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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1년을 돌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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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작성일 2025.03.03 11:58
분류 잡담
382 조회
17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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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전 즈음의 달리기 기록을 살펴 보니 작년 1월

과 2월에도 몇 번 정도 5K를 달렸던 기록이 있지

만 나름 마음을 먹고 달리기 시작한 것은 2024년

3월3일(일)부터 였습니다.


그 이전 해였던 23년 늦여름부터 체중감량과 건강

증진을 위해서 범방산전망대를 부지런하게 오르면

서 초겨울이 되었을때는 80kg에 육박하던 체중이

70kg정도 까지 감량이 되었고 몸이 가벼워 지니

일상에서의 피로감도 현저히 줄어 들고 건강지표

가 좋아 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유투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러닝이라

는 것을 접하게 되었고 새로산 벨롭 티바트 3.0워

킹화의 마일리지가 거의 500km가 되었을 때 브

룩스 고스트라는 러닝화를 구매해서 이제는 체중

도 가벼워 졌으니 산과 낙동강변을 교대로 걷고 달

려 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3월부터 본격적으로 달

리기 시작했습니다.


월마일리지가 초여름 까지는 90~130km초겨울

까지는 140~200km를 달렸었습니다.

초기 기록들을 살펴보니 초보가 저지르는 실수들

의 집합입니다.


3월3일(일)7.78km 페이스640심박144케이던스

160지면접촉시간과 수직진폭도 크고 모든 데이터

들이 나는 런린이라고 보여 줍니다.

그리고 돌아 오는 주말에 첫 10km를 달렸는데 저

때 러닝을 마쳤을 때 허리 아래는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제대로된 계획도 없이 무작정 빠르게 달

리는 러닝만 계속 하게 되었고 작년 전체를 돌아

봐도 조깅이라고 달렸던 수 많은 기록들이 제 나이

대나 저의 심박의 기준으로 보아도 존3~4의 달리

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달릴 수는 있는데 이런 패턴이 반복적으로 진행되

니 회복도 더디고 피로는 나도 모르게 조금씩 누적

되고 있었습니다.


작년 11월9일(토) 순천남승룡마라톤 하프코스를

준비하면서 발목통증도 경험하고 대회후에는 새로

운 마음으로 조깅의 마일리지를 늘린다면서 달린

것이 존3후반과 존4초반의 고강도 유산소운동이

되면서 피로는 계속 쌓이고 결국은 무릎의 부상으

로 이어 졌습니다.


이때 단순하게 며칠을 쉬어 주면 괜찮을 거라고 생

각했지만 대퇴사두근과 무릎주변의 근육들을 보강

운동으로 강화시키고 달릴 때 균형있고 안정된 가

동범위를 만들어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품롤러로 대충하던 마사지도 다리근육

전체를 세분화해서 풀어 줘서 근육단축으로 오는

불균형을 잡아 주니 확실히 무릎통증에서는 벗어

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마일리지가 더 누적되고 러닝의 강

도가 높아 지면 언제든지 어느 부위에서 라도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어서 보강운동과 몸상태와 심박수

에 맞는 조깅을 충실하게 유지하면서 포인트훈련

의 횟수와 비율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

겠습니다.


최근 열흘 전후로는 “부캐러너 임바”라는 유투브

를 참고해서 조깅의 페이스를 대회심박기준 -30

정도로 달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존2러닝이라고 애플워치 기준 133언더

정도로 맞추거나 “독한아재”유투브에서 소개한 마

페톤공식에 따라서 180-나이(55)=125심박으로

달리려고 했지만 달려 보면 아시겠지만 심박을 저

정도로 낮춰 달리면 정말 느린 속도로 달려야 합니

다.


러닝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부캐러너 임바

님으로는 몰라도 ‘유문진’이라는 이름은 들어 보셨

을 텐데 작년 JTBC마라톤 풀코스에서230을 하

신 분이고 월마일리지가 평균900km 새벽 4시에

일어나서 15~20km를 조깅으로 깔고 가신다고

합니다.

본인은 취미러너라고 하시는데 마스터즈 거의 정

상급에 가까운 분입니다.


