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조제 길과 해안도로 1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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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바람향 61.♡.31.2
작성일 2024.08.20 13:31
분류 러닝일기
18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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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오랜만에 우레탄이 깔린 푹신한 방조제 길에서 더 나아가 대천항 까지 다녀왔습니다.

가급적이면 5키로 이상은 달리지 말자 생각하지만 저녁을 먹고 매듭 작업을 하다가 창밖을 봤는데 문득 둥근 보름달이 뜬 걸 보니 마음이 싱숭생숭 해지더라고요. ㅎㅎㅎ

그래서 비상시를 대비해 폰도 좀 챙기고 조금 일찍 이온음료를 챙겨 들고 나갔는데 평소 때라면 음료를 시작점 부근에 숨겨두었을테지만 은근히 습도가 높고 열기가 느껴지는 만큼 수시로 보충해 주는게 낫겠다 싶어 그냥 들고 달렸습니다.

스트레칭 끝내고 시작하면서 부터 속도를 조금 늦춰 달린다고 생각을 계속 했는데 여전히 머리와 다리는 따로 놀았고 7.5키로 정도의 반환점을 지나 10키로 까지는 무리 없이 하나둘셋넷 하나둘셋넷 코호흡을 잘 해오다가 수분 보충을 위해 음료를 입에 머금고 있다가 삼킬 때 호흡이 엉키는 바람에 사레가 들린 후로는 호흡이 흐트러진게 정상화 되지 않아 속도를 줄이고 달릴 수 밖에 없었답니다.

또, 원래는 시작점 까지 마칠 생각이었지만 13키로 넘어서면서 허리 뒤 오른쪽에서 약간 시큰한 느낌이 감지되어 이러다 탈나지 싶어 미련 없이 14키로 지점에서 종료했는데 확실히 우레탄을 벗어나 아스팔트를 뛰는 동안 몸에 작은 충격들이 쌓이고 쌓여 피로가 누적되는게 확연히 느껴지더라고요.

암튼 여기 장거리 훈련 하시는 분들 여럿 계시는데 여러모로 따라하지 못 할 체력과 정신력에 참 존경의 박수를 드립니다. 짝짝짝!!!

끝으로 오늘 밤엔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 소식이 있던데 이 태풍이 지나가면 기온이 한 풀 꺽일듯 하니 그때까지 더위 잘 이겨내시고 맛난 음식들로 체력 보충 잘 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달린당 모두 모두 화이팅 입니다! ^^



댓글 21

아드리아님의 댓글

작성자 아드리아 (218.♡.144.145)
작성일 08.20 13:37
와~ 페이스, 심박 아름답네요 ㅎㅎ 음료를 들고 뛰신게 잘 한거 같으세요.
사레가 들어도 꾸준히 마시는게 좋으니까요.
어제 달이 유난히 밟았던 거 같습니다. 오늘 태풍 지나면 좀  날씨가  예년과 같으면 좋겠습니다.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람향 (61.♡.31.2)
작성일 08.20 15:04
@아드리아님에게 답글 고맙습니다. 다른 분들의 심박을 눈여겨 보자니
제가 너무 비정상적으로 높은게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곤 하네요. ㅎㅎㅎ;;
어쨌거나 가뜩이나 몸에 열이 많아 여름이 젤 힘든데 어서 빨리 선선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

해봐라님의 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103.155)
작성일 08.20 13:39
달리기 실력이 예사롭지 않군요.
은둔 고수십니다. 페이스며 케이던스며 뭐 하나 빠지는게 없습니다.

둥근 보름달이 뜨면 변신하시는건 아니죠? ㅋ

대천에 계셨군요.
추억이 깃든 장소인데 ㅎㅎ  일간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오라는 곳은 없는데 갈데는 하나 둘 늘어갑니다 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람향 (61.♡.31.2)
작성일 08.20 15:11
@해봐라님에게 답글 고맙습니다. 다음 보름달에 뭘로 변신할지 고민좀 해봐야 겠습니다. ㅎㅎㅎ
이쪽에 오실 일이 있으시다면 쪽지로 미리 연락 한번 주시겠어요?
정치적인 방향성과 취미가 같으니 오며 가며 정 쌓고 사는 것도 좋으니까요. ^^

나는지구인이다님의 댓글

작성자 나는지구인이다 (61.♡.85.138)
작성일 08.20 13:58
고생하셨습니다. 아직도 더웠을텐데 땀 많이 흘리셨겠네요. ㅎㅎ 수분 보충 잘 하셔유. ㅎ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람향 (61.♡.31.2)
작성일 08.20 15:16
@나는지구인이다님에게 답글 네 말씀 감사합니다. ^^
그렇잖아도 제일 신경쓰는게 몸 속 진액이 고갈되지 않게 하는 것이랍니다.
그럼 좋은 시간 보내시고 항상 즐런 하세요! ㅎㅎ

