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마음 (49.♡.55.99)
2025년 5월 1일 PM 09:27
게시판을 보면, '민주당을 믿자'는 주장이 올라옵니다. 민주당에 대한 부당한 비난을 자제하고 힘을 실어주자는 의견이라 생각하고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생각할 부분이 있습니다.
민주당이 최선의 결정을 내리려면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민주당이 집단사고의 함정을 피하고 집단지성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단사고는 여럿이 모여 지능이 낮아지는 것이고, 집단지성은 반대로 다양한 의견이 모여 더 나은 해결책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다양하고 강한 의견을 내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민주당은 단일 인격체가 아니고, 정치인들은 전문가이기 때문입니다.
조직논리와 집단사고
민주당 의원들은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종면 의원처럼 국무위원 전원 탄핵을 주장하는 이도 있고, 국민의힘과 비슷한 입장을 가진 이도 있을 것입니다. 나머지 의원들은 그 중간쯤에 있겠죠. 문제는 조직이 커질수록 "아무것도 하지 않기"가 쉬운 결론이라는 점입니다.
제 경험상, 조직이 커질수록 회의 참가자가 많을수록, 결론이 현상 유지로 흐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민주당을 맹신하면, 의도치 않게 무기력한 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조직에서는 소신 있는 사람보다 대세를 따르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조용히 있는 것이 정치적 생존에 유리하다고 느끼는 의원들이 많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민주당이 과감한 결정을 내리려면 외부에서 강한 압력이 필요합니다. 소신 있는 의원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추미애 의원이 국회의장이었더라면, 현재 상황에 더 단호히 대응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추미애 의원이 국회의장에 선출되지 않은 것은 조직 내부의 결정을 맹신할 때 조직논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줍니다.
집단지성을 활용하면 민주당은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겁니다. 집단지성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의견을 모아 창의적이고 균형 잡힌 해결책을 도출하는 과정입니다. 민주당이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와 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용한다면, 집단사고의 함정을 피하고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문가의 함정과 "10번째 사람"
정치인들은 정치와 정책의 전문가입니다. 하지만 전문가일수록 집단사고에 빠지기 쉽습니다. 1961년 케네디 정부의 '베이 오브 피그스 침공 실패'는 전문가의 함정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비슷한 배경을 가진 전문가들이 모이면, 다양성이 부족해 잘못된 결정을 내릴 위험도 커집니다.
영화 월드 워 Z에서 이스라엘은 "10번째 사람" 원칙으로 집단사고를 극복합니다. 9명의 전문가가 위협을 무시하더라도, 10번째 사람은 반드시 그 가능성을 조사해야 합니다. 영화에서는 이 원칙 덕에 이스라엘이 좀비 팬데믹을 조기에 감지하고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전문가의 함정을 피하려면 "한 걸음 물러서기(step back)"가 중요합니다. 저도 강의 중 비전문가의 질문에서 새로운 관점을 얻은 적이 많습니다. 전문가는 나무를 잘 볼 수 있지만, 숲을 놓칠 때가 있습니다.
전례 없는 위기에서는 전문성에만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둬야 합니다. 민주당의 전문성을 존중하되, 비전문가와 시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해야 합니다.
다양성은 용기 있는 길
다양성을 강조한다고 해서 "플랜 B"를 준비하자는 게 아닙니다. 이건 무책임하고 원칙 없는 태도입니다. 다양성은 정의롭고 용감한 대안을 모색하는 데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래 게시판에서 제안된 대법관 정원 확대는 법률가들에게는 위험한 발상일 수 있지만, 비전문가 입장에서는 사법부를 견제할 대안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1937년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은 대법관 정원을 늘려 사법부의 보수적 판결을 견제하려 했다고 합니다. 전문가라면 "법적 전통"을 이유로 반대할지 몰라도, 비전문가의 관점에서는 "사법부 쿠데타 진압"이라는 목표가 더 중요합니다.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당사자이기 때문에 적극적 대응이 부담될 수 있습니다. 당원과 시민들이 더 강하게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저는 이재명 대표를 흔드는 시도에 단호히 대응하고, 즉시 지귀연 판사와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을 의결해야 한다고 봅니다. 나아가 "대법관 전원 탄핵"과 같은 강경한 대응을 검토하고, 국민의 분노를 전달할 다양한 방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난하지 않습니다
행복회로 돌린 분들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같은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민주당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시민들의 강한 목소리와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게시판에서 대법관 정원 확대, 탄핵 논의, 또는 다른 창의적 대안을 활발히 제안하고, 민주당에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합시다. 각자의 목소리가 변화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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