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슘봉 나잇] 우울감에 빠지려는 고양이 슘봉이.의 집사 노래쟁이s.jp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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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잠시 쓸데없이 오늘의 이야기를 길게 늘여 해보자면,
노래쟁이s 집사는 같은 장소에서, 거의 같은 일을 11년 째 하고 있습니다. (대충 전체 일이 10이라 치면, 1년에 5~6은 하고 있으니, 2년에 1사이클을 도는 셈입니다.)
이 정도면 눈 감고도 할 줄 알아야 하고, 또 더 발전할 일이 없을 정도로 숙련도가 높아져야 정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종종 해왔습니다. 심지어 작년에는 '내가 여기서 더 이상 더 잘하는 방법이 있을까..?' 하는 아주 자만심 가득한 생각에 빠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집에 몇 가지 일들이 겹치면서(경제적인 문제, 슈미의 갑작스런 건강 악화 등) 올해는 사실 사무실에서 반쯤은 정신이 나가있었던 적도 많았고, 온전히 일에 집중하지 못했던 때가 많았습니다.
문제는 올 초에 관리자 중 한분이 새로운 사람이 오셨는데, (이 분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게서 들려오는 이 분에 대한 좋지 않았던 소문과는 별개로) 저와는 그동안 오며가며 인사 해오며 그 분과는 꽤나 사이가 원만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업무적으로 만나게 된 이 분은 그 동안 제가 만난 사람들과 달리,
(제 기준에는) 규정에 너무나 집착하고, 돌다리도 스무번 두드려 가는 그 분의 성격에,
일의 속도가 나지 않음에 많이 답답하기도 했지만, 관리자로 계심에 따라야하는 부분이라 다 받아들여 일을 해왔습니다.
다만 문제는 올해들어 반쯤 정신나간 제가 이전에 하지 않던 실수를 매우 연발하게 되었는데,
심지어 오늘 제 인생 처음으로 회사에서 돈 관련 문제로 실수가 있었습니다. (회사의 자금과는 별개로 직원들의 식대 정산 관련 실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동안 절 지켜봐오던 그 분께서 절 따로 부르시더니.. 실수에 대한 잘못을 지적하며, 그동안 자잘했던 실수들에 대해 모두 꼬집으며..
노래쟁이s님 요즘 심적으로 힘들어보이는데 혹시 우울증이 있는 것은 아니냐고,
심적으로 힘든 것 어려워하지 말고 병원 꼭 가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제 마음을 힘들게 했던 점은 다른 업무도 다른 사람도 아닌, 다름아닌 이분의 이 말씀이었는데,
정말 내가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건지… 단지 본인의 경험에 비춰 이런저런 말을 한 것인지.. 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 그 사람의 말이 머릿속에서 쉬이 떠나질 않습니다.
저 나름 올해 들어 지금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제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했는데(물론 회사에서의 역할에 대해 가장 소홀하게 생각했던 점은 인정합니다. 회사는 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굴리는 곳이기에..)
생각지도 않았던 말을 들으니.. 참 기분이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감정이 들었습니다.
저를 잘 모르는 누군가가 하는 말에 대해 불필요하게 다 받아들이려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는 참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밤입니다..
회사에서 원치않는 과도한 관심. 이제는 그만 받고 싶습니다. 그럴려면 제가 아무 말도 못할 정도로 일을 정확히 해야겠지요....
내일이면 저는 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나아지겠지요?
다른데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부끄러운 저의 일상을,
슘봉이의 뒤에 숨어 조금 풀어내어 봅니다.
슘봉 나잇 시작합니다.
![](https://damoang.net/data/editor/cdf94-6683f8ea82413-62172bd0f3c8bc9057ff3bc53c5b2b5009a84b3e.jpg)
용기내어 침대에 올라온 대봉이
![](https://damoang.net/data/editor/cdf94-6683f8f65a3e7-838b9b47afabbd57243d0e22ad5e61ba7fc1f6b5.jpg)
하지만 마음을 푹 놓지는 못합니다. ㅎㅎㅎ
쿠션으로 피신(?)한 대봉이
이쯤되면, 대봉이 좀 쓰다듬 해줘야겠지요?
턱을 긁긁긁 해줘봅니다.
대봉이의 예쁜 하트 코♡
![](https://damoang.net/data/editor/cdf94-6683f90cf1e51-9f6cdd172cea0f3deea65511f66ca544ef9c9913.jpg)
집사를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는 듯,
그루밍을 시작하는 대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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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뽈록한 뱃살에 대봉이의 혀는 멀리가지 못하빈다. 😂
![](https://damoang.net/data/editor/cdf94-6683f9184b05e-ed7d78af327cee9c67b60e0068521e433823df1e.gif)
대봉이 : 저 한주먹거리도 안되는 집사 우째야되냐옹…?
