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성공과 걱정스러운 심박(2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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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점심으로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를 먹고
15:30분 쯤 귀가해서 소금빵 2개 바나나1개를
먹었다.
샤워를 하고 쉬다가 17시 쯤 에너지바 1개와
식염포도당2알 먹고 얼음물1개 이온음료1개
에너지젤 1개를 챙겨서 낙동강변으로 이동해서
동적스트 레칭을 하고 낙동강변을 달렸다.
해가 지는 시간이면 습도가 계속올라 가니
출발시간 체감33도 습도65%가 위안이 되었다.
3k를 지나면서 싱글렛이 젖어 들고 얼음물을
넣은 러닝벨트의 엉덩이 부분이 온도차에 의해서
축축해지기 시작하는데 문제는 명치아래에
은근한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몇 달전 아침달리기때 느꼈던 비슷한 증상이다.
날숨을 길게 내쉬면 통증이 올라 가서 적당한
호흡으로 계속 달렸다.
7k를 지날 무렵 반대편에서 달려 오다가 강변을
바라보며 불편하게 서있는 러너가 있었는데
더위에 지쳤는지 몸이 안좋아 보여서 괜찮으세요?
하면서 천천히 지나가는데 손을 들어서 괜찮다고
하시더니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8k를 지날때 쯤에는 소화가 안되고 있었는지
오후에 먹었던 것이 목구멍까지 안녕하세요~
인사를 했지만 다시 가라 앉히고 양산게이트볼장에서 돌아서 달렸다.
오늘은 주말인데도 주로에 러너들이 가끔 보였다.
14k지점을 통과할 때 어둑해진 주로에 굵직한
더블 S라인이 보여서 뭐지? 하는데 뱀이다~!
왼발을 착지하려는 순간 거리가 30cm도
안되었지 싶은데 발을 그냥 짧게 디디며
솟구치는 멀리뛰기를 하면서 피했다(?)
아~놀래라!
남은 얼음물을 마시며 18k를 지나면서는
다리가 무거워 지기 시작했다.
시간주로 2시간을 달릴 생각이었는데 20k에서
러닝을 마쳤다.
9k부터 양말이 젖기 시작했는데 후반 구간은
러닝화안에 땀이 차서 찌그덕 거리는 소리와
전투화를 신은 것 처럼 발이 무겁게 느껴 졌다.
캠핑장 매점에 가서 이온음료 1개와 브라보콘을
순삭하고 귀가해서 샤워후 늦은 저녁을 먹고
스트레칭을 해주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약간의 뻐근한 근육통 정도만
있고 다른 이상은 없는 것이 다행이다 싶다.
그런데 걱정스러운 부분은 수면중 심박수가
낮고 휴식기 심박수가 너무 낮게 나온다는
것이다. 분명히 마라톤을 하는데 있어서 장점이
되는 데이터이지만 휴식기 심박수가 40이하
까지 떨어지면 마냥 좋다고만 보면 안되고
병원진료를 받아 봐야 한다는 간호사 출신인
마스터즈 러너가 하는 방송을 본적이 있다.
아직 제대로 마라톤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가도
문득문득 데이터를 살펴 보다가 보면 살짝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혹시 이런 걱정을 하고 계신 회원님들이
계신가요?
휴식기(안정)심박은 얼마정도 나오시나요?
단트님의 댓글의 댓글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이런이런님의 댓글의 댓글
애플워치 심박 관련
데이터가 질병 관련 꽤 정확하고 병원에서 참조도 많이 한다더라구요
ToToRo님의 댓글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운동 유발성 고혈압이나 고혈압
전단계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저도 좀전에 가정용혈압계로
혈압을 측정해 보니 130/80정도가
나오네요. 한달전에는 119/71정도가
나왔었습니다.
liva123님의 댓글
울버린님의 댓글
저는... 7월 중순이후 60이하로 떨어지질 않고 있습니다.. ㅠㅠ ( 전에는 달리고 난 2일후에는 꼭 53,54까지 떨어지는 일정한 패턴을 보였는데 )
원인은 대충 알고 있어서 노력만 하면 금방 돌아올것 같지만, 수치로 확인 되니 기분은 좋지 않네요..ㅎㅎ
조금전에는 겸사겸사 피검사를 하고 왔습니다~
빈혈, 철분 수치가 나름 기대됩니다~ ㅎㅎ. 생각치 못한 다른 좋지 않은 부분만 없기를...
