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고등어 (104.♡.45.123)
2026년 2월 17일 PM 07:30 · 수정됨(02. 21. 06:42)
최근 들어 사건 사고가 너무 잦았습니다.
억울한 일도 여럿 생기고, 그로 인한 금전적 손실은 막대하고,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도 않고, 이번에 또 다시 그런 일이 두 건 더 발생했네요. 한 네 건 정도 쌓여있는데... 갑갑합니다. 학교는 벽 보고 대화하는 기분이에요. Understand 이 소리 좀 그만 듣고 싶습니다.
근데 여기에 미래에 또 언쟁해야 할 일도 하나 더 있습니다. 상상을 안 하려 해도 쉽진 않네요.
지금 시험을 앞두고 있긴 한데 컨디션도 바닥인데다 통과할 자신도 없어졌습니다. 객관적 실력으로야 못 하지는 않을텐데, 객관식 시험 같은게 아니라 워낙 자의적 판단이 많이 들어가는 평가라서요.
게다가 이 다음에는 또 새로운 시험이 있는데... 자신이 없다기보단 힘이 없습니다.
얼마 전엔 안 마신지 오래된 술(이라봐야 맥주 한 캔)도 마셨는데 나아질리야 없습니다 하하.
원래 3-4월 경에 시험을 마치면 한국을 갔다 올 생각이었는데, 아직 남은게 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다녀와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아, 정말 한계까지 치달아가는 느낌입니다.
힘들다, 그래도 이번을 넘기면 되겠지. 라고 막연히 생각한게 계속 더하고 더한 일들만 벌어지니... 현상유지라도 해보자 했던 것들조차 이젠 다 멀어져가네요.
그러나 한편으론 지금 뭐 하나 마친 것도 없는데 한국을 갔다 온다 해서 뭐가 좋아질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행은 미국에서도 여럿 갔지만 별로 나아지는 느낌은 없었거든요.
다른 사람에겐 한 번조차 벌어지기 어려운, 한계를 시험하는 상황이 밑도 끝도 없이 반복되니 많이 지쳐가네요.
다 접어두고 잠시 다녀오는게 맞을까요.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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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nbun
02.18 · 45.♡.124.10
음 가겠다고 맘 정하신걸로 보입니다. 가던지 말던지 뭘 하던 좀 쉬셔야 하는거같아요 -
다다소산만
02.18 · 49.♡.170.4
힘내시고 어차피 계획도 있으셨으니 다녀 오셔서 다시 으쌰으쌰 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한국에선 잠시 잊고 푹 즐기다 오시길~~ -
PPhysicist
02.18 · 146.♡.232.139
미국에 오신지 일년 좀 넘은거 같은데 이정도 시기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겉으로는 미국 생활에 좀 익숙해진 것 같아도, 속으로는 여전히 낯선 문화와 시스템에 적응하느라 알게 모르게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시기거든요. 그러니 지금 지치고 힘든 건 너무나 당연합니다.
고민하지 마시고 한국에 잠시 방문하셔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안식을 얻고 오시길 바랍니다. 몸과 마음 푹 쉬고 오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하하늘아이
02.19 · 67.♡.44.113
가끔은 여행 등으로 잠시 마음의 리셋 버튼을 누르는 것도 좋지요. 기운내세요. 토닥토닥 -
어어머
02.19 · 66.♡.172.158
다녀오시죠. 소중한 사람들 얼굴보면 힘도 위안도 얻고 열심히할 의지도 생깁니다.
제가 박사 받는 과정을 설명하면 한편의 드라마인데 지도교수가 일 저질러 짤리고 퀄 훼방 놓고 떠나고 전공 지도교수 바꾸고 말로하면 반나절인데 거기에 스트레스로 30대에 대상포진까지 ㄷㄷㄷ
저도 여름에 다 두고 한국 다녀와서 힘냈습니다. 어머니가 자면서 끙끙 앓더라구 하시더라구요. 힘든지 ㅜ 집에 말도 못했는데 가족 얼굴 보는것만해도 힘이 나고 다시할 기운이 생겼습니다 -
노노르웨이고등어
작성자
02.19 · 104.♡.45.123
많은 분들의 응원 댓글 감사합니다. 일단 당장 눈 앞의 일부터 하나둘 해치워보고 생각해보겠습니다. -
BBlizz
02.20 · 17.♡.41.106
한국 가서 부모님 뵙고 오세요. 나를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느끼는 것 만으로도 힘이 나기도 합니다. -
코코카콜라
02.21 · 146.♡.146.78
잠시 멈춤 버튼 누르시고 다녀오셔요. 가족 친구들과의 소소한 시간이 정말 큰 힘이 된답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이번에 잘 넘기고 다음에 다녀오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사실은 그게 잘 넘긴게 아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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