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해발 2천미터 훈련의 효과

Lv.1 아무개가 (211.♡.88.100)

2026년 4월 8일 PM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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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월 1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쿤밍을 여행했습니다.

쿤밍은 해발 2천 미터 정도 되는 곳에 있는 도시인데

여행하면서 틈틈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근데 여기서 달리기 하는 거 무척 힘듭니다.

해발 2천이면 해발 0에 비해 산소가 80%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빨리 뛸 거 아닌데 20% 부족한 거야 별 차이 없겠지 했는데

출발하는 순간, 천천히 뛰고 있음에도 숨이 턱턱 막히고 좀 있으면 낫겠지 하고 뛰어도 호흡이 안정이 안 됩니다.

그러니 몸은 천근만근 무겁습니다.

한 10일 정도 지나니 어느 정도 호흡이 안정이 되기는 했는데 그래도 뛰는 게 무척 힘들었습니다.

쿤밍에서 샤먼으로 가서 13일을 더 여행을 하고 돌아왔는데

많이 돌아다니기도 했고 이틀에 한번 꼴로는 계속 달리기를 해서 그런지

몸무게가 4kg가 빠져 있더군요.

샤먼에서 UTMB라고 산악 마라톤 대회를 15일에 참가했기 때문에 올 봄 대회는 그걸로 퉁치려 했는데

체중 감량, 그리고 쿤밍에서의 저 산소 상태에서의 운동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 궁금해서

당근에서 10km 대회를 하나 구해 참가해서 정말 열심히 달려 보았습니다.

작년 3월에 10km를 52분에 뛰었는데

이번에 46분 26초에 뛰었습니다.

올 겨울 운동을 꾸준히 해서 전부터 훨씬 나은 상태였기는 하나

오르막이 많은 대회라는 걸 감안하면 예상보다는 잘 뛴 기록입니다.

쿤밍에서의 저 산소 상태에서 운동한 것이 한 1분은 줄여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봄 대회에서 기록 내고 싶은 분 겨울에 쿤밍 가서 훈련하고 오세요.

왜 케냐 칼린지족이 그리 달리기를 잘 하는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을 겁니다.

폐가 단단해 진 것이 진짜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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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neojul

    neojul Lv.1

    04.08 · 183.♡.250.131

    와... 전지훈련 효과가 탁월하네요. ㄷㄷ 저는 엄두도 못낼 것 같습니다 ㄷㄷ

  • 햄토리

    햄토리 Lv.1

    04.08 · 1.♡.205.231

    해발 2천미터에서 24 km 라니 엄청나군요.

    그렇게 힘들면 오히려 달리기를 피하려고 하던지 거리를 줄이려고 할것 같은데 멋집니다.

    10k 기록도 엄청나게 줄이셨네요. {emo:damoang-emo-003.gif}

  • 별다

    별다 Lv.1

    04.08 · 112.♡.157.34

    와... 케냐 전지훈련 대신에 중국으로 다녀오신거군요 ㄷㄷㄷ

  • seragraph

    seragraph Lv.1

    04.08 · 1.♡.32.170

    요새는 산악마라톤이라고 안하고 트레일러닝이라고 합니다. ^^

  • potatochips

    potatochips Lv.1

    04.09 · 121.♡.0.99

    전지훈련 제대로 하셨네요. 진짜 산소가 적긴 한가보네요 ㄷㄷ

    기록 경신도 축하드립니다!

  • cookie11

    cookie11 Lv.1

    04.10 · 121.♡.241.229

    국대처럼~~원정훈련을!!성과로 나타나는군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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