![](https://damoang.net/data/editor/cdf94-6683f91c0dcbd-001e688bddb4705bf7088543603c09cfafe96a5f.gif)
갑자기 집사를 어떻게 요리해야할지 영감이 떠오른 듯.. 그루밍을 멈춘 대봉이가 무섭읍니다. ㄷㄷㄷㄷ
이른 아침의 슈미
![](https://damoang.net/data/editor/cdf94-6683f923ba219-e6ddde2831d2c12eaa9adc2c73971329ec53f05e.jpg)
드디어 창가에 올려둔 스크레쳐에 슈미가 스스로 올라갔습니다.
![](https://damoang.net/data/editor/cdf94-6683f92a7c30b-a80c28f6f28b140d17ede0f4772644057db2cfb5.gif)
무려 슘리머니까지 😊😍😍😍'
슈미 : 집사, 이제 이 집은 내가 접수했다냥..!!
대봉이도 얼른 슈미눈나 따라 익숙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슈미의 핑크젤리
팥이 약간 새어나온 듯한 애교 점이 귀엽읍니다.
![](https://damoang.net/data/editor/cdf94-6683f9504650f-b322959c0bd6785eff760545905f30045ed4e981.jpg)
집사를 지켜보고 있는 대봉이
![](https://damoang.net/data/editor/cdf94-6683f9550e4cb-92c98d039ab5df5cc3a13f8d41b7a94716877302.jpg)
대봉이 : 집사, 너무 우리 신경쓰지 말고 회사에서는 집중해서 회사 일 하라옹..!! (그래야 더 맛있는 캔 사올거 아니냐옹!!!)
대봉이 말 듣고,
내일부터는 빠진 나사 다시 죄어서,
집중해서 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슘봉 나잇 ♡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시커먼사각님의 댓글
대봉이 뱃살 쭈물럭 한번 하시고 서터레스 날리셔요. ㅎ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https://damoang.net/data/editor/2407/comment_2041905977_8N41Zk9o_cb32d13846e103b8645f8d7fa701e074591f3d37.gif)
대봉이 : 시커먼사각 삼쵸온~~ 오늘은 집사에게 배 한 번 대줘야되나 싶땨옹...🐯
그분의 인내심이 터졌던 듯 합니다. ㅎㅎㅎ;; 다 제가 모자라서 생긴 일이니 좀 더 정신 차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깜순할매님의 댓글
글고 그 상사분 성향을 봤을때 선 긋는게 필요해 보여요. 그간 제가 웹상으로나마 뵈온 노래쟁이님도 예의가 바른 분이라서 그 상사분 어른대접 하실텐데요, 여지를 주면 계속 가스라이팅 하려 들겁니다. 적당히 끊으세요. 쉽진 않겠지만요.
모쪼록 슘봉이 보고 툭툭!!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https://damoang.net/data/editor/2407/comment_2041905977_XcQ0RGFk_c183f031651bdcb753a22825f82a9c3ce13aa717.gif)
슈미 : 집사, 오늘은 푹 쉬어라옹.. 🦁❤️
ㅎㅎㅎ 말씀 감사합니다. 비슷한 표현으로 항상 퇴근하면서 머리를 포멧한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오늘은 배드섹터에 포멧이 중지가 되었었네요 😭
그 분도 나름 절 생각해서 해준 말인 것 같은데.. 적절한 표현은 아니었던 것 같긴 합니다. 나중에 저는 그 자리가서 말과 행동을 더 조심해야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
배추도사무도사님의 댓글
괜한 말로 맘상하셨을 집사님 생각하니 제가 다 속상한 기분이 듭니다.
오늘은 노래쟁이s님께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주무시기 전에 슘봉이 한번씩 쓰다듬하시고 훌훌 털어버리시길요~
오늘 하루도 수고많으셨어요.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https://damoang.net/data/editor/2407/comment_2041905977_vLts5P8I_a54b4e8e809b874b02f75a3ab11fde96003e9976.gif)
(슘토닥.. 슘토닥..)
ㅎㅎㅎ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내일부터는 좀 더 신경써서 실수를 줄이도록..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겠습니다. 슘봉이 머리 열심히 쓰다듬 하고 자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
호호바님의 댓글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https://damoang.net/data/editor/2407/comment_2041905977_tVUPRWME_fa17994d42a4acb4dbeee0466ebe50cb798824f8.gif)
슈미 : 호호바 이모~ 사실 나 요즘도 자주 하고있는데 집사가 잘 안담아준댜옹, 더 가열차게 긁긁하도록 하게땨옹 🦁❤️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좀 더 마음 편히 먹으면서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키단님의 댓글
창가 스크레쳐를 박박 긁는 슈미..
그히고 댓글 다는 저 포함 슘봉's들..
모두 다 집사를 응원한다옹.
!!슘봉이네 화이팅!!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치즈크러스트님의 댓글
![](https://damoang.net/plugin/nariya/skin/emo/damoang-emo-039.gif)
kita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