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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슘봉 나잇] 우울감에 빠지려는 고양이 슘봉이.의 집사 노래쟁이s.jp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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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2024.07.0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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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잠시 쓸데없이 오늘의 이야기를 길게 늘여 해보자면,

노래쟁이s 집사는 같은 장소에서, 거의 같은 일을 11년 째 하고 있습니다. (대충 전체 일이 10이라 치면, 1년에 5~6은 하고 있으니, 2년에 1사이클을 도는 셈입니다.)


이 정도면 눈 감고도 할 줄 알아야 하고, 또 더 발전할 일이 없을 정도로 숙련도가 높아져야 정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종종 해왔습니다. 심지어 작년에는 '내가 여기서 더 이상 더 잘하는 방법이 있을까..?' 하는 아주 자만심 가득한 생각에 빠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집에 몇 가지 일들이 겹치면서(경제적인 문제, 슈미의 갑작스런 건강 악화 등) 올해는 사실 사무실에서 반쯤은 정신이 나가있었던 적도 많았고, 온전히 일에 집중하지 못했던 때가 많았습니다.




문제는 올 초에 관리자 중 한분이 새로운 사람이 오셨는데, (이 분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게서 들려오는 이 분에 대한 좋지 않았던 소문과는 별개로) 저와는 그동안 오며가며 인사 해오며 그 분과는 꽤나 사이가 원만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업무적으로 만나게 된 이 분은 그 동안 제가 만난 사람들과 달리,

(제 기준에는) 규정에 너무나 집착하고, 돌다리도 스무번 두드려 가는 그 분의 성격에,

일의 속도가 나지 않음에 많이 답답하기도 했지만, 관리자로 계심에 따라야하는 부분이라 다 받아들여 일을 해왔습니다.


다만 문제는 올해들어 반쯤 정신나간 제가 이전에 하지 않던 실수를 매우 연발하게 되었는데,

심지어 오늘 제 인생 처음으로 회사에서 돈 관련 문제로 실수가 있었습니다. (회사의 자금과는 별개로 직원들의 식대 정산 관련 실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동안 절 지켜봐오던 그 분께서 절 따로 부르시더니.. 실수에 대한 잘못을 지적하며, 그동안 자잘했던 실수들에 대해 모두 꼬집으며..

노래쟁이s님 요즘 심적으로 힘들어보이는데 혹시 우울증이 있는 것은 아니냐고,

심적으로 힘든 것 어려워하지 말고 병원 꼭 가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제 마음을 힘들게 했던 점은 다른 업무도 다른 사람도 아닌, 다름아닌 이분의 이 말씀이었는데,

정말 내가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건지… 단지 본인의 경험에 비춰 이런저런 말을 한 것인지.. 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 그 사람의 말이 머릿속에서 쉬이 떠나질 않습니다.




저 나름 올해 들어 지금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제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했는데(물론 회사에서의 역할에 대해 가장 소홀하게 생각했던 점은 인정합니다. 회사는 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굴리는 곳이기에..)

생각지도 않았던 말을 들으니.. 참 기분이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감정이 들었습니다.



저를 잘 모르는 누군가가 하는 말에 대해 불필요하게 다 받아들이려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는 참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밤입니다..




회사에서 원치않는 과도한 관심. 이제는 그만 받고 싶습니다. 그럴려면 제가 아무 말도 못할 정도로 일을 정확히 해야겠지요....



내일이면 저는 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나아지겠지요?





다른데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부끄러운 저의 일상을,

슘봉이의 뒤에 숨어 조금 풀어내어 봅니다.




슘봉 나잇 시작합니다.







용기내어 침대에 올라온 대봉이










하지만 마음을 푹 놓지는 못합니다. ㅎㅎㅎ








쿠션으로 피신(?)한 대봉이








이쯤되면, 대봉이 좀 쓰다듬 해줘야겠지요?









턱을 긁긁긁 해줘봅니다.










대봉이의 예쁜 하트 코♡











집사를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는 듯,

그루밍을 시작하는 대봉이








하지만 뽈록한 뱃살에 대봉이의 혀는 멀리가지 못하빈다. 😂










대봉이 : 저 한주먹거리도 안되는 집사 우째야되냐옹…?










