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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Skidrow의 홈리스 쉘터 (Weingart tower)
Saracen

Lv.1 Saracen (104.♡.48.147)

2025년 7월 26일 AM 04:33 · 수정됨(06:37)

조회 1,318 공감 0

작년에 LA의 유명한 스키드로우에 개원했습니다. 278유닛이 있고, 건물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Gym, 아트센터에다, 각각의 홈리스를 지원할수 있는 case worker까지 있습니다. 저는 이런 case worker분들과 일 해 본적은 없으나, 제 아이들을 낳았을때 바로 case worker가 제 가족들에게 어떤 지원 사항이 있는지 잘 알려줬기 때문에 (저는 물론 제 보험이 있어서 해당 사항은 없었습니다만) 이 분들이 얼마나 헌신적으로 일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짓는데는 요즘 환율로 2300억원이 들었고, 시설은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설도 안 들어가는 사람도 있고, 재활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라야 제대로 갱생 기회를 찾아서 노숙자 신세를 졸업합니다. 

Skidrow에 위치해 있습니다. 

체육관도 있고

음악실도 있고

각 유닛에는 모든것이 갖춰져 있습니다. 

이 사람이 건물 관리인입니다. 

이 사람이 입주인인데, 나름 말쑥하죠. 제대로 갱생 의지만 있다면 자립할수 있을 겁니다. 


미국은 노숙자에 대한 편견도 적은 편이고, 시민들이 무척 호의적입니다. 제 아이들도 팁에 후하고, 직업에 따라 차별하거나 한게 적죠. 오히려 아시아 출신인 제가 더 가혹한 편입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많은 사람들이 충분한 노력을 안 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그 사람들의 사정도 있겠지만, 쉽게 이해하긴 힘들어요. 

미국은 한국과 달라서, 옆에서 누가 잘못한다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적습니다. 문화적으로 칭찬은 후한데, 비판은 잘 안 합니다. 그래서 잘못하고 있어도 잘 모르고 계속 하다가, 어느 순간에 선을 넘으면 "너 유죄", 혹은 "너 해고"이렇게 되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제가 매니저를 하면서 충고섞인 말을 해 봐도 결국 좋게 받아 들이는 사람들이 적어서, 저도 항상 좋은 말만 했습니다. 그러면서 평가는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나쁜 평가가 쌓이면, 그리고 평판이 나빠지기 시작하면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2nd chance에 박한 나라가 아닌데도, 이렇게 잘못될 길로 빠지는 사람이 생기나 봅니다. 그런데 왜 자꾸 실수만 하면서 안 고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댓글 (10)

  • Blizz

    Blizz Lv.1

    25.07.26 · 17.♡.41.106

    2300 / 278 = 대략 1인당 8억 이상 들었군요. 저 시설을 오픈하는 데만 이정도 든 거고, 유지 관리 및 지속적인 운영에는 또 천문학적인 돈이 들겠지요. 스키드로우에만 8천 - 1만의 노숙자가 있다고 합니다. 그 중 고작 300명도 안되는 인원을 지원하는 데만 이정도 돈이 들어간다는 얘기입니다. 저는 우파적 성향이 강해서인지 몰라도 이게 과연 내가 낸 세금을 제대로 쓰는 건지 고민이 됩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지원은 필요하겠지만, 보통 사람이 10억을 모으려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생각해보면 저건 뭔가 잘못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저 지출이 효율적으로 잘 되고 있는 걸까요? 좀 더 저비용으로 노숙자 지원을 할 수는 없는 걸까요? 정치인들이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저런 비효율적인 지출로는 수천 수만의 노숙자를 지원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 Saracen

    Saracen Lv.1 → Blizz 작성자

    25.07.26 · 104.♡.48.147

    맞습니다. 그래서 저도 노숙자들에게 집을 제공하는 정책 자체는 이해가 안 갑니다. 근데 캘리포니아도, 대법원 판결 이후 정책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homeless encampment는 많이 없앴지요. 그런데 엘에이는 시장이 출신도 있다보니, 주지사와 대립중이죠. 아마 카렌 배스는 실기를 많이 해서 바뀌지 않을까 합니다. 이건 돈을 더 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것 같거든요.
  • 열심개발자