이전 인스타에서 짧은 영상으로 화두를 던지고 답

글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 내는 방식의 글들을

보면서 도움이 되었는데 지난 2월7일부터 유투브

를 시작하셔서 러닝에 대한 여러 궁금증들을 본인

의 경험으로 알려 주고 계시니 달리기를 처음 접하

시는 분들께는 본인의 달리는 방향설정과 처음이

라서 하기 쉬운 실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1년의 과정에서 하프대회도 2번 참여해 보았

는데 대회를 신청하면 웬지 더 달려야 할 것 같고

기왕에 신청했으니 좋은 기록도 내보고 싶은 마음

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정석근헬스라이프”유투브를 하시는 정석근 님도

러닝을 시작해서 본인의 최고기록을 낼 수 있는 기

간을 3년으로 보시는데 우리 마스터즈가 꿈으로

생각하는 서브3를 포함한 자신의 최고기록이 만들

어 지는 기한이 3년이라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이 있는데 바로 “속도와 시간”

입니다.

속도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을 달릴 수

있습니다.

속도는 상대적이라서 비슷한 신체조건과 능력 나

이차에 따라서도 운동능력이 차이가 납니다.

똑같이 노력해도 결과값이 다를 수 있다는 말인데

마라톤에서도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따라서 일정

수준이상의 기록을 내는 사람은 재능이 있다고 합

니다.


달린지 1~2년 만에 서브3를 달성하고 월등한 기

록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소수의 영역에 불과한 이런 사람들을 비교

대상으로 생각하다 보면 러닝은 더 이상 즐거운 운

동이 될 수가 없습니다.

주변의 누군가가 내가 이루기가 어려울 것 같은 속

도로 달리고 기록을 낸 것을 보면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저는 솔직히 많이 부럽습니다.

아..10년만 젊었더라면 나도 저렇게 달릴 수 있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한 번 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서론이 길었지만 계속 본인의 한계를 넘어 서면서

새로운 PB를 달성해 가는 것도 하나의 달리는 방

법입니다만 언제까지나 어제 보다 빠른 속도로 달

려서 기록을 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바를 말씀드리면 앞으로 2

년 정도는 지나간 1년의 경험과 제가 가진 능력을

바탕으로 기록적인 부분을 염두에 두고 노력을 해

보고 그 이후에는 다가올 노년의 건강한 인생을 위

해 무리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즐거운 시간으로

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기에 따라 ”빨리 달리는 사람이 잘 달리는 사람

일 수도 있지만 오랜 세월을 건강하게 달릴 수 있

는 사람이야 말로 정말 잘 달리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하고 멀리 보고 달려 가겠습니다.


달린당 회원님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오늘을 달

리고 계신가요?

답글로 자신의 생각을 남겨 보면 어떨까요?

부상없이 건강하고 즐거운 달리기를 하시기 바라

며 다가 오는 대회들도 잘 준비하셔서 목표하시는

바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우리는 달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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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독사소님의 댓글

작성자 독사소
작성일 03.03 14:34
뭐니뭐니해도 부상없이 꾸준히 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4월쯤 당시 최우선 목표였던 10km 완주를 달성하고 정말 기뻤는데
바로 다음날 몸살을 시작으로 두어달 간 컨디션 저하기를 겪었네요. 덕분에 결국 24년 연말 목표였던 20km 완주를 포기하고 앞으론 욕심내지 말고 매일 꾸준히 안전하게 달리는 걸 목표로 정했습니다.

25년 1월 말 원인을 알기 어려운 무릎통증으로 또 한 달 걷기 운동으로 전환한 후 이제 3월부터 다시 러닝을 재개했습니다. 오랜만에 8km쯤 무리없이 달리고 나니 새삼 이런 만족감이 없네요 ㅎㅎ.

