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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하프마라톤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프시케
작성일 2025.04.27 16:30
분류 대회후기
359 조회
12 추천

본문


안녕하세요, 프시케입니다.

와이프의 극심한 반대로 대회 참가를 계속 고민했지만... 결국은 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슬슬 조깅이나 트레드밀 뛰어 보면서 적응하고 있는데, 아직 부상이 완전히 나아진 건 아니라... 또 저번처럼 무리하게 뛰고 와서 한동안 못 뛰게 될까 봐 그게 제일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뛰어 보고 만약 통증이 올라온다면 바로 DNF 할 각오를 하고 대회에 나갔습니다.

사실, 너무 나가고 싶었던 대회라 쉽사리 포기가 안되긴 하더라구요.. 


저는 추가 접수로 당첨이 되어서 하프 맨 끝조인 D조에 배정 받았습니다. 끝조라 그런지 병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초반 페이스는 440정도를 목표로 해서 그럭저럭 뛰고 있었는데, 6km 정도 됐을 때였나? 다운힐에서 다리에 살짝 충격을 받으면서... 또 정강이 쪽에 기분 나쁜 느낌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부터 덜컥 겁이 나서 안돼~ 제발~ 하면서 페이스를 줄이기 시작했는데... ㅎㅎ 또 뛰다 보니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다시 속도를 올려 볼까 그냥 이대로 갈까... 고민도 했지만

이게...한 번 페이스를 줄이니 다시 올리기가 쉽지 않더군요. 이상하게 몸이 무겁고, 숨까지 가빠졌습니다.

저에게는 쉽지 않은 코스더라구요. 동마나 더레이스21k 보다 고저 차도 꽤 있고 훨씬 힘든 코스였습니다. 

아무튼 중반 이후로는 페이스가 조금씩 떨어지면서 후반에는 500페이스로 골인 지점을 통과 했습니다.


그래도 뛰는 내내 마음 졸이며 걱정했던 정강이 통증은 완주 후에 그리 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번 더레이스21k 이후에는 일주일 동안 절뚝거리며 다녔거든요... 그 때 와이프가 얼마나 바가지를 긁던지 ㅠㅠ ㅎㅎ

다행입니다. 기록도 무난하고, 완주도 했고, 그리고 무엇보다 부상이 없어서요.


아휴.. 또 이렇게 대회 하나를 끝냈네요.

다음에 또 현대 포레스트런도 신청을 했는데, 그 때는 10k라서 회사 동료 들과 같이 편하게 뛰고 오기로 했습니다.

상반기 대회는 이제 마무리 됐다고 해야겠네요.

부상 걱정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오늘 대회 다녀오신 달린당 당원님들 날도 더운데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들 편히 쉬시고, 즐거운 일요일 저녁 보내세요~



다모앙 달린당 가민커넥트 그룹도 많이 가입해 주세요~ (현재 회원48명)
https://connect.garmin.com/modern/group/4962231/f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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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Simon님의 댓글

작성자 Simon
작성일 04.27 16:39
프시케 님도 오늘 참가하셨군요.
서울하프가 코스가 쉽지는 않죠 ^^
그래도 완주하셨으니 축하드립니다.
충분한 휴식취하시기 바래요.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프시케
작성일 04.27 16:43
@Simon님에게 답글 @Simon 님하고 @엉덩제리 님 나가시는 줄 알았으면 잠깐 인사라도 나눴을 텐데 아쉽네요 ㅎㅎ
휴식 취하면서 열심히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고생 많으셨어요~

이런이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런이런
작성일 04.27 17:28
조절하셔도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프시케
작성일 04.27 19:54
@이런이런님에게 답글 조절까지는.. 아니고 그냥 이게 제 실력인 거죠 ㅎㅎ 부상 없이 완주한 것 만으로도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루나님의 댓글

작성자 루나
작성일 04.27 17:30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재활중인데 아프지 않게 재활도 잘 하시길 바래요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프시케
작성일 04.27 19:56
@루나님에게 답글 루나님도 부상이 있으셨군요. 같이 잘 이겨내시죠.
감사합니다~

제다이마스터님의 댓글

작성일 04.27 17:34
아...와이프님 말씀을 들으셔야 하는거 아닐까요. 글만 읽어도 서늘합니다. 혼날까봐 집에 못들어가고 방황하고 계신거 아닙니까 ㄷㄷㄷ 홧팅입니다 ㅠㅠ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프시케
작성일 04.27 19:57
@제다이마스터님에게 답글 일부러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면서 당당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ㅎㅎㅎ 오늘은 다행히 별 말 없네요. 감사합니다~

