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7 서울 하프 마라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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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엉덩제리입니다.
서울 하프 마라톤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작성합니다. 하프 도착지인 상암에서 집까지 엄청 오래 걸리네요;;;
새벽에 일어나서 간밤에 돌린 빨래 건조기에 옮겨놓고(휴 이 와중에 집안일까지ㅋㅋㅋ) 고구마, 옥수수 등 야무지게 챙겨먹고, 발바닥에 테이핑도 좀 하고 짐 챙겨서 나오는데 계획보다보다 좀 늦어서 쪼끔 쫄렸습니다ㅎㅎ
대회장 도착해서 @Simon 님 만나서 같이 워밍업 달리기 좀 하고 몸 풀고 대기하고 있다가 출발했습니다.
병목이 엄청 났음에도 불구하고 Simon님은 초반부터 바로 치고 나가셨고요, 저는 다른분과 함께 요리조리 앞으로 나갔는데 수월하지는 않았습니다.
병목 좀 풀리자마자 그 분도 앞으로 바로 치고 나가셔서 일단 저는 제 페이스대로 달리기로 했습니다ㅎㅎ
날씨도 좋고 코스도 좋아서 중반까지는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오른쪽 무릎이 살짝 안 좋았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고요.
병목 뚫고 나가느라고 초반에 살짝 오버페이스했던 것 땜에 중반에 약간 힘에 부쳤는데 금방 회복된 것 같습니다.
그러고나서 안정적으로 페이스 운영이 되긴 했지만,
중반부터 목표인 130 페이스 전략에서 계속 뒤쳐지게 되어서 130은 안되겠다 싶었습니다ㅎㅎ
좀 공격적으로 목표를 설정한 거여서, 그때부터 최대한 130에 가깝게 달리자는 맘으로 뛰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예전 같았으면 페이스 떨어지고 퍼졌을 건데 요 근래 계속 인터벌을 해왔던 게 효과가 있었나 봅니다.
예전에는 오래 유지 못할 페이스로 끝까지 쭈욱 밀어지더라고요.
크으 @Simon 님과 @어빈 님 그리고, PAC분들 덕분입니다ㅎㅎ 감사합니다~!
그러다가 18키로쯤부터 괜찮던 오른쪽 무릎도 살살 아프고, 양 허벅지 근육도 땡기면서 햄스트링이 올라올랑 말랑 하는데, 아프다고 멈추면 근육 더 올라오고 다시 원래 페이스로 못 뛸 거 같아서 참고 쭈욱 뛰었는데 다행히도 어느 정도 괜찮아졌습니다.
그러다가 코너 돌고 골인지점 보이자 마자 쥐어짜서 막판 스퍼트해서 들어왔습니다 후아
목표인 130은 실패했지만 그래도 종전의 137에서 5분 정도 단축해 132로 PB 갱신을 해서 기분 좋네요ㅎㅎ
중간중간에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코스와 날씨 다 좋아서 너무너무 재밌게 뛴 대회였습니다.
짐 보관이나 급수대, 도로 통제 같은 대회 운영도 좋았고요.
메이저 대회는 이번이 두번째밖에 안 되고, 보통 좀 마이너한 대회로 많이 나갔었는데, 확실히 차이가 느껴지네요. 괜히 인기가 있는 게 아닌 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오늘 싱글렛을 첨으로 입고 뛰었는데, 너무 상쾌하고 가볍고 좋았습니다.
푸마 제품이었는데 땀 젖은 것도 금새 말라서 땀이 안 났었던 것 같은 느낌일 정도였고, 부착해 놓은 배번표만 아니면 안 입은 것처럼 느껴지는 가벼움이었습니다. 가을까지 대회때는 무조건 싱글렛 입어야겠어요ㅋㅋㅋ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어제, 오늘 대회 참가하신 분들은 회복 잘 하시고요, 주말 잘 보내세요~!
엉덩제리님의 댓글의 댓글
후반에 버티는 힘과 스피드가 좀 늘어난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루나님의 댓글

엉덩제리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엉덩제리님의 댓글의 댓글
그런것 같습니다ㅎㅎ 근데 꾸준히 해야하는데
5월은 휴일도 많고 가정의 달이라 행사도 많아서 마일리지가 뚝 떨어지겠네요;;;
potatochips님의 댓글