갑자기 집사를 어떻게 요리해야할지 영감이 떠오른 듯.. 그루밍을 멈춘 대봉이가 무섭읍니다. ㄷㄷㄷㄷ










이른 아침의 슈미









드디어 창가에 올려둔 스크레쳐에 슈미가 스스로 올라갔습니다.








무려 슘리머니까지 😊😍😍😍'









슈미 : 집사, 이제 이 집은 내가 접수했다냥..!!




대봉이도 얼른 슈미눈나 따라 익숙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슈미의 핑크젤리


팥이 약간 새어나온 듯한 애교 점이 귀엽읍니다. 








집사를 지켜보고 있는 대봉이










대봉이 : 집사, 너무 우리 신경쓰지 말고 회사에서는 집중해서 회사 일 하라옹..!! (그래야 더 맛있는 캔 사올거 아니냐옹!!!)





대봉이 말 듣고, 

내일부터는 빠진 나사 다시 죄어서,

집중해서 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슘봉 나잇 ♡





댓글 26 / 1 페이지

kita님의 댓글

작성자 kita (119.♡.237.81)
작성일 07.02 22:54
우울할 때는 쫄봉이 뱃살이 특효약 입니다.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7.02 23:52
@kita님에게 답글
그랬다가 대봉이가 밤에도 절 피하면 어떡해요 😭😭😭

kit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kita (119.♡.237.81)
작성일 07.03 00:15
@노래쟁이s님에게 답글 그럼 아쉬운대로 뽀뽀라도 하세요.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7.03 08:13
@kita님에게 답글 어제밤 제 코를 내어드렸더니 친히 드셨읍니다. 😍😍😍

SD비니님의 댓글

작성자 SD비니 (172.♡.79.144)
작성일 07.02 23:04
이또한 지나가리 입니다. 잘 털어내시고 내일도 좋고 활기찬 하루 또 시작하시길 바랩니다.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7.02 23:53
@SD비니님에게 답글
슈미 : SD비니 삼쵼 말씀이 마땨옹..🦁😍 시간이 해결해줄거댜옹.. 집사는 흔들리지말고 중심만 잘 지키면 된댜옹..🦁❤️

그까이꺼대충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그까이꺼대충 (172.♡.95.44)
작성일 07.02 23:14
금방 제자리로 돌아올꺼에요 힘 내십쇼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7.02 23:54
@그까이꺼대충님에게 답글
대봉이 : 집사 얼른 돌아와라옹..! 그까이꺼대충 삼촌의 명령이댜옹 🐯😍🐯❤️

시커먼사각님의 댓글

작성자 시커먼사각 (49.♡.218.16)
작성일 07.02 23:14
좀 황당하다 싶은 분이시네요. 개인사를 겪다보면 슬럼프 내지는 능력치 저하를 겪을 수도 있는 것인데 그게 오랫동안 지속되어 문제가 크게 터진 것도 아닌 상황에서 좀 거시기한 얘기를 서슴없이 하시는 분이라니... 평소에 주변 사람들을 늘 칭찬하고 북돋워주는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대봉이 뱃살 쭈물럭 한번 하시고 서터레스 날리셔요. ㅎ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7.02 23:57
@시커먼사각님에게 답글
대봉이 : 시커먼사각 삼쵸온~~ 오늘은 집사에게 배 한 번 대줘야되나 싶땨옹...🐯
그분의 인내심이 터졌던 듯 합니다. ㅎㅎㅎ;; 다 제가 모자라서 생긴 일이니 좀 더 정신 차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삼냥이님의 댓글

작성자 삼냥이 (223.♡.204.99)
작성일 07.02 23:22
요기 대봉이 이야긴줄 알고 후딱 열어봤습니다?!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7.03 00:00
@삼냥이님에게 답글
아앗.. 안냥하세요 신현아 라고 합니다? 😅😅 또 다른 대봉이 발견 !! 😍

깜순할매님의 댓글

작성자 깜순할매 (59.♡.254.6)
작성일 07.02 23:36
직장생활은 내가 낸데 하는 정신과 퇴근하면 회사 스위치 끄는 연습이 필요하더라고요.(스위치 끄는게 회사 조직문화 따라 다르긴 하지만요..ㅜㅡㅜ)
글고 그 상사분 성향을 봤을때 선 긋는게 필요해 보여요. 그간 제가 웹상으로나마 뵈온 노래쟁이님도 예의가 바른 분이라서 그 상사분 어른대접 하실텐데요, 여지를 주면 계속 가스라이팅 하려 들겁니다. 적당히 끊으세요. 쉽진 않겠지만요.
모쪼록 슘봉이 보고 툭툭!!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7.03 00:04
@깜순할매님에게 답글
슈미 : 집사, 오늘은 푹 쉬어라옹.. 🦁❤️

