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밥 로드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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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93·1FM
작성일 2025.02.05 14:51
분류 음식·맛집
142 조회
1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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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내용은 아니지만 당시 즐겁게 작성해서

1년 내내 벼르다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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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밥로드-1 : 오문창, 설천순대, 천리집, 천복순대, 아리랑옛날순대

https://damoang.net/tutorial/13668

대전국밥로드-2 : 소나무풍경, 황태고을, 태평소국밥, 남강해장국, 북한어죽, 로충칭, 학짬뽕, 대흥동칼국수

https://damoang.net/tutorial/13669

대전국밥로드-3 : 한술돼지국밥, 신윤정순대, 유성복집, 맷돌순대, 황산옥, 향미각, 일당감자탕, 영동뜨끈이

https://damoang.net/tutorial/13670

대전국밥로드-4 : 전통순대국밥, 반석역 양평해장국, 가마솥보은순대, 유성옥, 황간올갱이, 유성만두

https://damoang.net/tutorial/13671

대전국밥로드-5 : 류근선의 진국설렁탕, 충남순대, 진잠순대, 설짬뽕, 제주참순대, 신가네해장국, 팔복집

https://damoang.net/tutorial/13672

대전국밥로드-6 : 순대군, 한우곰탕, 돼지집본가순대, 울엄마오징어해장국, 도솔순대국밥, 은영네한우내장탕

https://damoang.net/tutorial/13673

대전국밥로드-7 : 옥천순대매운족발, 예담추어정, 농민순대, 서원골유황오리, 원조연산할머니순대, 유성순대

https://damoang.net/tutorial/13674

대전국밥로드-8 : 광천순대, 한마음면옥, 숯골원냉면, 한마음냉면, 둔산동 사리원, 대손관, 속초코다리냉면

https://damoang.net/tutorial/13675

대전국밥로드-9 : 치락골순대, 원미면옥, 평산면옥, 이설옥, 유성면옥, 진남포면옥, 한민순대

https://damoang.net/tutorial/13676

대전 국밥 로드 - 10 : 원조가장순대, 논두렁추어칼국수, 판암면옥, 순대촌, 복수한우날고기, 손가네즉석짬뽕

https://damoang.net/tutorial/13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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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송촌동 옥천순대매운족발


매운순대국밥 시킨다는 것이 …


원래 양이 많은 건지, 많이 먹게 생겨서 많이 주신 건지 

먹어도 먹어도 순대가 계속 나옵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아간 식당이 원가절감으로 형편없어진 곳도 많아서

이렇게 변함없이 넉넉한 인심 맘에 듭니다. 


바로 옆 보은순대와 더불어 비래동, 송촌동 일대에 순대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어 헤어날 수 없다는 썰이 있던데 ㅎ


살짝 서늘한 아침, 대청부르크링 타기 전에 들러서

든든히 먹고 출발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른 아침에 약간 질은 밥도 속이 편하고 괜찮네요.)



2. 관저동 예담추어정 본점


으슬으슬 비오는 날 가끔 

걸쭉한 추어탕 생각날 때가 있는데

너 참 잘 만났다 !


어릴 때 자주 가던 추어탕집의 맛과 비슷해서 익숙한 느낌입니다.


예담특선 1.8(1인)짜리 구성에 미꾸라지 튀김, 추어군만두, 단호박튀김, 흰목이버섯샐러드까지 

손님 오면 같이 점심 먹기 좋네요. 대접하는 느낌도 꽤 나고 ...

치자 솥밥도 좋았고, 국물은 약간 단 느낌입니다.


배만 넉넉하면 셀프로 계란후라이도 든든히 먹을 수 있습니다.



3. 부사동 농민순대


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 그 유명한 농민순대.


강력한 돼지냄새,

불러도 오지않는 외국인 종업원,

휴일 아침부터 맛이 가서 소리 질러대는 취객들.


보문산 등산하고 와서 막걸리 한 잔 생각납니다.

순댓국 먹을 때 한 병, 반 병 아닌 딱 한 잔만 곁들였으면 하는 마음.

막걸리 반 되 시켜 혼자 오신 옆자리 어르신 한 잔 드리고 나눠 마십니다.


남녀노소 가득한 식당,

국밥+막걸리 반 되 해도 8,000원밖에 안한다니 …

(1~2년 전 아니 몇 달 전에는 더 저렴했던)


호불호 많이 나뉘지만 막창, 순대, 전골까지

친구와 술 한 잔 찐뜩하게 마시기엔 이만한 곳도 드물겠죠. 

아마 예전에 훨씬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4. 원촌동 서원골유황오리


어제 술 좀 마실껄 ...


원래 담백한 해장국이 속을 더 편하게하지만

단짠단짠 뜨끈하게 기름진 국물에 

술을 안마셨는데도 해장이 되는 기분입니다.


처음 왔고 혼자 왔으면 백퍼 포장해간다에 한 표 던집니다.

(이 맛, 혼자만 알고있기 아까우니)


뚝배기 특 메뉴 생겼으면 좋겠네요.



5. 논산 연산면 원조연산할머니순대


이 추운 새벽에 … 무슨 영광을 보겠다고 여길 기어오르고 있을까 …

대전 구봉산 일출과 운해를 보고 싶어 깜깜한 휴일 새벽부터 ㅜㅠ


운해는 실패했지만 경치는 참 좋습니다 ... 너무 추워 ...


책 한 권 들고 떠나는 피순대 투어? 펌글을 본 기억이 있어

산에서 내려와 주차장에서 검색해보니 그리 먼 거리는 아닙니다.


뜨거운 국물로 몸 좀 데워야지

가보자 ... 부산에서, 용인에서 오는 블로거도 많네? 전국구 순댓국인가?


국밥도 먹으러 좀 다녀보니 피순대, 막창순대, 대창순대는 꼬릿내가 난다는 상식도 탑재되었습니다. ㅎ


피순대 뿐만 아니라 적당히 잘 삶아진 머릿고기, 오소리감투, 염통, 새끼보, 허파, 간, 소창 등이 신선해서 

바로 밥을 말아먹기보다는 새우젓, 마늘무침과 함께 각개격파를 즐기는 것이.


지금 커피 마실 수 있나요 ?


아직 … 정수기에서 커피 네 스푼 넣고 타 드셔유- 어, 니가 가서 좀 타드려라


아뇨, 아뇨. 제가 타 먹을 게요.


지시받은 여사님보다 빨리 정수기로 가보니 늘 보던 커피 믹스가 아니라

커피, 설탕, 프림을 조제해서 큰 통에 담아놓은 사제 믹스, 아님 자판기용인가?


달달하니 한 잔 들고 나서니 식당 뒤 연산카페 이제 오픈하려나보네요.



6. 석교동 유성순대


내장 적게 주시고 순대 많이 주세요-


근처에 살고 자주 왔다면 이렇게 말했을텐데 …

순대 딸랑 2개 주셨는데 순대가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


소 내장 대신 돼지 내장을 넣고 끓인 양평해장국 내장탕 같은 느낌.

내장도 좋고 생마늘도 좋고, 김치도 맛있고 밥도 맛있고 … 이 집은 맛없는 게 뭐야 ?


'린' 한 잔 못하고 와서 정말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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