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냥큐멘터리] 오늘도 호시탐탐 #30 - 봄. 야옹이를 봄. 야옹이가 봄.
클라인의병

Lv.1 클라인의병 (117.♡.226.185)

2025년 5월 13일 PM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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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53주, 302, 숨은 김호시 찾기>


야옹이들이 창가에 머무르는 시간이 부쩍 길어졌어요. 봄이 왔나 봅니다. 나이가 들면서 온기 지향성으로 변한 야옹이들은 날이 추울 때는 창가에 머무르지 않거든요. (사실은 어디 있는지 다 알고 있지만) 집사 눈을 피해 어딘가에 숨어 있는 김호시를 찾아봅니다.


“김호시~이. 김호시 어디 있지?”


커튼 틈 사이로 창가에서 봄 햇살을 즐기는 김호시와 눈이 마주쳤어요. 봄을 만끽하는 야옹이를 보고, 봄을 만끽하는 야옹이가 (집사를) 보는 순간을 만났어요.


<10+355주, 302, 창가에 엎드린 김호시>


식빵을 구우며 햇살을 즐기다가 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아예 엎드린 야옹이도 볼 수 있어요.


<10+353주, 302, 창가의 고탐탐>


어린 시절에는 창가=김호시였지만, 나이가 들수록 창가는 탐탐이의 핫플레이스가 됐어요. 조금이라도 춥거나 비가 오면 창문을 열어 놓아도 창가에 오르는 법이 없지만, 날이 따뜻하면 해가 떠 있는 내내 창가에 머무르기도 하죠.


<10+355주, 302, 햇살 담은 탐탐>


햇빛이 좋은 날. 창가에 있는 탐탐이를 보고 있으면 “햐… 이쁘다.”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깐깐한 성격의 탐탐이지만, 따뜻한 봄 날씨에 한껏 너그러운 시선으로 집사를 바라봅니다. 이리저리 시선을 두다가 하품하고 마침내 집사와 눈이 마주쳐요. : )


<10+303주, 302, 2023. 봄 탐탐>


7살 생일이 지난 호시와 탐탐 두 야옹이는 별난 집사 탓에 꽤 많은 사진을 일주일 단위로 가지고 있어요. 어떤 장면을 만났을 때 대략 50~55주 전으로 돌아가면 비슷한 장면을 만날 수 있죠. 역시나 작년 봄에도 탐탐이는 햇볕을 쬐며 창가에 자리를 잡았어요.


<10+304주, 302, 최고의 안락함>


따뜻한 공기와 햇살, 게다가 배까지 부르다면…?


예민보스 고탐탐이가 좀처럼 보기 힘든 자세로 잠을 청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어요. 바로 창틀 사이에 앞다리를 하나씩 넣고 납작 엎드린 자세입니다. 겨울에는 만날 수 없는, 집사에게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장면입니다. : )


<10+300주, 302, Do Not Disturb>


일광욕하며 한창 봄을 즐기는 김호시의 꼬리가 커튼 사이로 살짝 드러났어요. 그 모습이 자못 궁금한 집사지만 더 이상 방해하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10+357주, 302, 봄. 야옹이를 봄. 야옹이가 봄.>


정오가 훌쩍 넘을 때까지 늘어지게 잠을 자다 눈을 뜬 일요일이었어요. 환기하느라 창문을 활짝 열고, 일어나면 해야 할 집사 업무를 했지요.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바쁜 가운데 창가 쪽을 봤어요. 호시와 탐탐. 두 야옹이가 사이좋게 창가에 앉아 햇볕을 쬐며 바깥 구경을 하는 게 아니겠어요.


카메라를 들었어요. 셔터를 누릅니다. 장면이 각인되던 순간을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봄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삼아야겠어요.


봄입니다. 야옹이를 보고, 야옹이가 보는 봄.


<10+408주, 302, 2025. 봄날에도 호시탐탐>


지난겨울부터 수상한 시절 탓일까요? 올봄은 무척 각별하게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집사의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2025년에도 호시탐탐은 여전히 봄날을 만끽하고 있어요. : )



다모앙에 있는 모든 고양이와 집사님의 즐겁고 건강한 시절을 응원하며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 )




P.S

​- 팔불출 집사의 개인적인 의견과 인상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까닭에 객관적인 사실은 아닐 수 있습니다.

- 여러 장이 이어진 이미지는 클릭하고 확대하면 조금 더 크고 선명한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 <10+357주, 302, 봄. 야옹이를 봄. 야옹이가 봄.> 사진은 대장님이 찍어준 메이킹 필름이 있습니다.




[냥큐멘터리] 오늘도 호시탐탐 #목차


#1 - 우리 집에 고양이가 산다.

#2 - 고양이 연쇄수면사건

#3 - 호시 운동 교실

#4 - 밤과 별과 야옹이

#5 - 창가의 김호시

#6 - 호시와 탐탐, 그리고 관계

#7 - 달과 해

#8 - 대배우 김호시

#9 - 꼬리의 역할

#10 - 고양이의 시간

#11 - 김호시의 수면 자세

#12 - 매력적인 빌런, 고탐탐 씨

#13 - 두 야옹이의 관계

#14 - 김호시 얼굴의 비밀

#15 - 야옹이와 이야기가 있는 사진

#16 - Cat Stand-ups​

​#17 - 점핑 호시탐탐

#18 - 난장과 옷장

#19 - Magic Hammpck Ride_*

#20 - 시청자

#21 - 포즈(pose)

#22 -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23 - 첫눈

#24 - 사물의 쓰임

#25 - 뾰족하고 보드라운 졸음. 잠

#26 - 표정 속에 산다.

#27 - 틈. 사이. 빼꼼.

#28 - 꼬리가 길면 (호시가 눈에) 밟힌다

#29 - 뜻밖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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