4년 전 쯤 러닝 시작한 이래 저는 이런 마음으로 뛰고 있습니다.
“달릴 수 있다면 무엇을 근심하겠는가?“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작성일 03.03 14:47
@독사소님에게 답글 달리기도 우리의 살아온 인생에서 일어난 많은 일들처럼 어떤 이유로 시작하게 되지만 내 마음과는 다르게 부상도 찾아 오고 일상의 업무에 영향을 줄 정도로 빠져 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필요한 것도 많고 먹는 것도 잘 먹어야  더 힘내서 달릴 수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처음 입문할 때 누군가 말했다는 마라톤은 러닝화 한 켤레만 있으면 된다는 말처럼 달리기가 내 일상에 동반자로 자리 잡고 누구와도 경쟁할 일 없는 시간이 된다면 러닝화 한 켤레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아무런 근심없이 달릴 수 있겠지요.
@독사소 님의 “달릴 수 있다면 무었을 근심하겠는가?“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좋은 말씀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울버린님의 댓글

작성자 울버린
작성일 03.03 15:26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타인과의 비교보다는 저만의 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같은 속도로 달릴 수 없는 존재들이니까요. 다만,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과 ‘나 역시 달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깊은 행복을 느낍니다.

또 하나의 큰 동기부여는 달리기를 통해 눈에 보이는 신체의 변화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가늘어지기만 하던 허벅지가 점점 단단해지고, 손에 잡히는 그 변화를 보며 스스로의 성장을 실감할 때,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던 제 삶에 새로운 활력이 더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나이를 잊고 몸도, 마음도 점점 젊어지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부상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반평생 걷는 것조차 소홀히 했던 제가 달리기를 시작했으니, 아프지 않은 것이 더 이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자기 관리를 배워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전에는 신경 쓰지 않던 통증을 돌보고, 건강한 식습관과 숙면에 대한 관심까지 자연스럽게 커지는 걸 보며, 달리기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목표를 정하고 달리는것이 아닌, 변화된 능력에 맞는 목표를 세우며, 그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어설때 성취감을 느끼는게 좋습니다.

하루하루 쳇바퀴 돌듯, 1년을 한달같이 살아가던 때에 다른 그 무엇도 비슷하겠지만,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목표도 생기고, 지루했던 삶에 변화가 생겨 행복하다는 걸 지금 다시 댓글을 쓰면서 알게되네요~.


.. 요즘엔 롤링, 호흡, 케이던스등등등... 달리기는 이렇게 해야합니다~ 라는, 가르치는 유튭들을 멀리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보면볼수록 어렵고, 복잡해 지기만 하더라구요.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작성일 03.03 15:59
@울버린님에게 답글 목표를 정하고 달리는것이 아닌, 변화된 능력에 맞는 목표를 세우며, 그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어설때 성취감을 느끼는게 좋습니다.”
이 말씀이 가장 가슴에 와닿습니다.
30년 세월을 손놓고 있던 운동을 시작하고 지난
여름에 건강지표가 모두 정상범위 이내로 좋아
졌다는 것 만으로도 단 시간에 많은 것을 얻었다고 봅니다. 금연은 20년이 되었지만 달리기를 시작하고 술을 거의 마시지 않게 되었는데도 딱히 마시고 싶은 생각이 안드는 것도 좋은 방향이기도 하고 TV를 보는 시간도 있지만 라디오를 틀고 귀를 열어 놓고 폼롤러로 마사지를 하거나 몸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는 습관도 좋은 것 같습니다.
롤링은 속도가 좀 날때는 뭔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눈이 앞에만 달려 있어서 그럴 듯 하게라도 되는 모습을 본적이 없습니다~ㅎ
호흡은 이제 필요에 따라서 숨쉴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힘들수록 날숨을 빠르고 강하게 뱉으라는 말에는 적극 공감합니다.
케이던스..초보때는 160전후 이제는 속도에 따라서 보폭도 조절하면서 필요한 만큼 올리고 내리고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실력은 왜 정체되고 있을까요?🤣

울버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울버린
작성일 03.03 16:15
@해바라기님에게 답글 달리면서 꾸준히 노력하면서 자연스레 터득을 하게 되는것 같아요~ 나만의 스타일.
저한테 가장 큰 변화는 어느순간 호흡을 신경쓰지 않고 달리고 있다는게 제일 크네요, 종료후에 힘든 그 순간에 호흡을 어떻게 했지? 라고 생각하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이런 생각을 최근에 하게 되었어요. 말씀하신 날숨이 중요하긴 합니다~ ㅋ.
흔히 말하는, 케이던스가 어느정도는 되어야 부상위험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다~~라는 말은 정말 공감합니다~
하지만 이게 정답이야~ 무조건 높으면 좋아~ 라는 말들은 공감이 안되더라구요.

