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ous (169.♡.174.61)
2026년 7월 16일 PM 11:05 · 수정 15회(23:47)
구도가 아니라 구조적 다수를 이야기했어요. 선거를 두고 보통 구도를 이야기하지 구조를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구조라는 건 한 체계, 정치는 체제겠죠. 그 시스템 안에서 변하지 않는 걸 이야기 합니다. 구조적 다수라는건 구성원이 무슨 선택을 해도 변하지 않는 다수를 만들어 집권하겠다는 거에요. 이게 현대 대한민국 국민들, 우리 머리에서 가능한 발상인가요? 아뇨 우리는 이런 상상을 하지 않아요. 유시민 작가 이야기 듣기 전까지는 구도 이야기인가 했을 정도에요.
유작가님 이야기 중 삼당 합당 이야기 하신거요. 그게 가장 유사한 사례라고 했죠. 그건 견고한 지역 갈등을 이용해 구조를 만들려고 했지만 일회성 구도로 한정되어 결국 실패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멍청하고 무능력한 전략이라는 거에요. 일반적인 발상으로는 실패가 확실시 되는 길이니까요. 마치 공취모 모임처럼요.
그럼 아예 문제를 바꿔보면요. 체계를 바꾸면 다른 문제로 치환할 수 있습니다. 정치 체제를 바꿔보면 갑자기 성공적인 구조적 다수 사례가 쏟아집니다. 미국 민주당 사례 가져오신 분도 있는데 대체로 일본 자민당 모델요. 국민의 직접 선거에서는 변하지 않는 구조적 다수를 만들려면 수천만명의 갈등과 선택을 선거 전 미리, 선제적으로 통제해야 하는 문제인데, 의원내각제 일본 자민당 모델로 바꾸면 다수를 만드는 문제가 몇 개의 당과 수백명 의원의 갈등을 선거 전이나 선거 후에 통제하는 문제로 바뀝니다. 갑자기 풀수없는 난제가 비교적 쉽게 풀리는 문제가 돼요. 돈봉투, 자리, 칼만 있다면 더 풀기 쉬운 문제가 돼요. 당 총재를 국회의원 만드는건 대통령 만드는것에 비하면 너무나 쉽습니다. 좋은 지역구에 넣거나, 안되면 모자라는 만큼 지지자들 전입시키면 돼요. 증축에서, 2, 3층을 허무는 재건축을 넘어서, 재개발로 넘어가면 아예 다른 그림이 보이는 겁니다. 애초에 유작가는 언급 안한 재개발이란 단어가 홍익표 정무수석 입에서 먼저 나왔다는것도 매우 꺼림직한겁니다.
이게 정당 의견이면 그래도 좀 희석이 되는데 집권중인 대통령 입에서 나온거면 섬찟한 겁니다. 연성으로 독재 체제 만들어보겠다고 선언한거에요. 국민이 무슨 선택을 하든 구조적으로 다수를 만들어 집권하는 체제를 만들어 보겠다는 거요. 실언이라기엔 우리 현실엔 없는 단어구요. 이게 뭔가 했는데 이게 문대통령 만난 직후의 메시지라 성정상 실언이라기보다는 분한 마음을 안고 내뱉은 각오의 말 같은 걸로 본다면 더 섬찟한 겁니다. 물론 본인이야 흔한 독재자들처럼 구국의 심정, 부처의 마음으로 이야기한 걸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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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한 박정희거나요.
- 저걸 청와대 출입기자 자리를 줘요 ㅋㅋ 표정이랑 내용만 보면 그냥 용역 깡패 잖아요. 청와대 직접 채용한 정규직 용역이다 뭐 그런건가요?