    열심개발자 Lv.1

    25.07.26 · 104.♡.48.143

    이제는 이사했지만 제가 살던 룸쉐어보다 집이 넓고 좋군요..ㅎㅎ 저도 캘리포니아의 정책을 보면 가끔 묘한 부분들이 있어서 원래 미국이 이런건가 싶기도하고..
  • Saracen

    Saracen Lv.1 → 열심개발자 작성자

    25.07.26 · 146.♡.154.193

    일단 정부에서 하우징을 제공해 주니까, 되도록이면 비판도 안 받기 위해서 살만하게 좋은 집을 지어서 줘야지, 군대 내무실 같은걸 주면, 인권 단체에서 들고 일어나니까, 좋은 시설을 만듭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정직하게 일하면서 세금내는, 일반 엘에이 주민보다 더 좋은 주택을 주게 되고, 결국 홈리스가 되는게 더 좋아져 버립니다.

    그래서 비판이 많죠. 노숙자들에게 이런 숙소 제공해 봐야 제대로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잘 부서지고 관리비도 많이 들어갑니다. 저는 보수적이라, 노숙자 지원 이런것도 필요하지만, 채찍도 있어야 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거리에서 지내는 것이 상당히 생존에 불리한 상황 (많이 죽는다는군요), 그런 사람들에게 무슨 채찍이 효과적일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 Blizz

    Blizz Lv.1 → Saracen

    25.07.26 · 17.♡.29.172

    채찍까지는 모르겠고 최소 당근에 꿀까지 발라 주는건 오바라고 봅니다. 열심히 일하면서 사는 것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하면 홈리스 되라고 장려하는 거잖아요.
  • Saracen

    Saracen Lv.1 → Blizz 작성자

    25.07.26 · 146.♡.154.193

    그래서 요즘 정책이 많이 우경화되었다고 해야 하나, 캘리포니아도 시가 홈리스에 반하는 정책을 내어놓고, 거리들을 청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봐야 레드쪽에선 리버럴이 계속 돈 낭비한다고 그러겠죠. 하여간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미국 홈리스문제에 대한 여러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홈리스 지원 정책이 전혀 없어서도 아니고, 어떤면에서는 혜택이 너무 좋기도 하고, 또 지역마다 차이가 (예를 들어 어떤 주는 전혀 정책이 없습니다) 심해서, 노숙자들의 지역간 이동도 많습니다. 일본도 오사카에서의 노숙자 지원 정책이 너무 성공적이니, 다른 시 도에서 노숙자를 다 보내 버리는 바람이 실패했다죠. 미국은 State간에, 절대로 극복하지 못할 차이가 있어서, 이런 문제가 해결이 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 Blizz

    Blizz Lv.1 → Saracen

    25.07.26 · 17.♡.29.172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정책 비판은 쉽게 하지만 막상 해결책이 있을까 생각해 보면 답이 없습니다. 결국 이쪽으로 해보다 안 되면 저쪽으로 해 보고, 왔다 갔다 하면서 최적점을 찾아가는 수밖에 없으려나요. 누군가 혜성처럼 등장해서 해결해주면 좋겠어요.
  • 1월1일생

    1월1일생 Lv.1

    25.07.26 · 61.♡.137.15

    저 호화스런 건물이 노숙자 갱생(?) 시설이라니, 토종 충청도 아니 한국인인 저는 꺄우뚱하네요
  • Saracen

    Saracen Lv.1 → 1월1일생 작성자

    25.07.26 · 146.♡.154.193

    재밌죠? San Francisco는 1년에 노숙자 하우징에 3천 4백억 정도를 씁니다. 시 전체 인구가 한 60만 정도 되는 도시인데 말이죠. 그런데도 노숙자 문제가 해결이 안되는게, 공급이 무한대이기 때문입니다. 아예 샌 프란시스코로 가면 다 죽는다는 소문이 나면 해결될지도 모르죠. 그런데 그런 방법을 쓸순 없잖아요. 노숙자 몇몇은 원주민이기도 하고. 그래서 노숙자에게 강경한, 대신 다른 저소득층에도 살기 어려운 레드 스테이트에는 홈리스가 별로 없고, 저소득 혜택이 좋은 캘리포니아 도로가 더 더럽습니다.
  • 1월1일생

    1월1일생 Lv.1 → Saracen

    25.07.26 · 61.♡.137.15

    미국 출장가면 꼭 보게되는 노숙자들은 정말 적응안되더라구요. 너무 많기도하고 적극적 구걸이 어색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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