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하프마라톤 후기
페이지 정보

본문
안녕하세요, 프시케입니다.
와이프의 극심한 반대로 대회 참가를 계속 고민했지만... 결국은 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슬슬 조깅이나 트레드밀 뛰어 보면서 적응하고 있는데, 아직 부상이 완전히 나아진 건 아니라... 또 저번처럼 무리하게 뛰고 와서 한동안 못 뛰게 될까 봐 그게 제일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뛰어 보고 만약 통증이 올라온다면 바로 DNF 할 각오를 하고 대회에 나갔습니다.
사실, 너무 나가고 싶었던 대회라 쉽사리 포기가 안되긴 하더라구요..
저는 추가 접수로 당첨이 되어서 하프 맨 끝조인 D조에 배정 받았습니다. 끝조라 그런지 병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초반 페이스는 440정도를 목표로 해서 그럭저럭 뛰고 있었는데, 6km 정도 됐을 때였나? 다운힐에서 다리에 살짝 충격을 받으면서... 또 정강이 쪽에 기분 나쁜 느낌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부터 덜컥 겁이 나서 안돼~ 제발~ 하면서 페이스를 줄이기 시작했는데... ㅎㅎ 또 뛰다 보니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다시 속도를 올려 볼까 그냥 이대로 갈까... 고민도 했지만
이게...한 번 페이스를 줄이니 다시 올리기가 쉽지 않더군요. 이상하게 몸이 무겁고, 숨까지 가빠졌습니다.
저에게는 쉽지 않은 코스더라구요. 동마나 더레이스21k 보다 고저 차도 꽤 있고 훨씬 힘든 코스였습니다.
아무튼 중반 이후로는 페이스가 조금씩 떨어지면서 후반에는 500페이스로 골인 지점을 통과 했습니다.
그래도 뛰는 내내 마음 졸이며 걱정했던 정강이 통증은 완주 후에 그리 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번 더레이스21k 이후에는 일주일 동안 절뚝거리며 다녔거든요... 그 때 와이프가 얼마나 바가지를 긁던지 ㅠㅠ ㅎㅎ
다행입니다. 기록도 무난하고, 완주도 했고, 그리고 무엇보다 부상이 없어서요.
아휴.. 또 이렇게 대회 하나를 끝냈네요.
다음에 또 현대 포레스트런도 신청을 했는데, 그 때는 10k라서 회사 동료 들과 같이 편하게 뛰고 오기로 했습니다.
상반기 대회는 이제 마무리 됐다고 해야겠네요.
부상 걱정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오늘 대회 다녀오신 달린당 당원님들 날도 더운데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들 편히 쉬시고, 즐거운 일요일 저녁 보내세요~
다모앙 달린당 가민커넥트 그룹도 많이 가입해 주세요~ (현재 회원48명)
https://connect.garmin.com/modern/group/4962231/feed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제다이마스터님의 댓글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potatochips님의 댓글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해바라기님의 댓글

쉽게 포기하지 않으시는 성향이 부상만 완벽하게 털어 내시고 나면 기량향상에 커다란 장점이 되시겠습니다.
회복 잘 하시고 해피런을 응원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당분간 큰 대회도 없고, 말씀대로 편하게 해피런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단트님의 댓글

제 와이프도... 대회 가서 다치고 오면 두고 보자고 하는데 무섭습니다 😭
완주를 정말 축하드리고, 사모님과 맛있는 저녁 드셨길 바라봅니다 👍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울버린님의 댓글

잘 마무리 하셔서 다행입니다~ 또 아프면 안됩니다~ㅎㅎ
다가오는 여름 잘 넘겨서 가을에 즐겁게 기록을 세워 보아요~~ㅎㅎ
화이팅~!!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엉덩제리님의 댓글

조절을 잘 하셔서 그런가 봅니다. 끝나고 대미지도없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ㅎㅎ
저도 운동하고 어디 좀 아파도 집에서 내색 못하고 혼날까봐 숨깁니다ㅋㅋㅋㅋ
오늘 고생 많으셨어요~! 회복 잘 하시길 바랍니다.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부터 또 열심히 회복에 집중해서 와이프 눈치밥에서 탈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나는지구인이다님의 댓글

누가 반대하든 일단 달리고 봐야죠. ㅎㅎㅎ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완주하셨다니 두배로 수고하셨습니다. 부상 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Hymn님의 댓글

저도 포레스트런 신청했는데 반갑네요.
잘 회복하시길 기원드리며 로드에서 뵙길(스치길?) 기대하겠습니다^^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요즘 저녁에 와이프랑 강아지랑 호수공원 뛰고 있으니, 강아지랑 뛰는 커플 보이면 아는 척 해주세요 ㅎㅎㅎ

Simon님의 댓글
서울하프가 코스가 쉽지는 않죠 ^^
그래도 완주하셨으니 축하드립니다.
충분한 휴식취하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