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모 (98.♡.165.126)
2026년 7월 26일 AM 07:24
이재명 정권의 실패를 막기 위해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들
"사람의 인격을 시험하고 싶다면 그에게 권력을 주어라."
에이브러햄 링컨의 이 유명한 명언이 요즘처럼 뼈아프게 다가오는 때가 없습니다.
검찰 독재의 칼날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결국은 국민이 합니다"를 외치던 지도자를 기억합니다. 우리는 그 선명함과 개혁 의지를 믿었고, 그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국가 최고 권력이 그의 손에 쥐어진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현실은 지독한 멘붕과 허탈함뿐입니다.
유시민 작가가 《매불쇼》와 여러 방송을 통해 던진 경고는 결코 진영 내부의 총질이나 서운함의 토로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참혹한 진실이자, 이대로 가다간 필연적으로 정권을 빼앗기고 진영이 폭파될 것이라는 지식인의 절박한 비명에 가까웠습니다.
1. 선택적 투명성과 마키아벨리적 통치술의 한계
이재명 대통령의 가장 큰 모순은 '선택적 투명성'에 있습니다.
지자체장 시절이나 인기를 얻을 만한 행정 이슈에서는 그 누구보다 투명한 사이다 소통을 자처하다가도, 정작 검찰 개혁이나 당내 권력 재편 같은 민감한 쟁점 앞에서는 막후로 숨어버립니다.
X(트위터)를 통해 모호한 메시지를 던져 지지층 사이에 '해석 투쟁'과 편 가르기를 부추기고, 공약이었던 검찰 개혁이 지체되는 순간에는 직접 책임지고 국민을 설득하는 대신 참모들을 방패막이 삼고 있습니다. "욕먹을 일은 밑에 시키고 인기 얻을 일은 내가 한다"는 낡은 마키아벨리적 수단은, 1인 미디어와 정보가 빛의 속도로 공유되는 현대 투명 사회에서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소통이 아니라 통치 편의를 위한 권력의 가벼움일 뿐입니다.
2. 변신인가, 아니면 우리가 속은 것인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 변한 것인가, 아니면 원래 본질이 그랬던 사람에게 우리가 속은 것인가?"
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냉정해져야 합니다. 링컨의 말처럼 권력은 사람을 새롭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포장지 속에 숨겨져 있던 그 사람의 진짜 본성과 우선순위를 적나라하게 비춰줄 뿐입니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목소리를 '반명'으로 몰아세우고, 당의 주요 포스트마다 이른바 '명픽'을 심으려 하며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모습은, 그가 강조했던 '국민 주권'이 실상은 권력 강화를 위한 도구에 불과했던 것 아니냐는 깊은 의구심을 갖게 만듭니다. '행정의 달인'이라는 옛 명성에 갇혀 손안의 스마트폰으로 친명 팬덤을 자극하는 한, '묵직한 국정'은 불가능합니다.
3. 정권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그렇다면 그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관성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대통령 개인의 도덕적 자각이나 변신을 헛되이 기다릴 여유가 없습니다. 정권을 국민의힘에게 고스란히 바치고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으려면, 이제 당원들과 시민들이 주도권을 쥐고 대통령을 강제로라도 통제해야 합니다.
첫째, 맹목적 추종과 '해석 투쟁'을 멈춰야 합니다.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진영 내부의 총질'로 억압하는 팬덤 정치는 정권을 망치는 독약입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냉정하게 돌아설 수 있는 시선만이 리더를 견제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정당 민주주의를 복원해야 합니다.
대통령의 지배를 받는 순간 정당은 해체되고 망합니다. 명픽이나 청와대의 가이드라인을 맹종하는 세력을 걸러내고, 당의 정체성을 지키며 권력을 소신 있게 견제할 당내 다원성과 시스템을 지켜내야 합니다.
셋째, 조국혁신당 등 우당(友黨)과의 진정한 연대와 건강한 경쟁이 필요합니다.
내부를 획일화하는 사당화(私黨化)를 거부하고, 좌측의 소수 정당들과 가치 중심으로 연대하며 치열하게 경쟁할 때 진보 진영 전체의 파이가 커지고 대선 승리의 발판이 마련됩니다.
"결국은 국민이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버린 이 슬로건을 이제 우리 시민들이 다시 가져와야 합니다. 지도자의 가벼움과 독단에 정권의 운명을 맡기지 말고, 주권자인 우리가 가장 가혹한 감시자가 되어 정권을 바로잡아야 할 때입니다.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는 시민의 냉정한 눈빛만이, 정권의 몰락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브레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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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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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삶은다모앙
07:26 · 61.♡.22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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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예지
→ 삶은다모앙
07:36 · 49.♡.83.205
이제 그만 놓아주세요 ㅠㅠ 변한거면 돌아올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우리가 속은거라 애초에 돌아올 곳이 없습니다. 가면을 벗은 지금이 원래 이재명으로 돌아온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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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알정찍
→ 삶은다모앙
08:08 · 182.♡.84.222
바램일뿐 돌아오고말고할 상황이 아니잖아요
차라리 대통령 사임이 설득력이 있을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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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궁댕이
07:38 · 39.♡.147.122
글 잘 읽었습니다. 선택적 투명성은 정말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국민이 합니다" 이 말이 사실 "혜경궁 김씨 사건"에서 벗어나기 위해 만들어진 쑈란 시각도 있더군요. 요즘 이재명의 행태를 보면 그 주장에 마음이 기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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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eo123
07:38 · 218.♡.128.228
이재명이 민주당을 좌지우지 못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저런 자에게 있어서 민주주의는 그냥 개소리일 뿐이고 정당과 당원은 자신의 치부를 가리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제대로 된 인물로 구성해야 합니다. 민주당이 이재명의 사당이 아님을 분명히 보여줘야 합니다. 이재명은 지나치게 과대포장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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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kyun
07:40 · 218.♡.86.51
요즘은 뉴스에서 ㅇㅈㅁ보기가 힘이드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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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즈니랜드
07:48 · 97.♡.34.180
정권만 유지한다고 재창출한다고 다가 아닙니다. 그게 바로 국힘이 추구하는 것입니다. 나라와 국민은 모르겠고 정권재창출을 계속해서 주구장창 유지하는 것이 바로 독재가 추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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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알정찍
08:14 · 182.♡.84.222
사기꾼의 행태 딱 그거죠
"검찰개혁도 여차여차해서 이렇게할려고하니 국민들께서 이해해주십시오"라고
이런 식으로 밝히고 설득하고하는게 대통령으로서의 도리인데
교묘하게 비틀고 속내는 숨기고 이게 사기꾼의 행태지 무슨 대통령의 자세입니까!
원래 그런 자였던걸 속여왔다는데에서? 이재명이라는 자에 대한 인간적 기대는 모두 접었습니다
- V
vm_xoxo
08:19 · 110.♡.60.166
이런글 너무 좋아요
우리가 해야하고 할 수 있는 걸 자꾸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빨리 정성호부터 쳐내고... 돌아 오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