은 410억 달러 밖에 안되니까, 일론 머스크는 가진 주식 전부를 은행에 주던가, 아니면 빚을 갚아야 합니다. 근데 두가지 경우다 처분으로 처리가 되어서 세금을 내야 합니다. 텍사스로 옮겨서 세금을 절약한다고 해도, 연방세금 24%는 피할수 없습니다. 그러면 일론 머스크는 24%에 해당하는 100억달러를 마련하지 못하면 파산합니다.
그래서 주가에 목숨을 거는 이유입니다.
kissing님의 댓글

swift님의 댓글

주식 담보로 대출했는데, 주식이 떨어져서 담보를 빼앗기는....
그거 싫어서 주가에 연연하는 갑부들의 얘기요.
물론, 정의의 주인공은 그런 갑부들의 특성을 이용해서 오히려 주식을 뺏어버립니다만...
Saracen님의 댓글의 댓글
Saracen님의 댓글의 댓글
개장수님의 댓글

Saracen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고 대체로 자사주 매입(stock buy back)으로 주주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주주들에게 보상하는 2가지 방법중,
1. 배당금: 회사의 이익을 주주들에게 환원하는데, 성장이 더딘 사업은 주로 배당 성향이 높아서, 4%, 5% 혹은 10%까지도 배당하기도 합니다. 이 방식은 배당금이란 보상을 받으므로 주식의 가치를 보장하게 되지만 (배당을 이자로 생각할수 있으니까요), 소득세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어떤 주주들은 싫어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회사 입장에서도 다음해 이익이 적어질때 배당금을 줄이면 주가가 떨어지므로 쉽게 배당금을 못 줄이는 부담이 있습니다.
2. 자사주 매입: 이 방식은 잉여 소득으로 주식을 마켓에서 회수하여 소각하거나 하는 방식입니다: 당연히 주식 시장도 수요/공급의 자산 시장이므로 공급이 적어질때 가격이 오릅니다. 이 방식은 전혀 주주에게 세금 부담을 가하지 않으므로 주주들이 선호합니다.
한국의 상장사도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린다고 합니다. 홍라희가 상당히 많은 돈을 빌렸는데, 삼성전자 주가 하락으로 담보 가치가 위험하다고 하네요. 이재용이 소유(?)주라고는 하나 가진 주식이 워낙 땅콩한알 만큼 작다보니 추가로 담보 제출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5만원을 지지선으로 부양하기 위해서 언론에 나오듯이 여러짓을 (자사주 매입등)을 하는 중이죠.
어머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