엉덩제리님의 댓글의 댓글
대회 자체는 괜찮은 거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무지하게 많네요. 하프+10k 다 해서 2.5만명정도라고 들었어여.
내년에 꼭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ㅎㅎ
엉덩제리님의 댓글의 댓글
좀만 더 하면 될 거 같은데 잘 안 되네요.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하면 언젠가는 되겠죠 뭐ㅋㅋ
아 그런데 오늘 130 페메를 주로에서 만났는데 멀어지는 모습을 볼때의 아련함이 떠오릅니다ㅋㅋㅋ
Simon님의 댓글

5분 단축이면 엄청 나신겁니다.
하반기 서울레이스 성공하셔서 130 안쪽으로 가보시죠.
충분히 휴식하시고 훈련때 뵙겠습니다.
엉덩제리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 Simon님 덕분에 사람 많아서 정신 없는데 짐도 잘 맡기고, 자리도 잘 잡고 출발도 순조롭게 잘 했습니다.
오늘 감사했습니다ㅎㅎ 고생 많으셨어요~!
프시케님의 댓글

날씬해서 몸매도 이쁘시고, 저번에 구입하신 세이스카이 싱글렛도 엄청 잘 어울리시네요.
오늘 고생 많으셨고, 축하 드립니다!
엉덩제리님의 댓글의 댓글
맨날 러닝 끝나고 먹던 핫바와 맥주(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제로 맥주ㅋㅋ) 요새 살이 좀 빠져서 더 말라 보이네요ㅋㅋㅋ
5월초에 살짝 쉬고 다시 열심히 훈련해야겠습니다. 훈련 효과가 보이니 기분 좋네요ㅎㅎ
해바라기님의 댓글

5분단축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지난 번 보여 주셨던 싱글렛도 너무 이쁘네요.
기록도 몸매도 복장도 합격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엉덩제리님의 댓글의 댓글
예쁜 옷과 용품도 더 사야겠습니다ㅋㅋㅋ
대회장에서 다른 분들 보니깐 눈에 들어오는 게 많네요ㅋㅋ
감사합니다~!
엉덩제리님의 댓글의 댓글
A그룹분들은 와아~ 역시나 다 잘 달리시더라고요;;;
축하 감사합니다~!
단트님의 댓글

요즘 살벌한 인터벌을 많이 하시더니 기록이 확 단축되셨네요 👍👍
멋진 기록 보여주셔서 덩달아 영광입니다~
달린당에서도 내세울 고수님들이 많이 지고 계시네요 👏👏👏
다시 한 번 PB 축하드리면서 오늘 만큼은 영양만점 맛있는 식사를 드셨길 바랍니다 ㅎㅎㅎ
엉덩제리님의 댓글의 댓글
힘든 훈련이었던만큼 효과가 나온 것 같아 좋네요ㅎㅎ
말씀하신대로 점심에는 짬뽕, 저녁에는 치킨과 떡볶이로 열량 꽉꽉 채워줬습니다ㅋㅋ 든든하게 먹고나니 이제야 좀 피로가 풀리는 것 같습니다ㅋㅋㅋ
울버린님의 댓글

PB 축하드립니다~~~!!. 132~!! 풀코스 싱글~!! 이 코앞에~!! 멋지십니다~
제가 지금 딱 137인데.... 내년엔 저도 132 할수 있겠쬬~ ㅎㅎ
지난해 서하마 처음 나가고.. 올해도 꼭 나가고 싶었는데... ㅠㅠ
엉덩제리님의 댓글의 댓글
풀코스는 아직 안 해봤으니 감히 목표를 섣불리 못 세우겠네요ㅎㅎ
올해 제마 때 340 안으로 됐으면 좋겠습니다.
울버린님이야 워낙 열심히 훈련하시니깐 하프 132 아니 130도 가능하실겁니다. 부산 관리와 예방만 잘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서하마 접수령 정복 기원합니다ㅠㅠ
울버린님의 댓글의 댓글
어빈님의 댓글

기본기가 좋으시니 지금처럼 훈련 하시면 가을 전에는 130언더 하실 수 있으실꺼에요 ㅎㅎ
앞으로도 훈련에서 같이 달리시죠
고생하셨습니다
제다이마스터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