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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중학교 가내신 점수가 나왔는데 (자랑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얼룩팬터
작성일 2025.03.08 06:28
5,898 조회
259 추천

본문

첫째가 중3인데 7세때까지

엄마, 아빠는 커녕 아~아~

이런 단어 밖에 말을 못할정도라서

걱정이 태산이였습니다. 아빠 엄마랑

눈마주침도 불가능했고 애가 혼자

벽 보고 있거나 싱크대 앞에만 있었다는..

사실 4세때 쯤 이미 소아정신과에서

자폐 스펙트럼 진단도 받았고요.

그거 말고도 선청성 희귀질환을 가지고

있어서 몸도 많이 약합니다.

2세때부터 첫째 데리고 온갖 언어, 놀이치료

센터 다니면서 훈련에 가깝게 케어하면서

사회성은 지금 일반인하고도 차이가

안느껴집니다. 치료센터 측 말로는

극히 드문 케이스라고 할정도로ㅎㅎ

서론이 길었네요.

어제 아이가 방방 뜬 표정으로

가내신 성적표를 들고 왔는데

점수가 꽤 높습니다.

이거 잘하면 자사고도 가능할듯? 싶은 점수

입니다. (참고로 비평준화 지역임)

부랴부랴 와이프랑 급 행복한 고민중인데요.

점수가 자사고 가면 꼴찌할것 같고

그래서 외고나 국제고 정도를 노리고

싶은데 아이는 집앞에 있는 학교로 

가고 싶다네요. 아무튼 아들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솔직히 어디 자랑할곳도 없어서

익명의 힘을 빌어 모두앙에 소심하게

자랑 글 좀 남겨봅니다^^



259추천인 목록보기
댓글 74 / 2 페이지

대녈님의 댓글

작성자 대녈
작성일 03.08 08:47
제가 다 기분 좋아지는 글이네요
축하드리고 자랑할 일이 더더 많아지길 바래요

얼룩팬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얼룩팬터
작성일 03.09 08:00
@대녈님에게 답글 더 자랑할거리 생기면 간혹 자랑글 남기도록 할께요 댓글 감사합니다ㅎㅎ

붉은스웨터님의 댓글

작성자 붉은스웨터
작성일 03.08 08:57

얼룩팬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얼룩팬터
작성일 03.09 08:00
@붉은스웨터님에게 답글 엄지척 감사합니다ㅎㅎ^^

다크메시아님의 댓글

작성자 다크메시아
작성일 03.08 08:58
부럽습니다.

저희 아이는 언제 마음이 자랄지 모르겠네요.

얼룩팬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얼룩팬터
작성일 03.09 07:59
@다크메시아님에게 답글 희망을 버리지 않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물론 저희부부도 당시에는 정말 암담하고 막막했던게 사실이지만요ㅜㅜ 애가 알아듣긴할까?하면서 계속 말걸고 책 읽어주고..
그러더가 아이가 계속 싱크대 앞에만 있고 발코니 창 앞에서만 웅얼거리는거 보면 하..하면서 한숨만 죽어라 쉬던 아픈 기억도 나네요.

래비티님의 댓글

작성자 래비티
작성일 03.08 09:25
얼마나 대견하고 뿌듯~ 하실까요.. ^_______^
아이가 더 행복하길 응원하겠습니다!

얼룩팬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얼룩팬터
작성일 03.09 07:57
@래비티님에게 답글 응윈과 박수 감사합니다^^

안냥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안냥요
작성일 03.08 09:36
눈물이 찡하고 도네요
축하드려요 부럽고요^^

얼룩팬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얼룩팬터
작성일 03.09 07:57
@안냥요님에게 답글 저도 가끔씩 예전 회상하면서 와이프랑 얘기하면 울컥합니다. ㅎㅎ

토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토다
작성일 03.08 09:48
정말 축하드립니다..!! 아이도 너무 대견하고, 부모님도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더욱 자랑스러울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할게요

얼룩팬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얼룩팬터
작성일 03.09 07:45
@토다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항상 행복하게 열심히 살겠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상아78님의 댓글

작성자 상아78
작성일 03.08 09:55
축하드립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저런 성취감은 본인이 잊을 수가 없죠. 아이가 행복하고 뿌듯할 거 생각하니 참 좋네요.

얼룩팬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얼룩팬터
작성일 03.09 07:42
@상아78님에게 답글 말씀처럼 성적보여 주면서 친구들이랑 pc방 가도 되냐는데 넘 사랑스러웠습니다.
어릴때는 울 아들은 아빠말고는 친구도 없겠구나 싶었거든요ㅜㅜ

아수라장님의 댓글

작성자 아수라장
작성일 03.08 10:02

축하드립니다!!!

얼룩팬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얼룩팬터
작성일 03.09 07:41
@아수라장님에게 답글 엄지척 감사합니다ㅎㅎ

parans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paranso
작성일 03.08 10:28
축하합니다~!!
정말 성적보다도 저런 성장하는 느낌이 너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계속 건강하고 멋진 청년으로 자라길 바랍니다!

얼룩팬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얼룩팬터
작성일 03.09 07:40
@paranso님에게 답글 사실 이번달엔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  참 사람 욕심이라는게 예전에는 제발 아이가 말만 하게되면 소원이 없겠다. 이랬는데 지금은 제발 큰 수술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욕심?을 내게 됩니다ㅜㅜ

아짱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짱
작성일 03.08 11:25
축하드립니다 아이도 부모님도 애쓰셨습니다
다른 분들도 남다른 사정으로 애쓰고 계신 부모님들 모두 응원합니다

얼룩팬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얼룩팬터
작성일 03.09 07:39
@아짱님에게 답글 저말고도 다른 여러 사정으로 고생 중이신 가정이 많을거에요. 다들 힘내셔서 희망을 버리지 마셨으면 합니다.

짐작과는다른일들님의 댓글

작성일 03.08 11:26
아이 볼 때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실게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ㅎㅎ
축하드립니다

얼룩팬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얼룩팬터
작성일 03.09 07:37
@짐작과는다른일들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첫째보면 그냥 사랑스러운 맘 밖에는 없습니다. ^^

오렌지스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렌지스콘
작성일 03.08 11:55
어휴 그 시절 상상하니 얼마나 힘드셨을까 눈물이 핑하네요. 진짜 아이 잘 커서 너무 부럽고 축하드립니다.

얼룩팬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얼룩팬터
작성일 03.09 07:36
@오렌지스콘님에게 답글 그때는 앞이 깜깜했습니다. 와이프와 정말 미친듯이 싸우고 살았고요. 그리고 아이 데리고 밖에 나가면 혹시나 누가 우리애를 이상한 눈으로 보는건 아닌가?학고 날카로운 상태로 매일 예민하게 살았던것 같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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