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슘봉 나잇] 우울감에 빠지려는 고양이 슘봉이.의 집사 노래쟁이s.jpgif
노래쟁이s

Lv.1 노래쟁이s (121.♡.3.57)

2024년 7월 2일 PM 10:46 · 수정됨(07. 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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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잠시 쓸데없이 오늘의 이야기를 길게 늘여 해보자면,

노래쟁이s 집사는 같은 장소에서, 거의 같은 일을 11년 째 하고 있습니다. (대충 전체 일이 10이라 치면, 1년에 5~6은 하고 있으니, 2년에 1사이클을 도는 셈입니다.)


이 정도면 눈 감고도 할 줄 알아야 하고, 또 더 발전할 일이 없을 정도로 숙련도가 높아져야 정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종종 해왔습니다. 심지어 작년에는 '내가 여기서 더 이상 더 잘하는 방법이 있을까..?' 하는 아주 자만심 가득한 생각에 빠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집에 몇 가지 일들이 겹치면서(경제적인 문제, 슈미의 갑작스런 건강 악화 등) 올해는 사실 사무실에서 반쯤은 정신이 나가있었던 적도 많았고, 온전히 일에 집중하지 못했던 때가 많았습니다.




문제는 올 초에 관리자 중 한분이 새로운 사람이 오셨는데, (이 분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게서 들려오는 이 분에 대한 좋지 않았던 소문과는 별개로) 저와는 그동안 오며가며 인사 해오며 그 분과는 꽤나 사이가 원만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업무적으로 만나게 된 이 분은 그 동안 제가 만난 사람들과 달리,

(제 기준에는) 규정에 너무나 집착하고, 돌다리도 스무번 두드려 가는 그 분의 성격에,

일의 속도가 나지 않음에 많이 답답하기도 했지만, 관리자로 계심에 따라야하는 부분이라 다 받아들여 일을 해왔습니다.


다만 문제는 올해들어 반쯤 정신나간 제가 이전에 하지 않던 실수를 매우 연발하게 되었는데,

심지어 오늘 제 인생 처음으로 회사에서 돈 관련 문제로 실수가 있었습니다. (회사의 자금과는 별개로 직원들의 식대 정산 관련 실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동안 절 지켜봐오던 그 분께서 절 따로 부르시더니.. 실수에 대한 잘못을 지적하며, 그동안 자잘했던 실수들에 대해 모두 꼬집으며..

노래쟁이s님 요즘 심적으로 힘들어보이는데 혹시 우울증이 있는 것은 아니냐고,

심적으로 힘든 것 어려워하지 말고 병원 꼭 가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제 마음을 힘들게 했던 점은 다른 업무도 다른 사람도 아닌, 다름아닌 이분의 이 말씀이었는데,

정말 내가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건지… 단지 본인의 경험에 비춰 이런저런 말을 한 것인지.. 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 그 사람의 말이 머릿속에서 쉬이 떠나질 않습니다.




저 나름 올해 들어 지금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제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했는데(물론 회사에서의 역할에 대해 가장 소홀하게 생각했던 점은 인정합니다. 회사는 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굴리는 곳이기에..)

생각지도 않았던 말을 들으니.. 참 기분이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감정이 들었습니다.



저를 잘 모르는 누군가가 하는 말에 대해 불필요하게 다 받아들이려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는 참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밤입니다..




회사에서 원치않는 과도한 관심. 이제는 그만 받고 싶습니다. 그럴려면 제가 아무 말도 못할 정도로 일을 정확히 해야겠지요....



내일이면 저는 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나아지겠지요?





다른데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부끄러운 저의 일상을,

슘봉이의 뒤에 숨어 조금 풀어내어 봅니다.




슘봉 나잇 시작합니다.







용기내어 침대에 올라온 대봉이










하지만 마음을 푹 놓지는 못합니다. ㅎㅎㅎ








쿠션으로 피신(?)한 대봉이








이쯤되면, 대봉이 좀 쓰다듬 해줘야겠지요?









턱을 긁긁긁 해줘봅니다.










대봉이의 예쁜 하트 코♡











집사를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는 듯,

그루밍을 시작하는 대봉이








하지만 뽈록한 뱃살에 대봉이의 혀는 멀리가지 못하빈다. 😂










대봉이 : 저 한주먹거리도 안되는 집사 우째야되냐옹…?










