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일기
제주를 달리다2(7K)
해바라기

Lv.1 해바라기 (223.♡.248.224)

2024년 7월 22일 PM 06:04 · 수정됨(07. 23. 13:56)

조회 263 공감 0

장마전선이 물러간 제주에는 토요일 점심시간이 가까워 지니 폭염이 육지보다 더 심한 상황이었지만 천제연 제1,2폭포와 천지연폭포를 방문해서

선녀다리에서 추억의 소환사진도 찍어 보고 돌아 오는 길에 황게장,가정식갈치 조림,흑돼지두루치기로 조금 늦은 점심식사도 했고 숙소앞 해변에서 뿔소라,전복…싱싱한 해산물도 준비해서 둘째날의 저녁식사를 했네요.

이날도 자정을 넘기고 자리를 파하고 설겆이까지 마치고 나니 오전 1시가 넘어서  잠을 청했습니다.

맥주 두 캔 와인 넉 잔을 마셨는데 새벽에 깨서

화장실도 다녀 오고 6시가 좀 안되어 일어나서

순간 달릴까 말까를 5분 정도 고민을 하다가

“그래 언제 제주에서 해변을 달리겠나

잠깐이라도 달려 보자” 

하지만 이 선택으로  한 시간도 안돼서 뜻하지

않은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옷을 갈아 입고 물을 300ml정도 마시고

500ml 한 병과 에너지젤 하나를 챙겨 숙소앞에서

몸을 풀고 해변으로 나가니 벌써 햇볕의 

뜨거움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표선 방향으로 주어동포구까지 2.2k를 달리려고

생각하고  출발을 해서 잠깐씩 사진도 찍으며

달리다 보니 어느 덧 신풍포구가 가까워 져서 

3.5k지점에서 유턴을 하고 햇볕이 너무 강해서

조금씩 그늘이 있는 안쪽 해안도로 돌아 오는데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되니 심박이 예상보다 점점

오르고 땀은 이미 양말을 적시고 있습니다.

가져간 물을 6k지점에서 마지막으로 마시고

페이스를 조금씩 줄이며 숙소앞까지 도착해서

해변까지 천천히 심박을 내리며 가볍게 달리는데

심박이 120에서 왔다갔다 할뿐  더 이상 

내려가지를 않아서 웃옷과 모자를 벗어 물기를

짜내고 계속 그늘에서 제자리 뛰기도 하면서

쿨다운을 하던중에 심박이 갑자기 더  오르면서

정신은 맑은데 어지럼증이 잠깐 느껴지고 팔이

저려 집니다.

얼마전에 탈수에 관해서 찾아 본 정보중에

현기증,팔저림,근육경련,혈압강하,심박증가..

이 정도면 중증도 탈수로 인한 저혈압

증상들입니다.

내가 지금 저혈압이 심하게 왔구나..?

친구에게 전화해서 물과 가방옆에 둔 약통을

가져 오게 해서 챙겨간 식염포도당 5알을

물과 함께 씹어서 먹고 천천히 물을 계속

마셔 주고 편안하게 기대어 앉아 있으니

맥박이 90까지 떨어 집니다.

8시에 같이 성산에 아침을 먹으러 가기로

했었는데 친구들만 보내고 저는 숙소에서

샤워하고 쉬고 있으니 이온음료와 전북죽을

사다 줘서 요기를 하고 점심때 비자림 관광을

하고 삼양해수욕장에서 차 한 잔 마시고 오후

늦게 부산행 비행기를 타고 집에 도착했습니다.

빨래 돌리고 샤워하고 9시쯤 되니 컨디션이

거의 정상으로 돌아 왔네요.

돌아 보면 지난 목요일 저녁에 10k를 달리고

다음날인 금요일 오후(1시)동문시장에서

소주 1병 마신후 성산에서(6시) 숙소까지 9k를

달린 후에 음주 &대화로 새벽2시 넘어 취침.

토요일 낮에 습덥한 낮에 관광을 하고

저녁에는 식사와 술자리가 있었고 새벽 1시가

넘어서 취침후 5시간 남짓 수면을 한 상태로 

전날 음주로 인한 탈수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아침에 평소처럼 식염포도당을 안먹었고 

러닝화를 신고 끈을 묶을 때 평소 보다 끈이

여유가 없었으니 탈수증상으로 이미 발이

부어 있는 상태였으며 강한 햇볕을 받으며 

달린 것. 처음 생각대로 4.5k 정도만 달렸으면

괜찮았을까 싶지만..

