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116.♡.49.34)
2026년 7월 23일 AM 05:16
저라는 사람이 버스 환승을 못해 요금을 처음부터 다시 계산하면
그게 아까워 하루 종일 우울해 합니다
이게 어차피 환승이 불가능한 스케쥴이면 상관이 없는데
딱 일 이분 차이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상심이 크지요
(이게 아마도 이등한 넘이 삼등한 넘보다 더 배 아파 한다는 심리와 비슷하지 싶습니다)
생활 반경이 좁기도 하고 걸어 다니는 게 생활화 되어 있는데다가
집돌이인지라 버스 탈 일도 손 꼽을 일이니 그런 일은 거의 없습니다만은...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내가 꼴랑(?) 몇 억, 몇 십억의 돈에 홀라당 인생을 넘긴 사람들을
의아하게 바라보는데 어쩌면 돈에 대한 나의 기본 관념에 구멍이 있지 싶습니다
기실 나의 엉망진창인 돈에 대한 관념은 몇 십억이란 돈도 그리 커 보이지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걸 버는 과정을 하루 단위로 쪼개보면 얼마나 큰 돈인 지 오히려 실감이 더 되긴 하는데
어차피 내 인생에 소유할 가능성이 없으니 그리 보이는 것인 지
아니면 정말 나란 사람의 경제 관념이 개차반인 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 성향을 잘 아는 친구가 한 말은
'네 넘이 니 새끼를 키워보지 않아서 그렇다'고 지적했는데
어쩌면 이건 적확한 지적이란 생각은 듭니다
이재명의 근저당.
예전 이명박의 뇌물 리스트에 공천 대가로 받은 명목 일억 뭐 이런 게 있었는데
에이 가오 떨어지게 그깟 액수에 그 짓을 하나 싶었지요
뭐 김건히 리스트에도 화장품이니 가방이니 하는 품목들을 보고
(범죄성을 차치하고)아! 참 쪼잔하게 산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으니
여튼 이건 내 머리에 이상이 있는 게 분명합니다
대통령이 집을 팔면서 근저당을 했다고 입방아에 올랐지요?
이거 사실은 아주 간단한 문제야요
(저 장롱에 '공인 중개사' 자격증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했듯이 싸게 팔았으면 어디에선가 매수자가 나타나게
되어 있는 게 시장이예요
그런데 싸게라도 팔아라 그게 정상화다 외치던 대통령이 자기집은
한 푼이라도 더 받고 싶어서 근저당을 설정해서(확실한 담보) 팔았다는 거잖아요?
참 에토스가 지저분해지는 거 한 순간 이야요
헌데 사실 저는 이명박 때도 김건희 때도 그리고 지금 대통령 때도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았어요
(오해 금지예요.대통령을 옹호하는 게 아니고 그러고 싶은 마음 또한 추호도 없어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말하는 거야요)
전두환 노태우가 챙긴 비자금이 밝혀진 것만 몇 천억씩 되거든요
이 돈을 모으려면 콩고물& 배달사고가 수없이 있었을테니까 아마도 저 액수의
몇 배는 움직였을 거예요
더구나 당시의 경제 볼륨이 지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시절이었잖아요
그런 권력자들이 이제는 푼돈(?)을 챙겨야 하는 씨스템을 갗춘 대한민국이면
나름 주모를 찾아가며 국뽕 한 사발 들이켜도 괜찮은 거 아닌가요?.............
하고 있었는데...
지금 대통령이 영 마뜩치 않치요?
나가면서: 훗 날 자신이 손가혁이었다고 고백한 친구와 민주당 열성 당원이었던 악기 선생님과의
오래 전 식사 자리에서 제가 하고 잊었던 말이 떠오르는 상황입니다
'이재명은 민주주의자가 아니다. 물론 나도 민주주의자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사람이기에
그가 민주주의자가 아닌 걸 그리 크게 문제 삼지는 않는다'
저 발언의 맥락을 고려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도 있지만 서로가 최대한 개인으로 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현재로선 '민주주의'인지라 택했다는 나라는 사람은 그 민주주의가 정하는 룰을 존중하는데
그 룰에 의해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간 그 분은 그 룰 알기를 거지 발싸개로 여기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지금만 그러는 게 아니라 그 분의 가슴 한 켠엔 이 마음이 오랜동안 도사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제가 저 발언을 한 건 오래 전에 그걸 설핏 본 것 뿐이지요
(사실 저에게도 나쁜 마음이 있었어요.그 칼이 상대방을 한 번 해하는 걸 보겠다는 ㅠㅠ
정말 나쁜 마음이었습니다.저에게 지금 상황은 그 댓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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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저도 최소한 밑바닥이 선생님의 판단처럼 충돌하는 가치 사이에서 정도를 선택할 거라는 기대치가 있었습니다 헌데 이건 말로 글로 적어 내려가기
- 조심스럽지만 저는 엘알라메인님의 주장이 여러 방향에서 와 닿아요물론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가장 정의에 근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오늘날
- 윗 댓글들의 염려를 모두 받아들입니다그런데 제 주장은 쿨병에 걸린 주장이 아니라 적을 힘으로 무찌르자는 방법이 아니라김대중 대통령님의 방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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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누군가가 이 한마디를 해 준 것만으로도 오늘을 사는 게 충만합니다감사합니다
댓글 (2)
-
하하늘걷기
05:28 · 218.♡.142.31 · 수정됨 · 06:58
- 돌
돌이
→ 하늘걷기 작성자
09:26 · 116.♡.49.34
네 저도 최소한 밑바닥이 선생님의 판단처럼 충돌하는 가치 사이에서 정도를 선택할 거라는 기대치가 있었습니다 헌데 이건 말로 글로 적어 내려가기 민망한 욕지거리로도 모자란 짓거리를 그 자리에서 하고 있으니 ㅠㅠ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공익과 사익이 충돌할 때 적어도 공익을 선택할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는 되어야 민주당이 배출한 대통령이지 싶었습니다.
요새 많이 비판하지만 최소한 그 정도는 하겠지.
정치권력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고 추구하는 목표가 달라서 틀어진 거지.
그래도 민주당 대통령이면 그게 기본이지 하는 믿음이 깨졌습니다.
매수자가 사정이 있고 뭐, 그런 거 다 이해합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대통령이면 부동산 정책을 결정하는 최종 결정권자면
정책의 신뢰에 해악을 끼치지는 않겠지 생각했는데 뭐 그런 믿음은 여지없이 깨졌습니다.
정치적인 선택도 마음에 안 들어, 자기 정책을 자기가 무너뜨려, 대통령 다운 책임 있는 모습도 없어.
도대체 이 나라가 어디로 가려는 지 모르겠습니다.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한다.' 이게 슬로건이 아니라 진짜 그렇게 될 모양입니다.
국민들이 머리끄덩이 잡고 끌고 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