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교각 (118.♡.2.135)
2026년 7월 2일 PM 10:45
질병이 있는 경우(대사부진, 사고 후유증 등)를 제외하고 위고비나 마운자로를 맞는 것이 좋을까요?
살을 빼는 것은 어렵습니다. (비만의 기준이나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할 것이냐 아니냐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술담배, 야식을 끊어야 할 것이고 맘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어야 할 것이고, 인간 관계도 변화할 것이고, 힘겨운 운동을 해야 할 것이고, 삶의 재미는 줄어들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쉬운 방법은 의료적 처방을 받는 일입니다. 효과가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처방이겠지요. 그러나 한 번의 주입만으로 영구히 체중 조절이 가능한 약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압니다. 주기적으로 주사를 받아야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다시 과거로 돌아갈 것입니다.
좋아요. 재집권, 연속집권 좋습니다.
하지만 “구조적 다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의식을 중도 보수를 포함한 왼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가장 원론적인 해답 아니겠습니까?
어렵습니다. 말도 안 되게 어렵습니다. 살을 빼는 것처럼 어려울 겁니다.
60대 중반 이상은 아직도 전라도 빨갱이 이딴 소리 하고 있고, 2030도 그게 좋다고 얼쑤 하면서 부화뇌동하고 있고, 사법부와 언론은 언제나 수구기득권의 편이고, 검찰은 언제든 민주정부의 등에 칼을 꽂을 쥰비가 되어 있습니다.
대체 왜 30년 전과 달라진 게 없나? 이런 슬픔이 밀으려옵니다. 이대로면 지난 대선처럼 다음 대선에서도 보수 후보들의 득표율이 더 높을 것 같다는 워기감도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재명이형 민주주의는 그런 겁니다. 이 놈의 나라가 그렇게 생겨 먹었고, 태초부터 인간은 그런 겁니다. 비합리적이고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인간들이 많은 겁니다.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면 그 와중에도 조금씩 서서히, 말 그대로의 피땀눈물 범벅으로 이 한반도를 칠해 오면서 우리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노조의 ㄴ자만 꺼내도 빨갱이라고 때려잡던 시대에서 민주노총 출신의 장관이 나왔습니다. 민중들의 춤과 노래로 두 번이나 권력을 탄핵하고 새로운 민주정부의 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재명이 형님, 형 다음에 반동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지 않으려면 한 명이라도 더 왜 민주진보 세력이 집권해야 하는지를 보여 주면 됩나다. 형님 잘하는 행정으로 하십시오. 드러면 됩니다. 당장 이번 지선에서도 대구, 부산 2030 여론이 돌아서지 않습니까?
왜 잘하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엉뚱하게 “구조적 다수” 이런 얘기를 하십니까? 구조적 다수는 “의식의 다수, 가치의 다수”를 만들지 못하면 성공 못합니다.
형님이 생각하는 구조는 허상입니다. 여기저기 요상한 놈들과 손을 잡아 만든 다수는 결국 무너집니다. 애초에 한 묶음이 아니니까요.
차라리 느슨한 연대를 통한 민주진보세력의 집권을 위해 과감하게 내각제로 가면 어떠냐고 시만들에게 의제를 던지십시오. 솔직해집시다. 지금처럼 의도를 숨긴 채 알 수 없는 말장난으로 국정을 이끌면 민주진보세력은 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형님을 의심하게 됩니다. 신뢰를 잃은 권력은 금방 허룩해질 겁니다. 애초에 구조적 다수에서 상수로 놓았던 민주진보세력은 형님 곁에 없을 겁니다.
그들은 “꼼수”가 어니라 “정공법”을 원합니다. 마운자로를 맞추려는 이재명이 아니라 트랙 위의 이재명을 원합니다. 바벨 앞의 이재명을 원합니다.
그 길 위에 있을 때, 개혁의 소용돌이 속에서 형님이 난자당할 때 그들은 함께 싸울 겁니다. 애초에 피땀눈물로 범벅된 아스팔트를 미끄러지면서 버티고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바리케이트만이 형님을 가장 잘 지켜줄 수 있습니다.
지금 감언이설로 연임을 외치고 영생을 외치는 이들은 후에 형님이 검철의 비수와 법관의 붓 아래 비명을 지를 때,
”그러니까 왜 개혁을 안 허셨나요? 당신 때문에 대한민국이 다시 지옥이 되었잖소!“
라고 비난하고 훈계할 것입니다.
마음이 아픈 건 이 모든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실 형님이 아둔한 혼군의 길에 한 발짝 들어선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시간이 많으니 유시민이 사랑했고 우리가 사랑했던 상대원 시장의 그 이재명으로 돌아와 주십시오.
마운자로, 위고비에 기대지 않고,
함께 트랙을 달리던 그 이재명으로 돌아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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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용
용기
07.02 · 21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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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번교각
→ 용기 작성자
07.02 · 59.♡.32.196
안타까울 뿐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길을 그는 왜 거부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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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빅버그
07.02 · 1.♡.14.21
요사이 진행되는 흐름을 보면 이미 늦은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이 이번 당대표 선거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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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번교각
→ 빅버그 작성자
07.02 · 59.♡.32.196
저는 당원이 아닌지라 참여할 수 없지만 정청래 대표 연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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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안녕클리앙
07.02 · 203.♡.108.204
윤석열을 국무총리로 세우면 국민대통합이겠죠?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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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번교각
→ 안녕클리앙 작성자
07.02 · 59.♡.32.196
아~~ 그 심정이 이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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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국수나냉면
07.02 · 118.♡.93.122
왜 잘하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엉뚱하게 “구조적 다수” 이런 얘기를 하십니까? 구조적 다수는 “의식의 다수, 가치의 다수”를 만들지 못하면 성공 못합니다
- 이게 정답이죠. 그리고 다른 것보다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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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옥토버스
07.02 · 73.♡.189.181
아 물론 음식을 골고루 섭취를 해야 몸이 튼튼해지죠 그렇다고 썩은 것 곰팡이 핀 것 다 주어 먹으면 반드시 몸에 탈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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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master
07.03 · 118.♡.25.205
일단 내가 지지하던 사람은 아닌듯 합니다 연기를 카이져소재 급으로 잘하던가 권력 맛을 보고 눈이 돌아갔던가
더이상 기대 마세요 사람변했습니다
우리가 괴물을 키운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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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번교각
→ kmaster 작성자
07.03 · 59.♡.32.196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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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세력빼고 3당합당하면 되겠네요.그래서 숫자가 많으면 그게 무슨의미죠??
본인이 거기 리더로서 조정하면 된다는 뜻일까요?? B들에게 먹이 줄려면 꽤나 비쌀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