러닝을 시작한 후에 이렇게 수면이 부족하고

전날 음주를 한 상태에서 달려 본적이 없고

안좋은 예후들이 있었는데도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했던 점들에 대해서 반성을 합니다.

감기도 걸리면 몸이 회복되는데 일주일 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이 상황도 신체의 항상성이

돌아 왔더라도 눈으로 볼 수 없는 부분이

있을 테니 이번 주는 가볍게 전망대 정도만

다녀 오는 것으로 지내야 겠습니다.

앙님들도 평소 수분보충과 음주관리 영양있는

식사도 잘 챙기시면서 러닝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탈수도 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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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

  • 말랑말랑

    말랑말랑 Lv.1

    24.07.22 · 203.♡.17.219

    앗 탈수증세를 눈치채시고 그나마 피해를 줄이셨군요
    다행입니다.

    이때 아니면 또 언제 제주해안에서 뛰나해서 욕심내실만 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저라도 평상시에 이정도 뛰는데 조금만? 해볼까 했을것 같긴 하네요
  • 해바라기

    해바라기 Lv.1 → 말랑말랑 작성자

    24.07.22 · 223.♡.249.24

    지난달에 여름달리기 할때 습도와
    탈수를 조심해야 한다는 영상을 보고
    찾아 봤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네요.
    수면부족 음주 때문에 살짝 고민을
    해서 짧게만 달려 보자고 생각했던 것이
    저렇게 되었네요.
    정말 조심해야 겠더라구요~
  • 역불

    역불 Lv.1

    24.07.22 · 125.♡.111.17

    제주도..... 가야 하는데.....
    즐겁게 많이 보고 많이 드시고 많이 쉬시고 오세요 ~~~
  • 해바라기

    해바라기 Lv.1 → 역불 작성자

    24.07.22 · 223.♡.249.24

    가세요~ 제주도!
    요즘 덥기도 하고 최근 이미지때문에 사람이
    적어 보였습니다.
    고민은 그만하시고 티켓팅부터 하시죠^^
  • 이런이런

    이런이런 Lv.1

    24.07.22 · 119.♡.37.219

    이상증상을 급박한 상황에 스스로 파악할수 있다는 사실에 놀랍습니다
    객지에서 큰일날뻔하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사진은 너무 멋지네요^^
  • 해바라기

    해바라기 Lv.1 → 이런이런 작성자

    24.07.22 · 223.♡.249.24

    현기증 딱 오는 순간에는 여기서 끝인가?
    생각이 스쳐 가더군요..
    평소에도 수분이 부족했는지 일할 때도
    기립성저혈압 증상이 가끔씩 있었습니다.
    공부해 둔 덕분에 잘 넘어간 것 같네요.
    어제는 친구들 앞에서 내색은 안했지만
    이생각 저생각 들더군요~
    고맙습니다^^
  • 이런이런

    이런이런 Lv.1 → 해바라기

    24.07.22 · 119.♡.37.219

    장거리ㅜ달리기의 몇 안되는 단점 중 하나인거 같아요
    철분 부족 현상도 달리기 많이ㅜ하면 생기더라구요
    컨디션 진짜 좋은 날 아니면 요즘은 하뛰하쉬하고 있어요
    달리기 안하는 날 대체 운동으로 돌리구요
    40대때랑은 많이 다르더라구요
  • 제다이마스터

    제다이마스터 Lv.1

    24.07.22 · 59.♡.62.231

    그래도 평소에 잘 관리하셔서 별 탈 없으셨나 봅니다. 다행입니다. 담 부터는 술 드시고 러닝은 x (저부터 반성합니다ㅠㅠ) 그리고 저 오징어 진짜 맛있는데 드셨나요?
  • 해바라기

    해바라기 Lv.1 → 제다이마스터 작성자

    24.07.22 · 223.♡.249.73

    평소에는 일주일에 맥주 한 캔 정도 마시는데
    자리가 자리인지라 정말 제대로 마셨으면
    비행기 못타고 리무진 탈 뻔 했습니다,,,
    아침에 손질하는 것 봤는데 저 때가 오후 5시
    쯤이라서 먹을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어요.
    결정적으로 동족을 두 번 죽일 수는…
    고맙습니다^^
  • 제다이마스터

    제다이마스터 Lv.1 → 해바라기

    24.07.22 · 59.♡.62.231

    동족 ㅋㅋㅋㅋ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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