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점에서 경상도 사투리 좀 정리해봤습니다.
므냐넌

Lv.1 므냐넌 (106.♡.27.232)

2026년 7월 6일 PM 12:02

조회 733 공감 0

경상도 사투리 의문형 어미

구분

의문사가 없는 경우 (Yes/No 대답)

의문사가 있는 경우 (구체적인 설명 필요)

동사 / 형용사

-나?

-노?

명사 (+이다)

-가?

-고?

1. ~노 : 동사/형용사 + 의문사가 있는 질문

문장 안에 의문사(누가, 뭐, 와(왜), 우째(어떻게) 등)가 있고, 서술어가 동사나 형용사일 때 사용합니다. 예/아니오로 대답할 수 없고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한 질문입니다.

? (너 지금 무엇을 하고 있니?)

그라? (너 왜 그러니?)

이거 우째? (이거 어떻게 먹어?)

2. ~나 : 동사/형용사 + 의문사가 없는 질문

문장 안에 의문사가 없고, 서술어가 동사나 형용사일 때 사용합니다. 예/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에 쓰입니다.

밥 묵었? (밥 먹었어? -& 응/아니)

집에 가? (집에 가는 길이야? -& 응/아니)

그거 진짜? (그거 진짜야? -& 응/아니)

3. ~고(~데): 명사 + 의문사가 있는 질문

문장 안에 의문사가 있고, 서술어가 명사(명사+이다)로 끝날 때 사용합니다. 이것도 설명이 필요한 질문입니다.

저게 뭐고(뭔데)? (저것은 무엇이니?)

누고(눈데)? (너는 누구니?)

여가 어디고(어덴데)? (여기가 어디야?)

4. ~가 : 명사 + 의문사가 없는 질문

문장 안에 의문사가 없고, 서술어가 명사(명사+이다)로 끝날 때 사용합니다. 역시 '예/아니오'로 대답하는 질문입니다.

니가 학생이? (네가 학생이니? 응/아니)

이거 니 책이? (이거 네 책이야? 응/아니)

저 사람 바보? (저 사람 바보야? 응/아니)

일베나 요즘 특정 커뮤니티에서 악의적으로 혹은 재미로 사용하는 ~노 혹은 ~누 는 위의 문법 규칙을 철저히 무시합니다.

요즘 많이 쓰는 표현 중 밥 먹었노(누)? 오늘날씨 좋노(누)? 같은 경우가 있죠.

해당 문장처럼 의문사가 없는 예/아니오 질문이나 단순 평서문에는 절대 '-노'를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경상도 사람들이 들으면 문법이 완전히 틀렸기 때문에 엄청 어색하고 이상하게 들립니다.

올바른 사투리라면 밥 묵었?, 오늘 날씨 좋가 되어야 맞습니다.

실명은 거론 안하겠지만 인터넷 밈이나 글들을 스크랩해서 쇼츠나 영상에서 방송하는 유명 유튜버들 중 아무생각없이 쓰는사람 정말 많습니다. 보통 그런사람들 때문에 요즘 꽤나 많이 퍼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회사에서도 젊은 친구들 보면 이게 일베용어라고는 단 1도 생각하지 않고 쓰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공론화 해야한다고 생각하네요.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결국 그 용어 자체가 조롱하기 위해서 탄생된 것이고 신조어같은 줄임말이나 시대를 반영하는 그런 문장이나 단어도 아닌 그런 의미도 없는 조롱을 위해서 탄생된 그걸 써야하는 의미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23)

  • 냉동실발굴단

    냉동실발굴단 Lv.1

    07.06 · 58.♡.128.33

    저도 저렇게씁니다. 아주 잘 정리된 사투리 형태입니다. ㅎㅎ

  • 디_엘바토

    디_엘바토 Lv.1

    07.06 · 175.♡.11.23

    일베가 곰팡이처럼 슬금슬금 스며드는데 단번에 뽑지 않으면 먹힙니다.

  • 설중매

    설중매 Lv.1

    07.06 · 211.♡.2.238

    그동안 거의 활동이 없다가 갑자기 게시판에 우르르 ~노 실드글을 올리는 분들을 보면 참 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소망내음

    소망내음 Lv.1

    07.06 · 117.♡.12.202

    저도 경상도(포항) 출신 서을턱별시민인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혼잣말로 넋두리 하는 '아이고, 왜 이리 힘드노.',

    정확히는 '아이고, 와이리 디노.'는 썼던(또는 들었던) 것 같습니다.

    글로는 좀 어색한 데, 입으로 말해 보면 입에 쫙 달라 붙습니다.

  • 동동동대문을열어라

    동동동대문을열어라 Lv.1 → 소망내음

    07.06 · 115.♡.187.186

    와이프가 자주 쓰는 말이네요 디댜 뎌 ㅎㅎ

  • 므냐넌

    므냐넌 Lv.1 → 소망내음 작성자

    07.06 · 106.♡.27.232

    내가 와이라고 있노.. 그렇네요 혼자 넉두리 할때도 많이 쓰는것 같네요. ㅎㅎ

  • 바부호수

    바부호수 Lv.1 → 소망내음

    07.06 · 211.♡.254.13

    와이리 디노 도.. 와이리 (왜)가 붙어있어서 자연스러운 입에 쫙 붙는 사용이죠

  • 소망내음

    소망내음 Lv.1 → 바부호수

    07.06 · 117.♡.12.202

    맞습니다. 와이리 등 뭔가 강조하는 단어가 붙어야 맛이 살아납니다.

    지금 이슈가 된 '무섭노'란 표현도 '무섭노'만 단독으로 쓰면 어색하고,

    '와이리 무섭노'가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표현이지요.

    그게 질문이든, 혼잣말이든지 말이죠.

  • ZshCenturion

    ZshCenturion Lv.1

    07.06 · 211.♡.239.164

    단순 문법적 사용으로만 접근하시는 것 같은데...

    "~~ 했나??"와 "머했노???"의 사용은 맥락에 따라서 다르게 사용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의문형은 "~~~노??" 무조건 이런 식으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사투리는 상황과 상대와 맥락에 따라서 다르게 사용됩니다.

    그래서 일베들이 사용하는 이질적인 사투리를 빙자한 혐오표현이 역겹게 느껴지는 겁니다...

  • 므냐넌

    므냐넌 Lv.1 → ZshCenturion 작성자

    07.06 · 106.♡.27.232

    위에도 설명했듯이 거기서 ##했나?? 라는 질문에서는 ##같은 명확한 대상과 목적이 있을 경우 사용하고 보통 대답은 했다. 안했다. 정도만 나오죠. 그리고 거기서 뭐했노? 라고 했을 경우 본인도 그 명확한 대상과 목적을 알 수 없을때 씁니다. 그래서 보통 대답은 서술형으로 나오죠.

    [사투리는 상황과 상대와 맥락에 따라서 다르게 사용됩니다.] 라고 하셨는데 아닙니다. 엄연히 규칙이 있고 문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베가 아무곳이나 노를 붙였을때 이질감이 생기는겁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