모든게 일정수준의 가이드가 되어주고, 맞는 말들이지만  결국엔 그 가이드라는게 1초라도 줄이고, 부상을 줄여주는데 약간의 도움을 주는거지 정답은 아닌것 같아요.

이번 하프주 기록으로 보면.... 1년전.. 아니 10개월전에 1시간 43분, 이번에는 38분....ㅋㅋ 근 1년만에 5분 정도 줄였습니다.ㅋㅋㅋㅋ
컨디션은 차치하고.... 얼마전 대회주에서  정확히 1시간 43분으로 1년전 악을쓰며, 숨넘어가기 직전까지 달리고 세운 PB를 , 여유롭게, 편하게 통과했는데... 고작 5분 빨리 달렸다고 죽는줄 알았네요.. ㅋㅋㅋㅋ

정체되어 있으시것 같지만, 어느날 더 좋아지신 체력의 빛을 보게 되실겁니다~^^

프시케님의 댓글

작성자 프시케
작성일 03.03 17:13
처음 러닝을 시작한 계기가 허리디스크 때문이었고, 저에게는 건강관리의 측면이 가장 컸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꾸준하고 즐겁게, 부상 없이 오래 달리는 것>이 러닝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하고, 해바라기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그런 반면, 마음 한 구석에는 더 나이 들기 전에 나의 퍼포먼스를 좀 더 끌어 올리고, 기록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도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타인과의 경쟁의 의미라기 보다는, 이제 이렇게 열심히 내 몸을 혹사해가며 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뭐 그런 조급함이랄까요. 그런 마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대회를 신청하고 준비하는 과정들을 겪어보니, 대회가 나 자신에게 엄청난 동기 부여가 되고, 그 과정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성장하는 것 같더라고요. 육체적으로도 그렇지만, 참을성도 많이 생기고...무엇보다 엄청나게 부지런해졌습니다 ㅎㅎ
그래서 내년까지 메이저 3개 대회 풀코스를 완주하는 걸 목표로 뛰어 보고, 만약에 목표하는 바를 다 이룬다면, 그 이후에는 조금 더 여유 있게 천천히 러닝을 즐기고 싶습니다. 그 때 가서 또 어떻게 생각이 바뀔지 모르겠지만요.

울버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울버린
작성일 03.03 17:19
@프시케님에게 답글 저도 이런마음이 한켠에 있습니다.  오늘이 제일 젊다.. 얼마남지 않았다. 지금 할 수 있을때 까지 해보자~. 그리고 후에 즐겨보자~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ㅎㅎ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작성일 03.03 20:32
@프시케님에게 답글 이제 사계절을 달려 보고 직간접적인 경험으로
몰랐던 내용을 하나씩 알아 가는 재미도 있고
잔잔한 근육통과 부상으로 인한 통증들도 겪고
다스려 보니 늦은 나이에 시작한 달리기를 언제
까지 할 수 있을까? 과연 나에게는 얼마의 시간이 남아 있을까? 이런 우문을 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를 열심히 의미있게 살아 가듯이 달리기도 모자라고 넘치지 않게 이어 간다면 느리게
라도 20년..30년도 달릴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저도 @프시케님 처럼 어느 정도는 해낼 수 있는 역량껏 도전도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는 풀코스도 한 번 완주해
보고 싶고요.
기왕에 시작한 달리기 풀코스 완주하고 “마라토너”라는 호칭도 불려 보고 조금 더 욕심을 부려
본다면 서브4를 하면 금상첨화겠지요~ㅎ
뜻하시는 대로 이루시고 나면 그 다음은 그때
즈음에 다시 생각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마도 계속 채찍질 하시면 서브3로 달려 가시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다이마스터님의 댓글

