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층 계단오르기 da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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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0도 밖에(?) 안됐지만 숨이 턱 막힐 정도로 후덥지근한 날이었습니다. -_-;
계단오르기를 하기 위해 짐은 사무실에 둔 채(끝내고 나서 물 마시고 가려고) 운동화만 갈아신고 빈손으로 나섰습니다.
선배님들의 조언대로 뒤로 넘어지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고 엉덩이를 들어올린다는 느낌으로 층계 한 칸씩을 올라갑니다.
러닝 초창기 이후 5k 정도를 뛰어선 무릎이 아프거나 하진 않았는데 계단은 역시 10층을 넘기면서 뭉근하게 무릎통증이 느껴지네요.
20층을 넘어가면서 조용한 건물 속 야수의 숨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합니다.
땀샤워가 시작된진 벌써 한참이고요;;;;;
내려갈 땐 엘베를 탔는데 앗뿔싸! 엘베에선 회사사람을 피할 수가 없군요. ㅠ 10여명과 마주쳤고... 얼굴이 빨간데 다이죠부? 라고 몇 번 걱정을 샀습니다. -_-
오르고 엘베타고 오르고 엘베타고를 반복하면... 이 곳이 천국의 계단인지 지옥문을 향한 계단인지 생각할 겨를없이 그저 무념무상의 상태가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르고 또 오르기를 거듭하면 무사히 오늘의 할당량인 50층을 달성하게 됩니다.
사실 더 오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무리하면 안하고 싶어지는 성질머리이기에 당분간은 50층만 오를 예정입니다.
소감을 간추리면...
-무릎이 아프지 않게 오르는 법을 터득할 것
-땀은 러닝 때 보다 더 흘린다(밖보다는 낫지만 복도 계단도 개덥다)
-바지가 러닝 때보다 더 거추장스럽게 느껴진다(복장신경 쓸 것)
-허벅지가 러닝 때 처럼 단단하게 느껴진다
-50층 오르는데 28분 걸렸다(러닝고수 분들은 누워서 떡먹기 일듯 합니다)
이제 당분간은 계단오르기로 찾아뵐 듯 싶습니다.
아무쪼록 폭염(?)속을 달리는 러너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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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난다님의 댓글의 댓글
살맛난다님의 댓글의 댓글
춘식이님의 댓글
아주 튼실한 허벅지 기원합니다!!
살맛난다님의 댓글의 댓글
해바라기님의 댓글
보다 조금 앞쪽(포어풋느낌)부위를 활용해서
올라 가시고 계단을 최단 폭으로 바로 턴하지
마시고 한발 더나가서 디귿자 모양으로
턴하시면서 순간적으로 호흡과 근육을
회복하시면서 올라가면 급격히 체력이
떨어져서 무산소 호흡을 하는 상황을
늦추거나 줄일 수 있을 겁니다.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살맛난다님의 댓글의 댓글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반층마다 턴을 해야 하니 마지막 계단을
딛고 올라서서 한발 앞으로 더 나가서
도는데 트랙코너 구간을 도는 느낌으로
크게 돌면서(이때 호흡과 근육이 짧은
순간에 회복하는 타임)다시 계단을
오르면서 턴할때 마다 이런 느낌으로
반복하시라는 말씀~ㅎ
계단을 바깥쪽 벽가까이 오르면 더
효과적이겠죠.
이렇게 하면 계단 반층오르는 시간이
인터벌 질주가 되고 턴을 할때 크게
돌면서 짧은 회복시간이 되고가
계속 반복되는 느낌이랄까요~!
발의 딛는 위치는 미드와 포어의
중간쯤 이라는 느낌인데 발의 딛는
면적이 넓어 질수록 다리의 피로도가
빠르게 올라가더라구요.
저는 아파트 계단오를때 이런식으로
올라가곤 합니다.
살맛난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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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봐라님의 댓글
화이팅입니다.
저는 언제부터인가 계단을 돌 때 발목이 삐일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엄청 조심스럽게 걸어서 다니고 있습니다
살맛난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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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아비님의 댓글
50층이라뉘, 괴수 인정입니다.
울버린님의 댓글
멋진 하체로 돌아오시겠군요~~ㅎㅎ
조심조심 하시면서 즐기세요~~
좋은결과 있으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