걱정은 하지 마시고, 푹 쉬세요~~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아침에 알람끄고 새잠들었는지 그사이에 42가 찍혔던 것 같아요. 오늘 종일 방콕중인데 다시
49가 찍힙니다. 46~48사이는 평소에 자주 측정되는 수치이기는 합니다.
저도 피검사 한 번 하러 가야 하는데 시간내봐야 겠어요~
검사결과 좋으실 겁니다. 철분부분은 혹시 부족하면 보충하시면 되니까요~
고맙습니다^^
느리임보님의 댓글의 댓글
이전일 기준으로 보시면 될듯하네요.
저는 요즘 46 전후 음주 다음날은 50전후.
실력은 없는데 심박수는 낮네요.
어릴때부터 60이하로 나왔던거같아요
저스트리브님의 댓글
휴식기, 수면 중 심박수가 또 그리 관찰할 대상인지 몰랐습니다.
땀에 흠뻑 젖으신 사진을 보니 20k라는 거리를 뛰는 일이 참 대단한 일인데
당원님들 하도 20k 기록들을 올리셔서 그 숫자가 너무 익숙해지고 있네요.
너무 애쓰셨습니다!! 푹쉬세요~~~ㅎㅎ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엄니집밥 한 그릇 먹고 내려 가는 길입니다.
기분탓인지 대구가 바람도 불고 부산보다
시원한 것 같습니다.
뛰고 와서 신발세탁도 금방금방 잘 합니다~ㅎ
고맙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
트랙에서 오랜 시간 달린 러너들은 하나 같이 같은 모양세 이더군요 저 또한 다르지 않고요 ㅎㅎ
자랑스러움이죠 '나 20k 달린 사람이야~!"
뱀이다~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뱀이다~
경공술이 대단하시네요, 그 순간을 피하시다니, 무흔답설의 경지이신 듯 합니다.
심박은, 저는 낮 시간 심박이 약 64 정도인데, 간혹 가다가 한번씩 높은 심박으로 알람이 울리더군요.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낮 시간에 아무것도 하는게 없는데...허허.
같이 예의주시하시죠.
20k를 저리 달리셨으니, 대회 당일에는 더 좋은 결과를 맞이하실 겁니다.
통상 대회때는 다들 '뽕' 맞은 것 처럼 빨리 달리시더라고요, 지치지도 않고.ㅎㅎ
장거리 달리기 수고하셨습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근시가 있어도 일상이 불편하지 않아서
안경을 쓰지 않는데 뭐지? 하는데 눈에
확 들어오니 밟으면 조진다 싶어서 그냥
점프를~ㅎㅎ
덥습을 핑계로 요즘 느리게만 달리고 있는데
천천히 달려도 장거리는 힘듬이 있더라구요.
마일리지 좀 더 쌓으면서 LSD 한 두번
더하고 페이스 조금 올려서 지속주 러닝을
해봐야 겠습니다.
격려와 응원 고맙습니다.
해봐라 님 뒤만 보고 따라 가겠습니다^^
레메디스트님의 댓글
곧 달리기에 좋은 날씨 다가오면 더 좋아지실 것 같습니다.
안전하게 다치지 않게 달리시기를 응원합니다 ~ !!!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많이들 걱정스러운 댓글을 달아 주시니
잘 살펴 가면서 운동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포체리카님의 댓글
이제 하프는 당연하시겠고!!
심박은 저도 낮은 편(안정기 50이하 나올때가 있어요)이라 신경쓰고 있는데
보건소에서는 괜찮다고 해요. 내년 건강검진 받을 때 검사좀 받아봐야겠네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거예요!
해바라기님의 댓글
좀 힘들었네요.
2시간 안에 하프 달리기가 쉽지 않겠다는
현실이 딱~!!ㅎ
희망적인 것은 달리고 나서도 가벼운
근육통 정도만 있고 다른 문제가 없다는
거네요.
점점 좋아 지겠죠 뭐!
안정심박은 평소에 잘 관찰해 볼게요.
고맙습니다^^
단트님의 댓글
그 상황에서 20K 까지 뛰시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였다면 분명 DNF 였을 겁니다~
제 수면 심박수도 40까지 떨어지긴 합니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