작성일 03.03 17:51
글 잘 읽었습니다. 어쩐지...기량이 왜 그대론가 했더니 저는 이미 달린지 3년을 한참 넘었네요 ㅎㅎ 다른 운동들도 해 봤지만(깨작댔지만) 지금은 러닝을 대체할 수 있는 운동은 없어 보입니다. 최대한 가늘고 길게 이 취미를 유지할 생각입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작성일 03.03 20:38
@제다이마스터님에게 답글 10년은 달리셨을 것 같은 포스의 @제다이마스터이님이 3년차라고 하시니 제가 따라가고 싶은 길을 이미 이루셨습니다.
딱 지금가신 뒤꽁무니 까지만 따라 갈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습니다~ㅎ
누군가 제게 평생을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운동중 딱 한 가지로 달리기 vs 10억원을 선택하라고 하면….아….고민된다~~~~아~~~~!!
3초 이상을 고민했으니 물욕은 없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 달려 보시죠!^^

유리멘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유리멘탈
작성일 03.03 20:39
멋진 말씀이십니다 저도 건강 문제로 작년 7월에 러닝을 처음 시작했는데 이제 하프에 도전할 정도로 실력도 늘고 체중도 줄었습니다. 다만 주변에서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장거리는 몸에 특히 무릎에 안좋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운동을 맘ㅎ이 하시는 분들이 더욱 그렇더라구요. 신경이 안쓰이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좋은 경험한 것도 있고해서 지금처럼 계속 달릴려고 합니다. 주말에 스트레스 풀어주는 이만한 취미도 없구요.
저도 몸이 허락하는한 꾸준히 달리고 대회도 나가고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앞으로도 많이 해주세요.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작성일 03.03 21:02
@유리멘탈님에게 답글 무릎 관련해서 읽어보면 좋은 글이여서 소개해드립니다.
별 걱정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https://blog.naver.com/braindrjung/222466289852?trackingCode=blog_bloghome_searchlist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작성일 03.03 21:50
@유리멘탈님에게 답글 작년 여름이 정말 길고 무더웠는데 그 시기에 러닝을 시작하셔서 지금까지 꾸준하게 해 오신 것 만으로도 충분하고 남을 만큼 잘 하셨습니다.
물론 달리기만 해서는 잘 달릴 수도 오래 달리기도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 부족하지 않은 보강운동과 마사지 아이싱등을 잘 해 주신다면 오래오래 건강하게 즐겁게 달리실 수 있습니다.
계속 달려 가즈아~!!!😆

해봐라님의 댓글

작성자 해봐라
작성일 03.03 21:11
마침 오늘 달리면서 이런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나는 왜 달리는걸까?'
답은 정해져 있었죠
'달리는 것이 좋다' 또는 '달리는 것이 즐겁다'.
그러면서 또 생각했던 것이
'달리기 만큼 중독성 강한 운동이 있을까?'
달리다 보면 실력은 자연히 따라오고, 누가 강요하지도 않고, 혼자 할 수 있고,
혼자 해야만 하는 운동.
런닝화 하나만 있으면 언제든 가능한 운동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달린당' 입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작성일 03.03 22:03
@해봐라님에게 답글 궁긍적으로 모든 것을 뛰어 넘은 그 시기가
온다면 러닝화 한 켤레만 있어도 행복하게
달릴 수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몸도 마음도 러너스 하이를 넘어 서는 상태.
달릴 때 만큼은 온전히 평온한 상태로 지낼 수 있는 동적명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경지에 이르면 좋겠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작성일 03.03 22:05
@해바라기님에게 답글 존2로 주마관산하면 안되겠습니꽈?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작성일 03.03 22:11
@해봐라님에게 답글 요즘 매우 천천히 조깅하니 이런저런 생각들도
많이 하고 숨쉬는 것은 신경을 안써도 될 정도로 편안합니다.
10분만 더 투자 하시면 됩니다.ㅎ