갑자기 집사를 어떻게 요리해야할지 영감이 떠오른 듯.. 그루밍을 멈춘 대봉이가 무섭읍니다. ㄷㄷㄷㄷ










이른 아침의 슈미









드디어 창가에 올려둔 스크레쳐에 슈미가 스스로 올라갔습니다.








무려 슘리머니까지 😊😍😍😍'









슈미 : 집사, 이제 이 집은 내가 접수했다냥..!!




대봉이도 얼른 슈미눈나 따라 익숙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슈미의 핑크젤리


팥이 약간 새어나온 듯한 애교 점이 귀엽읍니다. 








집사를 지켜보고 있는 대봉이










대봉이 : 집사, 너무 우리 신경쓰지 말고 회사에서는 집중해서 회사 일 하라옹..!! (그래야 더 맛있는 캔 사올거 아니냐옹!!!)





대봉이 말 듣고, 

내일부터는 빠진 나사 다시 죄어서,

집중해서 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슘봉 나잇 ♡





댓글 (26)

  • kita

    kita Lv.1

    24.07.02 · 119.♡.237.81

    우울할 때는 쫄봉이 뱃살이 특효약 입니다.
  • 노래쟁이s

    노래쟁이s Lv.1 → kita 작성자

    24.07.02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7/comment_2041905977_G168ao0A_b9a99a8522942387e6824e3cc2a92b8e0565aa72.jpg]
    그랬다가 대봉이가 밤에도 절 피하면 어떡해요 😭😭😭
  • kita

    kita Lv.1 → 노래쟁이s

    24.07.03 · 119.♡.237.81

    그럼 아쉬운대로 뽀뽀라도 하세요.
  • 노래쟁이s

    노래쟁이s Lv.1 → kita 작성자

    24.07.03 · 121.♡.3.57

    어제밤 제 코를 내어드렸더니 친히 드셨읍니다. 😍😍😍
  • SD비니

    SD비니 Lv.1

    24.07.02 · 172.♡.79.144

    이또한 지나가리 입니다. 잘 털어내시고 내일도 좋고 활기찬 하루 또 시작하시길 바랩니다.
  • 노래쟁이s

    노래쟁이s Lv.1 → SD비니 작성자

    24.07.02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7/comment_2041905977_V5EIdkJo_f4108b84fbc32db555b76818b456f0dbf34afeeb.jpg]
    슈미 : SD비니 삼쵼 말씀이 마땨옹..🦁😍 시간이 해결해줄거댜옹.. 집사는 흔들리지말고 중심만 잘 지키면 된댜옹..🦁❤️
  • 그까이꺼대충

    그까이꺼대충 Lv.1

    24.07.02 · 172.♡.95.44

    금방 제자리로 돌아올꺼에요 힘 내십쇼 {emo:onion-100.gif:100}
  • 노래쟁이s

    노래쟁이s Lv.1 → 그까이꺼대충 작성자

    24.07.02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7/comment_2041905977_vrUGlFcx_47d8a6d25d668a4c25075c5d3b34ae43b678c9a1.jpg]
    대봉이 : 집사 얼른 돌아와라옹..! 그까이꺼대충 삼촌의 명령이댜옹 🐯😍🐯❤️
  • 시커먼사각

    시커먼사각 Lv.1

    24.07.02 · 49.♡.218.16

    좀 황당하다 싶은 분이시네요. 개인사를 겪다보면 슬럼프 내지는 능력치 저하를 겪을 수도 있는 것인데 그게 오랫동안 지속되어 문제가 크게 터진 것도 아닌 상황에서 좀 거시기한 얘기를 서슴없이 하시는 분이라니... 평소에 주변 사람들을 늘 칭찬하고 북돋워주는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대봉이 뱃살 쭈물럭 한번 하시고 서터레스 날리셔요. ㅎ
  • 노래쟁이s

    노래쟁이s Lv.1 → 시커먼사각 작성자

    24.07.02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7/comment_2041905977_8N41Zk9o_cb32d13846e103b8645f8d7fa701e074591f3d37.gif]
    대봉이 : 시커먼사각 삼쵸온~~ 오늘은 집사에게 배 한 번 대줘야되나 싶땨옹...🐯
    그분의 인내심이 터졌던 듯 합니다. ㅎㅎㅎ;; 다 제가 모자라서 생긴 일이니 좀 더 정신 차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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