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주의)엄마를 울렸다
여름숲1

Lv.1 여름숲1 (119.♡.165.5)

2024년 10월 23일 AM 10:16 · 수정됨(10. 24. 19:27)

조회 773 공감 0


엄마를 울렸다

단순 큰 소리를 내서였을까

3년의 기약없는 투병생활에

가야할 길은 먼데 그 앞길이 안개로 가득차 한치 앞을 모르겠는 막막함에 서러움이 목구멍까지 들어차있는 분께 내 큰 소리는 기름을 들이부었나보다


엄마는 귀가 좀 어두우신 편인데, 내가 눈을 맞추고 또박또박 조금은 크게 말했어야 했는데

아침밥 잘 해먹고 커피까지 마시고 그깟 외투한벌 찾다가

서로 눈물바람하고 나왔다.

속이 안좋다

곱게...

예쁘게 말할껄

엄마 핑계 대지말걸


친우들에게도 형제에게도 꺼내놓기 부끄러워 경로당에 쏟아놓고 맙니다.(부끄러워 펑할수도)



댓글 (10)

  • 비가그치고

    비가그치고 Lv.1

    24.10.23 · 2001:4430:50de:cfff::3c6:8b61

    토닥토닥해드리고 싶은데 제가 글재주가 없네요..
    간병이 정말 정말 힘들지요..
    그거 다 이해하실텐데도 당신 육신이 힘드시니 우선 내 서러움이 먼저 튀어나오나 봅니다..
    엄마랑 맛난거 드시고 화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 팬암

    팬암 Lv.1

    24.10.23 · 203.♡.217.241

    님만 그런게 아닙니다.
    대부분의 자식들은 똑같은 상황일겁니다. 저도 그렇거든요...
    너무 자괴감에 빠지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까만콩애인

    까만콩애인 Lv.1

    24.10.23 · 1.♡.246.156

    힘들면 힘들다고 말해야. 다음에 더 힘이 생기더군요
    어르신도 마음 다 아실겁니다
    좋은 생각 많이하는 시간 보내세요
  • 소금쥬스

    소금쥬스 Lv.1

    24.10.23 · 118.♡.226.139

    제가 나이 60 다되어 가면서 철이 들더군요..
    다른 생각 앙하고 부모님 저랑 같이 살 시간도 얼마 안남은거 같은데
    무조건 잘해드리자 하는 마음으로 삽니다...
  • 삶은다모앙

    삶은다모앙 Lv.1

    24.10.23 · 2001:2d8:647b:f4da:e01a:c1d6:fd2f:543a

    참 엄마 한테는 평생 그렇게...
    ㅠㅠ

    저녁에 장미 한송이 어떠신지요
  • 여름숲

    여름숲 Lv.1 작성자

    24.10.23 · 211.♡.231.115

    [https://damoang.net/data/editor/2410/comment_3554076531_YjTySxNu_f6951d379c2ed2374e0c2efe450db068553d37b9.jpg]
    여러분의 조언 너무 고맙습니다.
    알아도 참...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맛있는 저녁으로 부드럽게...소불고기를 만들어 봅니다.
    맛있게, 평소보다 더 많이 드시니 제 마음이 좋습니다.
    저는 낼 다시 정색하고 사과하려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제가 잘못했어요 ㅠㅜ

    모두 고맙습니다.
  • 상아78

    상아78 Lv.1

    24.10.24 · 2600:4040:523a:af00:1d10:7bdb:a168:144f

    {emo:moon-emo-005.gif:100}
    참 마음이 여러갈래로 힘드셨겠어요.
    분명히 소중하고 아까운 하루하루일텐데
    그러면서도 그 무게가 힘겹게 느껴질 때가 얼마나 많겠습니까....
    아프고 연로하신 엄마한테 무조건 잘해야된다는 거 다 알고 아무리 다짐을 해도
    그 다짐을 매순간 지키기는 어렵습니다.
    그럴 땐 오늘처럼 뜨끈한 소불고기 한그릇 같이 하시고
    어르신 좋아하시는 걸로 기분 풀어드리면 되죠.
    어머니한테 고맙다 사랑한다 자주 말씀드리고 자주 안아드리세요.
  • N

    nomore Lv.1

    24.10.24 · 220.♡.111.235

    {video: https://youtu.be/AfWvVz38kH4?si=PvxprQGjWYnzaEP2 }
    남얘기같지 않네요
  • 그저 Lv.1

    24.10.24 · 112.♡.179.63

    전 엄마의 입장으로
    내아이에게 저런 마음 아픈 엄마이면 어쩌나
    싶은 날들입니다
    {emo:moon-emo-005.gif:100}
  • 여름숲

    여름숲 Lv.1 → 그저 작성자

    24.10.24 · 211.♡.231.115

    제가 후회하고 걱정한게 이런거였어요.
    엄마가 저를 걱정하시면 어쩌나
    행여 제가 당신을 짐스러워 한다고 오해하시면 어쩌나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