섬지기님의 댓글

작성자 섬지기
작성일 03.03 22:09
새가 하늘을 나는 것이 당연하듯,
인간은 달려야 신체 능력을 온전히 사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여건상 대회나 기록을 염두에 두지 않고,
아무런 부담도 없이 그저 시간이 나고 마음이 내킬 때 달리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땀을 흘리고 감각을 유지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조금 더 집중해서 달릴 수 있는 때가 오면 좋겠네요.^^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작성일 03.03 22:17
@섬지기님에게 답글 부담없는 마음과 시간에 달리는 방법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땀을 흘리고 감각을 유지하는 것”
그 것이야 말로 세월이 지나면 제가 추구해야 할
달리기입니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DRrc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Rrck
작성일 03.03 23:22
이제 1년을 조금 넘는 일천한 경험밖에 없지만 저는 제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어서 달리고 있습니다 기록에 집착하는 순간도 생기지만 가급적 달리는 동안 나의 몸 상태에 관심을 가지고 떠오르는 여러 잡생각들을 흘려보내면서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이 활동을 계속 할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고 싶습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작성일 03.04 16:52
@DRrck님에게 답글 저도 오랜기간 손놓고 있던 운동을 시작하면서 최고로 선택은 달리기라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의무감에 채비하고 나갈 때도 있지만
몰을 풀고 달리기 시작하면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매력이 너무 좋습니다.
@DRrck 님이 작년 춘천마라톤 후기에 본인도
모르고 있던 재능을 취미로 가지게 된 것을 최고의 선택이라고 하셔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각 자의 속도와 시간으로 즐겁게 달려 가면
되겠습니다. 초심대로 건강하게 롱런하시길
응원합니다!^^

엉덩제리님의 댓글

작성자 엉덩제리
작성일 03.04 10:11
달리기 하는 데 있어서 저도 여러모로 생각이 들게 하는 글이네요.
멋진 글과 생각 잘 봤습니다.

저는 회사 그룹에서 1년에 한번씩 하는 마라톤 행사에 회사 동료들과 함께 신청해서 두 번 정도 하다가,
본격적으로 하게 된 건 세 번째 참가였던 23년 말부터였던 거 같습니다.
그 전까지는 갖고 있던 신발 중 젤 쿠션이 좋고 가볍다고 생각했던 아디다스 울트라부스트 신고 뛰었는데, 그 때 뉴발란스 1080v12도 사고 그랬네요.
역시 장비를 갖춰야 본격적으로 하게 된다는ㅋㅋㅋ

게다가 무엇보다 육아 때문에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게 달리기이다 보니 다른 운동 비중은 점차 줄고 달리기가 메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요새는 또래 친구들이 노후 준비를 위해서 주식이다 부동산이다 연봉 올려야 한다 이러면서 돈 버는 거에 매진되어 있는데,
물론 그런 것도 좋지만,
저는 노년에 안 아픈게 노후 준비하는 거다라는 생각으로 시간 날 때 틈틈이 달리기든 뭐든 운동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얼마 전에 @해봐라 님이랑 같이 뛰면서 하신 말씀 중에,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풀도 뛰고 해야 한다고, 지금이 제일 빠른 때라고 하신 게 있어서ㅎㅎ
열심히 좋은 기록 만들어 두려고 하고 있네요ㅎㅎ
그래도 욕심 내지 않고 부상 당하지 않게 잘 해야겠습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작성일 03.04 10:19
@엉덩제리님에게 답글 몇 년을 달리고 계시는데 새벽에도 부지런하게
일어나서 달리는 모습에 감탄하고 따라 하고
싶지만 영혼과 육신이 따로 움직여서 꾸물대다가
실패합니다~ㅎ
무엇보다 현대사회에서 재정적인 준비가 부족하면 노후를 살아 가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지만 건강을 제일로 생각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겠죠.
좀 더 젊으실 때 기록도 만들어 보시고 세월이 지나서 편안한 조깅을 하실 때가 되면 또 압니까~?
철마회를 이끌고 계실지~ㅎ
건강하고 즐거운 달리기를 응원합니다!^^