ㅎㅎㅎ 말씀 감사합니다. 비슷한 표현으로 항상 퇴근하면서 머리를 포멧한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오늘은 배드섹터에 포멧이 중지가 되었었네요 😭
그 분도 나름 절 생각해서 해준 말인 것 같은데.. 적절한 표현은 아니었던 것 같긴 합니다. 나중에 저는 그 자리가서 말과 행동을 더 조심해야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

배추도사무도사님의 댓글

작성자 배추도사무도사 (223.♡.192.149)
작성일 07.02 23:47
말을 할 때에는 그 말이 침묵보다 나은 것이어야 한다고 어디서 보았는데 그 분이 상대방 입장에 서서 좀 배려를 해주셨으면 어땠을까.. 
괜한 말로 맘상하셨을 집사님 생각하니 제가 다 속상한 기분이 듭니다.
오늘은 노래쟁이s님께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주무시기 전에 슘봉이 한번씩 쓰다듬하시고 훌훌 털어버리시길요~
오늘 하루도 수고많으셨어요.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7.03 00:07
@배추도사무도사님에게 답글
(슘토닥.. 슘토닥..)

ㅎㅎㅎ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내일부터는 좀 더 신경써서 실수를 줄이도록..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겠습니다. 슘봉이 머리 열심히 쓰다듬 하고 자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

호호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호호바 (39.♡.75.92)
작성일 07.03 01:49
너무 노력을 하려시다 보니 오히려 과부하가 걸려서 실수도 나고 그러실 수 있어요. 서터레스가 내려 앉을 것 같다 하시면 심호흡 하시고 잠깐의 멈춤과 여유도 허용해주셔요. 슘봉이도 중요하지만 우리 슘봉이에겐 집사님이 꼭 필요하니께요. 슘레모니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네용!!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7.03 07:57
@호호바님에게 답글
슈미 : 호호바 이모~ 사실 나 요즘도 자주 하고있는데 집사가 잘 안담아준댜옹, 더 가열차게 긁긁하도록 하게땨옹 🦁❤️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좀 더 마음 편히 먹으면서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렁그렁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그렁그렁 (121.♡.74.47)
작성일 07.03 05:09
집사님 이또한 지나가리 슘봉이 보시고 힘내세요 >_<
울대봉이 하트코 ❤️  이쁘다옹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7.03 08:10
@그렁그렁님에게 답글
대봉이 하트코 자주 보여달라옹..!!

그렁그렁 이모님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은 새로운 마음으로 근무 고고띵입니다😍

키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키단 (222.♡.80.154)
작성일 07.03 07:01
용기 내어 침대에 올라 간 대봉이..
창가 스크레쳐를 박박 긁는 슈미..
그히고 댓글 다는 저 포함 슘봉's들..
모두 다 집사를 응원한다옹.
!!슘봉이네 화이팅!!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7.03 08:11
@키단님에게 답글
슘봉이 : 우리 슘봉이와 모든 삼촌 고모 이모들과 우리 집사들까지 모두 홧띵이댜옹..!! 🦁❤️🐯😍

그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그저 (112.♡.175.168)
작성일 07.03 08:43
토닥 토닥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223.♡.216.251)
작성일 07.03 11:15
@그저님에게 답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치즈크러스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치즈크러스트 (118.♡.10.89)
작성일 07.03 09:56
대봉아, 명수옹이 원수는 직장에서 만난다는 말을 한적이 있다옹. 누군가를 지칭하는 말은 아니라옹. 이럴때일수록 운동으로 체력을 길러서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옹. 올해도 반은 지나갔지만, 아직 반이 남았으니 남은 기간 연초 목표대로 꾸준히 운동해서 집사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자꾸나. 화이팅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223.♡.216.251)
작성일 07.03 11:17
@치즈크러스트님에게 답글
대봉이 : 치즈크러스트 삼쵸온-!! 더 올라갈 곳이 없지만, 힘내서 더 올라갔다 오겠따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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