저스트리브님의 댓글

작성자 저스트리브 (175.♡.87.111)
작성일 08.20 14:11
실력자 분 또 등장하시는군요. 가을에 굇수님들은 어떤 기록들을 보여주실지 기대됩니다~~ㅎㅎ
대단히 멋진 삼박자로 야밤런 애쓰셨습니다!!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람향 (61.♡.31.2)
작성일 08.20 15:19
@저스트리브님에게 답글 어이쿠 과찬이십니다. ㅎㅎ
그냥 저냥 달리는게 좋기도 하고 더 나이 먹어서 와이프 고생 안시킬려고
이렇게나마 몸 관리하려고 한답니다. 암튼 말씀 고맙습니다. ^^

지구인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지구인1 (118.♡.74.179)
작성일 08.20 14:37
와 페이스 심박수 좋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람향 (61.♡.31.2)
작성일 08.20 15:22
@지구인1님에게 답글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ㅎㅎ
레벨이 다르신 지구인1님의 글들을 접하면 그저 경이롭기만 하네요.

포체리카님의 댓글

작성자 포체리카 (218.♡.160.47)
작성일 08.20 15:42
오~~ 대천에 계셨군요~
고향과 가까우니 자주 오시겠어요~
저는 대천에 일년에 서너번은 가는거 같아요.
그래도 바다보려면 제일 가깝잖아요 ㅎㅎ
맛집도 알려주세요~~~ㅎㅎㅎ
논산 맛집은 저보다 더 잘 아시겠고요 ㅎ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 근데 매듭 어떤거 하시는지 궁금해요!!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람향 (61.♡.31.2)
작성일 08.20 21:43
@포체리카님에게 답글 아 제가 딴지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잠시 휴식이 필요해 조용히 지내고 있는데요.
딴지자봉단 이라는 클럽이 결성되기 전부터 맘 맞는 동지들과 이런 저런 봉사활동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가 생겨 세월호에 희생되신 분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활동으로
노란나비 브로치와 리본 만드는걸 배우게 된 이후에 뜻 있는 분들에게 가르치기도 하면서
직접적으로 세월호 가족협의회에 한 번씩 만들어 보내거나 촛불집회 현장 및 필요한 곳에 나눔도 하는 등
돈 되지 않고 누가 알아주지 않는 자칭타칭 무명의 매듭 작가로 활동해오고 있답니다. ㅎㅎㅎ
그렇잖아도 조만간 달린당에 작은 이벤트로 나눔을 좀 해볼까 하는데 그 때 사진이랑 보여드릴게요. ^^

논산과 보령은 60키로 정도밖에 안되고 지금은 도로가 잘 연결이 되서 오가기가 많이 편해지긴 했어요.
맛집은 몇 군데 추천할 만한 곳은 있지만 어떤 종류를 좋아하시는지 모르니 차차 얘기 나누도록 해요! ㅎㅎㅎ

포체리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체리카 (121.♡.23.249)
작성일 08.20 21:45
@바람향님에게 답글 와우 이벤트를 기대할게요 ㅎㅎ
무지 의미있는 일을 하고 계시네요!
저도 딴지 자주가요. 눈팅족이지만!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람향 (61.♡.31.2)
작성일 08.20 21:50
@포체리카님에게 답글 닉넴은 지금과 같은신가요?
전 다모앙 초기에 딴지에서 쓰던 닉으로 가입했었는데
아이디랑 비번이 에러가 나서 접속이 안돼 새로 가입하고 살짝 바꿔서 사용하고 있거든요! ㅎㅎ

포체리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체리카 (121.♡.23.249)
작성일 08.20 21:54
@바람향님에게 답글 아니예요 딴지는 16년 가입해서 글 10개정도 썼을걸요 ㅎ 눈팅러입니다 ㅎㅎㅎ

울버린님의 댓글

작성자 울버린 (172.♡.95.44)
작성일 08.20 16:54
수고하셨습니다~
제발 이번 비로 더위가 한풀 꺽이길 바래요...ㅠㅠ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람향 (61.♡.31.2)
작성일 08.20 21:46
@울버린님에게 답글 네 고맙습니다.
며칠만 더 버티면 완전 살만해 질 것 같아요.
그러니 울버린님도 막바지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늘 즐거운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

아싸라비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싸라비아 (119.♡.235.102)
작성일 08.20 23:30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진보니까 생각보다 어두울거 같은데, 부상 안당하시게 조심히 달리세요. 화이팅~~~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람향 (61.♡.31.2)
작성일 08.22 22:01
@아싸라비아님에게 답글 네 염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
제가 사진을 잘 못 찍어서 그렇지 다행히 둥근 달이 뜨면  환한 대낮 같은 곳이랍니다.
그럼 늦은 밤 편안히 쉬시고 항상 즐런 하실 수 있길 빕니다.

이런이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런이런 (119.♡.37.219)
작성일 08.21 19:52
어두울때 달리기는 아까운 코스같아요
수고하셨습니다^^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람향 (61.♡.31.2)
작성일 08.22 22:04
@이런이런님에게 답글 네 말씀 감사합니다. ^^
저야 워낙 지형이 익숙해서 그런지 깜깜하더라도 주변 풍경이 생생하게 보이는 것 같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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