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린 (172.♡.94.45)
2024년 8월 19일 PM 02:02 · 수정됨(08. 20. 16:25)


안녕하세요~
어제는 뭉친 근육을 풀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조깅을 하러 나갔습니다.
원래 계획은 2키로 달리고, 그동안 하지 못한 상체 운동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나갔지만, 조깅만 하고 들어왔네요.
한강으로 걸어가는 동안에 벌써부터 숨이 막히고 땀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조깅이지만 오늘도 쉽지 않겠다... 휴~~.
그래도 몸을 풀어야지 생각하고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1키로쯤 넘기며, 언덕 정상에 다다랐을때 갑자기 시원한, 그냥 시원한 바람이 아니고, 분위기는 태풍 몇시간 전 같은
느낌의 바람이 불더군요. 저~ 멀리에서는 번개가 번쩍번쩍 하고 있었습니다. 우와~ 시원하다~!!. 그래 달리기 매력이 이거였지~!!
상쾌하고, 기분도 너무 좋고, 잊고있던 달리기의 매력을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
그렇게 달리며 3키로 턴 구간에서 빗방울이 뚝, 뚝... 떨어지네요. 간만에 우중런인가... 심상치 않은데, 내리면 많이,
오랫동안 내릴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며 턴을 하고 달리는데, 반대로 달리니 그 좋던 바람이 1도 느껴지지 않고
다시 습한 공기 속으로 들어가는듯 했지만, 곧 우두두둑 비가 쏟아지네요~
이때부터 미친놈처럼 함박웃음을 지으며 달렸습니다~, 조금전 언덕에서의 상쾌함에 비교도 안될 시원함과, 날아갈듯한 기분~
정말이지 몇개월만에 잊고있던, 달리는 이유, 즐거움, 그리고 함박웃음~ 그리고 두팔을 양쪽으로 벌려 몸도 풀고 박수까지 쳤네요.
맞은 편에서 오던 커플런 하시던 분들도 소리를 지르며 이 순간을 만끽하고 있더군요~ㅎㅎ
이맛..!! 달리지 않고는 절대 알 수 없죠~ ㅎㅎ.
비를 피해 운동하러 나오셔서 비를 피해 숨어있던 분들을 지나치면서...
속으로.. 피한다고 좋을게 없는데.. 너무 즐겁고 행복한데 왜 피해 있으실까..... 라는 안타까움?... 달려가서 손을 잡고 같이
달리고 싶단 생각까지 하게되더군요~ㅎㅎㅎ.
그렇게 2키로... 그렇게 기분좋게 달리고 종료가 가까워지자 바람도, 비도 뚝... 언제 비가왔었어?! 라는 것 마냥 그쳤습니다.
아마도 비가 더 내렸다면, 계속 달렸을듯 합니다.ㅎㅎ
정말 오랜만에 달리기가 주는 기분좋은 느낌을 온몸으로 만끽하고,
그동안 달리면서 웃는것도 잊고 있었구나.. 너무 힘들게 달렸나보다~ 라는 반성?!도 하고....
기분좋게 마무리를 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좋아지면, 웃으며 달리는 날이 많아지겠죠~.
오늘도 건강챙기시면서 즐거운 달리기 하세요~ 화이팅입니다~!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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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체리카
24.08.19 · 218.♡.16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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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울버린
→ 포체리카 작성자
24.08.19 · 172.♡.94.45
ㅎㅎ 미친놈처럼 얼굴에 미소가 자연스레~~ㅎㅎ
달리면서 웃어본게 올초 겨울 이후 처음인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부상 - 회복 - 하프대회 - 그리고 현재.... 그동안 달리면서 웃는걸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반성.ㅎㅎ
@포체리카 님께서도 건강 챙기시면서 즐거운 달리기 하시길 바래요~ 화이팅입니다~! -
숀숀화이트팤
24.08.19 · 125.♡.111.106
우중축구 우중러닝 다 너무 즐겁죠
근데 제 아이들은 비맞는거 끔찍히 싫어하더라구요.
아니 왜 시원하잖아? 했더니 그냥 싫대요 ㅋㅋ -
울울버린
→ 숀화이트팤 작성자
24.08.19 · 172.♡.94.45
ㅎㅎ 아이들끼리 뛰어 놀때는 자연스레 하게 되는것 같아요~ㅎㅎ
달리기 시작하고, 우연찮게 비를 맞으며 달리면서 첫번째로 떠오른게... 어릴적 기억이었습니다~
그때는 비 맞으면서도 달리고, 뛰어놀고 그랬는데... 몇십년 동안 비를 피하기만 했지, 맞으며 뛰어 본적이 없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렇게 그 시절 생각하면서, 비를 맞으며 달리니, 그때로 돌아간것 같고...ㅎㅎ 그렇게 우중런을 좋아하게 됐어요~ -
저저스트리브
24.08.19 · 175.♡.87.111
신발이 지저분해지고 젖는게 싫어서 우중런을 되도록 피하고 싶었는데요.
두세차례 맞아보니 왜들 좋아하시는지 조금 이해가 되더라구요.
달려가셔서 모르는 이들과 손을 잡고 뛰셨다면 한 편의 뮤지컬이었겠습니다. ㅎㅎ
우중즐런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애쓰셨어요!! -
울울버린
→ 저스트리브 작성자
24.08.19 · 172.♡.94.45
ㅎㅎ 어릴적에는 비를 맞으면서도 친구들과 뛰어다니며 놀았는데, 어느날 부터 피하기 시작하고... 수십년이 지나서
잊고 있던.. 그때는 비 맞으면서도 잘 놀았는데... 왜 그동안 피하기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되더군요~ㅋ
언덕에서 느낀 시원한 바람~ 피곤함을 잊게 해주고, 호흡이 힘들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정도로 기분좋은 바람 때문이었던것 같아요~ 이 여름 습도가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저스트리브 님께서도 건강 챙기시면서 즐거운 달리기 하시길 바래요~ 화이팅~!! -
해해봐라
24.08.19 · 211.♡.103.155
쇼 생크 런을 하셨군요 ㅎㅎㅎ
웃기게도 7월 우중런 할 때가 엄청 그립습니다. -
울울버린
→ 해봐라 작성자
24.08.19 · 172.♡.94.45
ㅎㅎ 맞습니다~ㅋ
말씀처럼... 곧 겨울이 오면 이 여름이 그리울 거에요~~ㅋㅋ 망각의 동물.ㅋ
그때를 위해 지금 이 습한 여름을 즐겨보자구요~ 화이팅입니다~ -
해해바라기
24.08.19 · 125.♡.5.183
지친 몸과 마음을 동시에 회복시켜 주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우중런~!
울버린 님에게는 만병통치약인 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울울버린
→ 해바라기 작성자
24.08.19 · 172.♡.94.45
비 맞기전,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때부터 더위 때문에 잊고 있던, 달리기의 즐거움을 다시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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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분 알지요 ㅎㅎㅎㅎ
요즘 달릴 때 사실 많이 힘들잖아요. 덥고 습하고 ~
그래도 가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조금 더 참게 되는거 같아요~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