할머니무릎옆빗소리님의 댓글

작성일 03.04 10:46
쓰신 글귀 중에
"자신의 최고기록이 만들어 지는 기한이 3년이라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란 사실을 전 몰랐었네요.
열심히 달리고 연습하면
매번 대회에서 기록을 경신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그것도 욕심이었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작성일 03.04 16:52
@할머니무릎옆빗소리님에게 답글 아~ 그건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서브3 문턱에서 수년을 노력해도 결국은 몇 초 차이로 못하시는 분도 있고 10년의 노력끝에 해내시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젊고 건강한 신체를 가진 분들이 유리할 수 있겠지만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정말 열심히 한다고 볼때 본인에게 잠재된 최대능력치를 발휘하는 기간을 3년 정도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나만의 속도로 즐기는 시간은 타인과 비교할 필요도 없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춘식이님의 댓글

작성자 춘식이
작성일 03.04 11:39
제가 몇 년 전에 운동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무조건 달리기 시작했는데
바로 부상이 와서 달리기는 나랑 맞지 않는구나 생각하고 접었었습니다.
달리기는 어렸을 때부터 그냥 뛰면 되는 거라 쉽게 생각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무리하게 뛰어서 그런 거 같아요.
몇 년이 흘러 작년부터 또 달려볼까? 생각이 들어서 자료를 찾다 보니 달리기도 알아야 할게 많더라고요.... ㄷㄷ
역시 뭐든 차근차근 준비하고 알아야 한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다시 뛰기 시작하고 초반에는 기록 욕심도 있었고 어찌하면 더 빨리 뛰어볼까 생각도 들었는데요.
요즘은 그냥 즐겁게 뛰자라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물론 나의 한계도 느껴보고 싶고 기록도 좋으면 당연히 더 좋겠지만
그렇게 무리하다가는 오래 하기 힘들겠더라고요.
요즘은 나가서 처음에 살짝 뛰어보고 일단 몸이 하라는 데로 뛰고 있습니다.
어느날은 빨리 어느날은 천천히 그냥 내가 편하게 뛰자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ㅎ
사람마다 운동을 하는 기준도 생각도 다 다르니 정답은 없겠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꾸준하게 달리다 보면 80~90살이 되어도 달리리라 생각합니다.
항상 좋은 말씀 해주시는 해바라기님 감사드리고 언제나 즐겁고 건강하게 달리세요~ 화이팅!!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작성일 03.04 17:01
@춘식이님에게 답글 작년 대구 본가앞에서 대구마라톤을 응원할 때
70~80대로 보이는 남녀 어르신들도 꽤 달리고 계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빠르지는 않으셨지만 32km지점을 지나면서도
젊은 사람들 보다 더 편안한 표정으로 달려 가시는 모습을 보고 경외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 나도 나중에 저렇게 달릴 수 있을까? “그래
세월이 지나서 오롯이 나만의 시간으로 달릴 때는 저분들 처럼 달려 보자”가끔 생각을 하는데 할 수 있겠지요~ㅎ
아껴 쓰면서 달리면 오래오래 달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기회가 닿으면 대회도 한 번 참가해 보시고 친구분과 동반주도 자주하시면서 즐겁게 달려 보아요!^^

Retic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Retics
작성일 03.05 13:50
저도 달리기 시작한 시기가 해바라기 님과 비슷합니다.
러닝화 신고 두 발로 일어나기만 해도 존3 심박이라서, 그냥 숨이 고르게 쉬어지는 한도 내에서 열심히 뜁니다.
다만, 뛸 때 마다 거리만 5-10킬로 정도에서 조절합니다.
6:00/km +/- 20 정도로 기록은 정체상태이지만, 꾸준하게 달리는게 목표라서 무리는 하지 않고 있어요.
봄이 오니 다 같이 더 달려보시죠. 화이팅!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작성일 03.05 15:10
@Retics님에게 답글 @Retics 님이야 말로 무리하지 않는 이상적인
달리기를 하고 계시네요.
대회를 한 번 신청하니 이게 은근히 승부욕도 자극하고 친구들 응원온다고 하니 웬만큼 아파서는  안달리기도 그렇고 거리도 늘리고 스피드훈련도 하고 은근 스트레스였습니다.
지난 번 대구마라톤 하프를 뛰고 나서는 마음편하게 달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즐겁게 오래오래 달려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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