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바람 (222.♡.51.6)
2026년 7월 2일 AM 02:36
어쩌다 주로 드나들게 되었던 곳에서 분노하는 일에 결을 같이 하는 분들과 함께 떠나서 이곳저곳 떠돌던 중에 다모앙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 뒤 입성했고 어쩌다 보니 가장 많이 머무르고 찾아 보는 곳이 되었습니다.
고마운 SDK 님과 좋은 기운의 다양한 분들이 모인 덕분이죠.
딱히 뉴스를 찾아 보는 편도 아니고 SNS를 한 지도 너무 오래 되어서 주로 다모앙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보고 듣고 울고 웃고 합니다.
재치라고는 눈꼽만큼도 없고 답답한 인간이어서 즐거움은 못 드리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힘들었던 그리고 여전히 힘들기도 한 시기지만, 그저 온라인을 통해 얼굴 모르는 다모앙의 많은 분들 덕에 위로를 받습니다.
오늘도 늦게 들어와 마음에 걸리는 글을 찾아보다 이곳을 떠나셨다는 것을 확인하고 마음이 착잡해지기도 하며, 누군가의 힘든 마음에 조그만 댓글이 무슨 위로가 될까마는 마음이라도 조금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하기도 합니다.
쓰고 있는데 창 너머로 비 냄새가 슬금슬금 들이치는 것 같아 '여름숲' 님의 비 소식 글 보고 닫으려 했던 창을 이제야 닫습니다.
조금 습해도 더운 여름날의 밤에 맞는 아직은 선선한 공기에 대한 미련 때문이죠. ^^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는 다른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틀린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그것이 모자란 내 탓이더라도 괜히 불쾌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또 시간이 지나고 나면 여러 분의 말이 옳다고 여겨지기도 하고 정말 그런가 의문이 들기도 하죠.
온라인에서 글로 소통하는 것은 한계도 있지만, 한편으로 조금은 더 냉정할 수도 있는 게 글이기도 해서 실제로 대면하는 것보다 나을 수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서로가 모든 면에서 모두에게 위로가 될 수는 없겠지만, 좋은 마음들이 다양한 모양으로 함께 하는 것을 보면서 위로를 받습니다.
저의 모자란 표현과 어리석은 태도에 상처 받거나 화가 나셨던 분들이라도 다른 분들의 좋은 기운이 충분히 넘치니 많은 좋은 분들께서 더 중요한 현실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잠시 쉬시더라도 다모앙을 쉬 떠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수많은 좋은 것들 중에 상처 되는 작은 것이 더욱 크게 느껴지기도 하는 게 사람 마음이지만요.
다모앙이 만능은 아니지만, 이런 곳이 또 어디 있나 싶네요.
고마운 SDK 님을 비롯 모두 힘내세요. ~
*^^*..
최근 글
댓글 (4)
-
Ddelete
07.02 · 222.♡.129.90
-
달달과바람
→ delete 작성자
07.02 · 222.♡.51.6
그냥 감상적이고 감정적인 인간인데, 선한 마음이라 말씀해 주시니 부끄럽네요. ^^;
delete 님도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 -
기기밀요원
07.02 · 140.♡.29.3
감사합니다. 마음 띠뜻해지는 좋은 글이네요~
-
달달과바람
→ 기밀요원 작성자
07.02 · 222.♡.51.6
고맙습니다. ~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선한 마음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여름의 냄새. 있지요. 저에게는 약간 비릿한 물냄새, 달과바람님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