potatochips님의 댓글

작성자 potatochips
작성일 04.27 17:47
아이고.. 와이프님 걱정하시는 마음을 알 것 같네요.. 그래도 부상없이 완주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빨리 나으시길 바라요! 서하마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프시케
작성일 04.27 19:59
@potatochips님에게 답글 집사람도 같이 러닝을 하고 있어서 완전히 이해 못하는 건 아닙니다. 제 몸은 제가 알아서 잘 챙겨야 하는데 옆에서 보기 답답했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작성일 04.27 17:50
완주후에 통증도 괜찮으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만 혹시 아파도 댁에서는 씩씩하게 다니셔야 합니다~ㅎ
쉽게 포기하지 않으시는 성향이 부상만 완벽하게 털어 내시고 나면 기량향상에 커다란 장점이 되시겠습니다.
회복 잘 하시고 해피런을 응원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프시케
작성일 04.27 20:02
@해바라기님에게 답글 좋게 말씀해 주셔서 그렇지, 그냥 바보 같이 미련한게 아닐런지...싶습니다.
당분간 큰 대회도 없고, 말씀대로 편하게 해피런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리멘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유리멘탈
작성일 04.27 18:05
잘 뛰셨네요.
기록 좋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ㅎㅎ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프시케
작성일 04.27 20:04
@유리멘탈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제가 만족하면 좋은 기록이겠죠? 부상 없이 완주한 것 만으로도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퍼밀리어님의 댓글

작성자 퍼밀리어
작성일 04.27 18:09
축하합니다~ 도파민 뿜뿜 하셨을듯 하네요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프시케
작성일 04.27 20:05
@퍼밀리어님에게 답글 사실 부상이 재발 할까봐 조마조마 한 마음이 더 컸는데,  뛰고 나서 아픈 곳이 없는 것 같아서 그 때 제일 기쁜 맘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단트님의 댓글

작성자 단트
작성일 04.27 19:16
부상 없이 완주하셔서 천만 다행입니다. 👍👍
제 와이프도... 대회 가서 다치고 오면 두고 보자고 하는데 무섭습니다 😭
완주를 정말 축하드리고, 사모님과 맛있는 저녁 드셨길 바라봅니다 👍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프시케
작성일 04.27 20:07
@단트님에게 답글 단트님도 부상 기간이 꽤 길었기 때문에 부인 분께서 옆에서 지켜 보면서 안타까웠을 것 같습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울버린님의 댓글

작성자 울버린
작성일 04.27 20:29
부상중이신데도 잘 달리셨네요~
잘 마무리 하셔서 다행입니다~ 또 아프면 안됩니다~ㅎㅎ
다가오는 여름 잘 넘겨서 가을에 즐겁게 기록을 세워 보아요~~ㅎㅎ
화이팅~!!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프시케
작성일 04.27 20:31
@울버린님에게 답글 어휴..진짜 부상은 두 번 다시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ㅎㅎ 관리 잘 해서 제마 때 좋은 기록으로 뵈어요.
감사합니다.

엉덩제리님의 댓글

작성자 엉덩제리
작성일 04.27 23:40
부상중이신 것 치고는 그래도 기록이 나쁘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조절을 잘 하셔서 그런가 봅니다. 끝나고 대미지도없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ㅎㅎ
저도 운동하고 어디 좀 아파도 집에서 내색 못하고 혼날까봐 숨깁니다ㅋㅋㅋㅋ
오늘 고생 많으셨어요~! 회복 잘 하시길 바랍니다.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프시케
작성일 04.28 07:49
@엉덩제리님에게 답글 사실 저한테 딱 어울리는 기록이긴 합니다. 이 선을 넘으면 부상이 오는 것 같아요.
오늘부터 또 열심히 회복에 집중해서 와이프 눈치밥에서 탈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나는지구인이다님의 댓글

작성일 04.27 23:54
프시케님도 러닝에 진심인 듯 합니다. ㅎㅎㅎ
누가 반대하든 일단 달리고 봐야죠. ㅎㅎㅎ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완주하셨다니 두배로 수고하셨습니다. 부상 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프시케
작성일 04.28 07:51
@나는지구인이다님에게 답글 러닝은 무리할 때와 아닐 때를 잘 가려서 뛰지 않으면 부상이 찾아 오는 것 같습니다. 컨디션 안좋다 싶으면 좀 느긋하게 갈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게 잘 안돼서 부상이 온 것 같아요. 부상 관리 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ymn님의 댓글

작성자 Hymn
작성일 04.28 16:33
부상 중에도 훌륭한 기록이십니다!!
저도 포레스트런 신청했는데 반갑네요.
잘 회복하시길 기원드리며 로드에서 뵙길(스치길?) 기대하겠습니다^^

프시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프시케
작성일 04.28 18:12
@Hymn님에게 답글 앗 감사합니다.  열심히 회복 하겠습니다.
요즘 저녁에 와이프랑 강아지랑 호수공원 뛰고 있으니, 강아지랑 뛰는 커플 보이면 아는 척 해주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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