- 상처때문이신지 너무 많이 가셨고, 이동형, 김용민 같은 정치인 5급수 지표생물들하고 가까운 정치인만 피해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 임미애야 뭐 비례로 의원 맛보고 나니 경북 지역구 돌아가서 구르기는 싫고 뉴이재명의 개 노릇이라도 해서 한 자리 얻어먹겠다는 심정 아닐까 싶습니
- 그래요? JTBC는 물러날때를 잘 알아서 스스로 물러나나 봅니다. 유시민 까겠다는 거 같은데 ㅎㅎ 아마 JTBC가 먼저 스스로 물러날겁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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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인생은타이밍이지
07.16 · 183.♡.2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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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흰구름
→ 인생은타이밍이지
07.16 · 59.♡.171.196
오, 저도 이 생각 들었어요. 그런데 현대 대한민국에서는 불가능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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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순돌이전파사
07.16 · 1.♡.26.103
어쩐지 구조적 다수라는 말에서 독재의 향이 나는것 같더라구요.
본인이 아니다 오해다라고 하면 아닐걸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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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noon
07.16 · 59.♡.151.61
신개발 독재라고 부르고 싶어요
이재명은 신산업 부흥을 통한 3대강국이 꿈인듯 보입니다
그 수단이 연성독재로 보는거 같고요
현재 스코어 롤모델은 부드러운 푸틴쯤인듯합니다
- S
serious
→ sinoon 작성자
07.16 · 169.♡.174.61
스마트한 박정희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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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흰구름
→ sinoon
07.16 · 59.♡.171.196 · 수정됨 · 07.16
제가 공개된 게시판에서는 차마 표현하지 못한 내용입니다. 친구들과는 이런 이야기 나누었어요. 메가프로젝트 완수하려면 본인이 연임하든 아바타를 밀어주든 유권자 설득할 것 같아요. 국민에게는 초과 이익 환수로 기본소득 보장해 주겠다고 청사진 보여주겠죠. 먹사니즘의 완성형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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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trz
07.16 · 180.♡.14.183
구조적 다수가 완성 가능한가는 문제가 아니죠.
문제는 완성하는 방법입니다.
일본의 사례를 생각하면 일본은 그게 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었어요. 봉건시대 시대에서 스르륵 서양 문물만 받아들이면서 민주주의 체제가 흡수되었기 때문에 귀족들이 자연스럽게 정치 세력화를 했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민주주의 제도가 단절적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귀족들이 사회의 상층부를 형성했을 지언정 정치 세력화되지는 못했죠. 한 번의 혁명과 두 차례의 군사정변, 610항쟁을 거쳐서 현재의 정치 체제가 확립되었기 때문에 좌우를 떠나서 시민들의 참여 의식이 매우 높습니다. 즉 일본식의 거대 정당은 시민들에게 지지받기가 매우 어려울 겁니다. 국짐당이 극우화되었기에 그들을 빼오면 뭔가 가능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수가 있는데 그 극우화된 정당이 영남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그런 마당에 민주당 주도의 합당을 시도한다고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이재명과 김민석이 그들을 껴안는 유일한 방법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을 찬양하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이 셋 중 누구 하나라도 적극적으로 빨기 시작하면 민주당 지지층의 절반을 잃을 겁니다.
보스 정치 시절의 삼당 합당도 멋드러지게 실패해 버렸죠. 김종필이 약속한 대접을 못 받아서 빠져나간 이유도 있지만 화합하기 어려운 부분이 반드시 있다는 겁니다. 정치 성향은 종교 성향 만큼이나 잘 안 바뀌는 거죠. 더구나 지금 시대의 정치 성향은 과거의 인물 중심 지지와는 성격이 좀 다릅니다. 다들 추구하는 가치가 있단 거죠. 그걸 뭔 계몽주의에 빙의해서 지들이 뭘 해보겠다는 건데요. 어림도 없습니다.
문제는 그 실패가 민주 진영의 붕괴, 그리고 오랜 암흑기의 시작일 거라는 거죠. 유시민 작가가 마음이 편해졌다 말한 이유가 이것이 아닐까 합니다. 미래는 거의 확정적이기에 절망한다고 달라질 것이 없단 말이죠. 지금 막을 수 있다면 막고 아니라면 다가올 겨울에 대비해야겠죠. 아직 여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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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칠뜩이짱
→ mtrz
07.16 · 106.♡.10.229
정말 상상하기도 싫은 미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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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구조적 "강제" 다수를 만들려면 예전에 그 체육관 선거처럼 만들면 더 간단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